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6일, 평화의소녀상 건립을 위한 ‘강서 평화의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가 출범했다. 추진위원회에는 강서양천환경운동연합, 서울강서양천여성의전화, 서울남서여성민우회, 강서양천 민중의집 사람과 공간, 강서 아이쿱생협, 전국공무원노조 강서구지부, 전교조 서울지부 사립강서지회, 마을생활전파소 등의 시민단체와 지역 내 다양한 활동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추진위원회는 현재 마곡지구에 건설 중인 서울식물원 부지 일부를 평화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민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구민 추진위원 모집을 시작했으며 ‘함께 만드는 평화와 인권’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각종 캠페인 및 평화인권콘서트와 전시회, 토크쇼, 영화제 등의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소녀상 건립의 취지를 바로 알린다. 지난 3월 12일에는 김제동 토크 콘서트를 개최해 지역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가져야 하는 이유와 미래에 대한 새로운 도전에 두려워하지 말 것을 역설했다.
올해는 위안부로 힘든 삶을 견뎌내셨던 황금자 할머니가 소천한지 3주년이 되는 해다. 고 황금자 할머니는 강서구에 거주하면서 살아생전 누구보다 앞장서서 역사적 진실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며 장학사업을 통해 나눔을 실천한 분이다. ‘강서평화의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는 이를 기리기 위해 오는 8월 14일 평화공원 내에 고 황금자 할머니의 입상과 소녀상을 동시에 건립할 계획이다.
이철주 강서평화의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 집행위원장은 “소녀상이 위치하는 부지선정은 공간이 가지는 상징성과 접근성을 함께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며 “현재 겸재 정선미술관 앞 복개 공사 중인 3,000여 평의 부지를 지정해 SH측과 협의 중에 있다. 여기에 황금자 할머니를 추모하는 조형물과 기억의 공간이 될 소녀상 및 기념비, 평화의 Wall이 세워질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기부해 주신 분들의 이름이 새겨질 평화의 Wall은 많은 강서구민들의 참여가 기록으로 남아 세계적인 평화의 상징물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강서평화의소녀상건립 후원기금
우리은행 1006-701-374817, 강서양천환경운동연합(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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