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경숙 독자는 언젠가부터 집에서 고기를 구워먹기가 부담스럽다. 고기를 구워먹을 때는 좋지만 먹은 후 뒤처리에 손이 너무 많이 간다. 고기기름 치우기부터 설거지에 두 배의 힘이 들어간다. 고기가 먹고 싶을 때는 되도록 외식으로 해결을 하고 있어 동네의 고기 집은 줄줄이 꿰고 있다. 그 중 가장 추천하고 싶은 고기 집은 바로 등촌역 부근의 ‘화끈한 돼지집’이다. ‘화끈한 돼지집’은 상호 명 그대로 돼지고기를 화끈하게 500도 화력의 참숯으로 미리 초벌구이를 해 테이블로 가져다준다. 돼지고기를 통으로 초벌구이하기 때문에 각 테이블의 불판위에서 금방 익어 바로 먹을 수 있다. 종업원이 불판위에 올려진 통 고기를 알맞게 잘라 구워주기 때문에 고기 굽는 수고를 많이 할 필요가 없다. 고기에는 은은하게 숯불의 향이 배어 있다. 높은 온도에서 한순간에 구워버리는 초벌구이에서 이미 기름기가 사라지고 먹기 좋은 상태가 된다. 노경숙 독자는 돼지고기라도 기름기가 너무 많으면 부담스런 경향이 있는데 적당히 기름기가 포함 되 있어 아이들과 함께 먹기 좋다고 한다.
메뉴에 있는 돼지고기의 종류도 다양하다. 가장 기본이 되는 삼겹살부터 목살, 가브리살, 갈매기살, 항정살, 한우차돌박이까지 준비 되어 있어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 삼겹살은 두툼하게 잘라져 있어 골고루 익혀 노릇해지면 고소한 맛이 더한다. 항정살은 인기가 많은데 삼겹살과 함께 담백하고 고소한 맛을 느끼며 먹을 수 있다. ‘화끈한 돼지집’의 고기는 모두 국내산 1+ 등급의 하이포크 고기라고 한다. 기본 반찬도 돼지고기와 함께 먹을 수 있는 것들로만 구성돼 있다. 쌈에 빠지지 않는 명이 나물은 기본으로 나오는 접시 이외에 추가 주문을 하게 되면 1,000원의 부담이 있지만 고기와 싸 먹으면 느껴지는 감칠맛 때문에 꼭 주문을 하게 된다고. 반찬으로 나온 콩나물 무침과 김치는 살짝 비스듬하게 놓인 불판위의 맨 마지막 부분에 늘어놓으면 고기에서 빠지는 기름으로 저절로 볶아진다. 고소한 냄새가 코를 자극할 때쯤 쌈 위에 올려 먹으면 된다. 적당히 새콤달콤한 소스가 뿌려진 양파도 입맛을 돋운다.
고기를 먹고 허전하다 싶으면 먹는 식사의 종류도 다양하다. 김치찌개와 된장찌개로 밥을 먹거나 김치말이 국수나 잔치, 비빔국수까지 든든하게 먹을 수 있다. 술안주거리를 더 찾는 손님들을 위한 날치알 계란찜이나 왕 계란말이, 수제 소시지도 준비 되어 있다. 노경숙 독자는 “가족끼리 외식으로 자주 고기집을 찾는데 직원들이 친절하게 고기도 구워주고 미리 초벌구이를 하고 나온 고기라 기름기도 빠지고 먹기 좋아 뱃속도 편안해요.”하면서 만족감을 표현한다.
메뉴 : 삼겹살(200g) 13,000원 항정살(160g) 13,000원 김치말이국수 4,000원
위치 : 양천구 목동 중앙북로 7가길 17(9호선 등촌역 4번출구)
문의 : 02-2061-3393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