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자유학기의 교실 수업 개선을 위한 교사들의 자발적 연구 공동체를 지원하기 위해 운영한 640개 팀의 자유학기제 교사연구회 중 30개 팀을 우수 연구 사례로 선정했다. 신화중학교(교장 이영숙) 문상원 교사가 ‘신화의 꿈 교사 연구회’로 우수상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올해 처음으로 자유학기제를 운영한 신화중학교가 교사연구회에 이어 자유학기제 우수학교로 선정되기까지 과정을 알아봤다.
교육연극으로 진로체험
신화중학교의 진로프로그램 중 눈에 띄는 것은 단연 진로연극이다. 교육연극으로 진로를 찾는 ‘진로연극’은 간단한 동영상 시청이나 학생들에게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관심 있는 직업에 대해 학생들이 좋아하는 연극을 활용하는 방법이다.
문상원 교사는 “진로연극은 연예인, 승무원, 선생님 등 아이들이 좋아하고 선호하는 직업을 연구하고 알아본 후 학생들의 참여로 완성되는 공연형태”라며 “아이들이 준비한 연극을 많은 학생이 볼 수 있도록 창의인성교육센터에서 진로연극제를 열었다”고 소개한다.
꿈명찰로 꿈을 그려가는 학생들
자신의 꿈을 친구들이 알 수 있게 ‘꿈명찰’도 달고 다녔다. 학교를 거닐다 선생님과 친구들이 만나면 꿈 명찰에 쓰인 꿈을 질문했다. 이런 활동은 무대로도 옮겨졌다. 행복교육박람회에 출전해 꿈명찰을 달고 무대에 올라 자신의 꿈을 터놓는 시간을 가졌다. 이런 활동은 무엇을 꿈꿔야 할지 모르던 아이들에게 꿈을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
문 교사는 “어떤 꿈을 명찰에 쓸까 고민하던 학생들에게 많은 자극이 됐다. 친구들의 꿈을 경청하며 자신의 꿈을 고민하고, 친구들의 이야기에 공감하는 시간이었다”고 말한다. 때로는 자신의 단점을 긍정으로 바꾸는 효과도 있었다. 소극적이던 다문화 가정의 아이가 꿈명찰을 통해 다른 언어를 할 수 있다는 것을 강점으로 인식하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이 외에도 교과별로 미디어로 세상 엿보기, 생활수학, 국제교류 어떻게 할 것인가, 글로 세상보기 등 특색 있는 교안을 만든 교사들의 노력이 학생들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었다.
문 교사는 “올해 처음 자유학기제를 운영했지만 진로연극이나 꿈명찰토크 등 차별화된 교육과정이 좋은 사례가 됐다”며 “자유학기제를 경험해보지 못한 두려움도 있었지만 학생들과 교사, 학부모가 함께 노력한다면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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