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 침치료 정보 ③ - 족저근막염

“발바닥 건강, 신장의 기(氣)와 밀접한 연관”

박수경 리포터 2017-02-09

건강을 위해 걷기나 등산을 하는 사람들이 제법 많다. 하지만 발 건강을 생각하지 않고 무리하게 걷다가 낭패를 겪는 경우도 심심찮게 발생한다. 바로 족저근막염이다.
족저근막염은 발의 구조적 문제도 있지만 실상은 지속적인 발의 피로누적이나 준비되지 않은 무리한 걷기가 가장 큰 유발요인이다. 오늘은 족저근막염에 대해 알아보자.

근육 감싸고 있는 막에 생긴 염증
족저근막염은 발바닥 근육을 감싸고 있는 막에 생긴 염증을 말한다. 발뒤꿈치 뼈의 전내측과 다섯 발가락뼈를 이어 주는 족저근막은 발의 아치를 유지하고 발바닥이 받는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족저근막에 반복적으로 미세한 손상이 일어나면서 염증이 발생한 것을 ‘족저근막염’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는 지나치게 많이 걸었거나 발에 무리가 간 다음날 확연히 증상이 두드러진다. 아침에 처음 몇 걸음을 걸을 때 수면 중에 수축되어 있던 족저근막이 펴지면서 심한 통증을 느낀다. 오랜 시간 걷거나 서 있어도 통증이 증가되는 경향이 있다. 이런 증상과 통증의 강도는 처음 발생 이후로 일정 기간 점진적으로 심해진다. 더 지나면 보행에 장애가 생기면서 무릎이나 고관절, 척추에도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

신장 기능 저하로 생기는 족저근막염증, 신장의 기(氣) 살려야
발바닥은 신체의 가장 밑에서 몸의 무게를 온전히 지탱해야 하기 때문에 천지음양(天地陰陽)의 관점에서 ‘음(陰)’과 ‘지(地)’에 해당한다. 한의학에서 족저근막에 염증이 생겼다는 것은 몸의 음혈(陰血)이 모자라서 생기는 허열(虛熱)에 가깝다고 본다. 특히 발바닥은 신장의 상태와 연결해 설명될 수 있는데 족저근막의 염증은 신장 기능의 저하로 생기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한의학에서 신장은 단순히 소변을 거르는 콩팥으로 이해되지 않는다. 체력, 면역력 등의 생명력과 관련된다고 본다.
따라서 족저근막염 치료는 신장의 기를 살려주는 쪽으로 진행한다. 문상원 광제한의원 원장은 “발에서 기시하는 다른 경락이 발가락에서 기시하는 것과 달리 신장의 경혈은 발바닥에서 시작한다. 우리 몸의 12경락 중 발바닥에서 시작하는 유일한 경락”이라며 “대체적인 통증은 한의학에서 화(火)에 해당한다. 따라서 신장의 열을 사하는, 즉 빼거나 조절하는 방법을 쓴다. 직접 신장의 화혈을 사하거나 사암침법에서 신장의 열을 조절하는 방법으로 쓰이는 신장한격을 써서 신장의 기를 소통케 하여 통증을 없앤다”고 강조했다.
이 치료방법은 신장의 열이 조절되어 치료되는 것으로 약물을 투여하거나 수술을 통한 방법이 아닌 자연치유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 몸이 스스로 몸의 평형 상태를 개선하도록 돕는 것이다.

발바닥 피로 오래가지 않도록 스스로 관리해야
발바닥에서 시작하는 신장의 경혈, 결국 발바닥 피로가 신장의 건강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얘기다. 발의 피로를 가볍게 여기지 말아야 할 이유다.
따라서 지나치게 딱딱한 신발이나 체중이 앞쪽으로 실리는 하이힐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무리한 운동이나 장시간 보행을 삼가고 적절한 강도의 운동을 꾸준히 진행하는 것이 신장에 도움이 된다. 종아리 근육이 뭉치지 않도록 자주 스트레칭하고 발바닥 근육 긴장을 풀기 위해서는 캔이나 페트병 등을 이용해 발바닥 안쪽을 마사지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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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경 리포터 supark2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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