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중등국어 제대로 공부하기 위한 네 가지 제안

지역내일 2017-02-25

국어는 모든 공부의 시작이 되는 과목입니다. 문제를 풀려고 해도 우리말을 이해하는 능력이 떨어지면 학습 능률이 오르지 않습니다. 이해력은 국어 능력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평소에 국어 공부를 어떻게 하도록 하셨나요? 혹시 자습서를 달달 외우게 하시지는 않았나요? 그러나 암기식 국어 공부는 모든 공부의 적이 됩니다. 그럼, 지금부터 국어공부 제대로 하는 방법을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는 어휘력이 중요합니다. 

어휘력이 부족하면 생각하는 힘이 떨어지고, 독해력도 부족하게 됩니다. 어휘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의 많은 책들을 읽어야 합니다. 이것이 전부는 아니더라도 모르는 어휘를 찾아보는 수고도 잊지 않아야 하겠지요. 그러나 이러한 과정만으로 어휘력이 향상되는 것도 아니고 시간이 부족한 학생들이 하기에 쉽지 않은 방법입니다. 이럴 때 학년별로 꼭 알아야 하는 어휘를 모아서 엮은 어휘력 책을 정해서 학습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이후, 학습한 부분에 대한 확인과 함께 피드백이 이루어지면 어휘력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둘째는 문학에 대한 기본 개념과 원리 익혀야 합니다.

시를 예로 들어 보면, 시를 공부하기 위해서는 화자, 운율, 심상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작품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암기식으로 작품을 공부하고 외우는 학생들은 고등학생이 되어서까지 모든 것을 외우려고 하다가 과부화가 걸립니다. 몇 년 후면 수능을 치르게 될 학생들이 교과서에 나오지 않는 낯선 지문들이 나오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문제를 잘 풀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문학 작품의 감상 원리를 통해 작품을 감상해 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문학의 다른 파트보다 특히 시를 감상할 때 학생들이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시라는 것이 일상에서 사용하는 말을 압축하여 주제를 드러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시를 감상할 때는 말하는 이가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그리고 무엇에 대해 노래하고 있는지를 살피면서, 전달하고자 하는 분위기나 정서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어떤 부분을 통해 분위기나 감정이 드러나는지를 찾아보는 것이지요.


셋째, 비문학 독해 방법을 익혀야 합니다.

비문학은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면서 접하는 대부분의 글입니다. 신문, 교과서, 설명서, 안내문 등 모두 비문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능에서 비문학 지문이 길어지면서 비문학 독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우리 학생들이 한 편의 비문학을 읽고 제대로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사고를 해야 합니다. 사실적 사고, 추론적 사고, 비판적 사고 등입니다. 비문학은 논리적으로 전개되고 정보량도 많으므로, 반드시 정독을 해야 합니다. 속독은 그 다음입니다. 글을 읽으면서 문단을 나누고 문단에 번호를 붙여 봅니다. 그 다음 화제와 각 문단의 중심 내용을 찾아보며, 밑줄을 긋습니다. 이것이 독해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심화제를 찾기 위해서는 우선 반복되는 단어나 추상적인 단어를 찾아야 합니다. 대개 첫 문단에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해야 한다.’, ‘~가 중요하다.’ 등의 단정적인 서술어에 주의하여 글을 읽습니다. 또한 접속어와 지시어를 잘 살피며 글을 읽어 봅니다. 이렇게 문단의 앞뒤 문장을 살피며 글을 읽는 연습을 하다보면 글의 구조가 보입니다.
비문학은 눈으로 읽는 것이 아니라, 눈과 손과 입으로 읽는 것입니다. 글을 읽을 때는 적극적으로 펜슬을 사용해야 합니다. 이것이 가장 중요한 방법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읽은 내용을 구조화하고, 글 전체의 내용을 한두 문장으로 요약해 본다면 금상첨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넷째, 다독(多讀), 다작(多作), 다상량(多商量)이 필요합니다.

책을 많이 읽어야 합니다. 우리는 책을 통해 지식을 얻고 그것을 활용하여 논리적이고 창의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습니다. 교과 학습 외에 다양한 책을 꾸준히 읽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읽는 양에 욕심을 부릴 필요는 없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인상깊은 점은 무엇인지, 글쓴이의 생각은 무엇인지, 내 생각은 어떤지, 다른 생각들은 무엇이 있을지를 생각하며 읽는 것이 제대로 된 글읽기입니다. 내 주변과 세상에 관심을 두고 삶의 가치, 사회 현상 등에 문제 의식을 갖고 한 편의 글을 읽으며 생각해 봅니다. 이를 통해 사고력과 표현력까지 기를 수 있습니다.


국어는 중학교부터 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중1 과정을 통해 기본 개념을 익히며 기초를 탄탄하게 만들고, 중2 과정을 통해 내실을 다지며, 중3 과정을 통해 고등 과정을 효율적으로 대비하여, 내신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특목고 입시나 수능에서 합격의 영광을 얻는 주인공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목동 홍쌤에프엠국어학원 홍경란 원장

문의 02-2648-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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