연극 <툇마루가 있는 집>은 1970~80년대에 청년기를 보낸 이 시대의 중장년들이 각자의 트라우마가 되어버렸을 한국 현대사의 상흔과 화해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는 간절함이 담겨있는 작품이다. 이미 지나간 시간인 1983년과 1979년, 그리고 현재의 시간이 교차되고 중첩되면서 이야기가 이어진다.
또한 극은 충격적인 사건이나 심각한 갈등을 쫓는 구조가 아니라, 주인공 남자가 조우하는 과거 인물들의 일상을 섬세하게 묘사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무대 위에 등장하는 각 인물들의 세밀한 심리묘사와 디테일한 비즈니스가 극의 재미라고 할 수 있다.
2016년 공연예술 창작산실 우수신작 릴레이공연으로김승철 작, 연출로 오는 2월 10일(목)부터 26일(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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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영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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