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3주기 추모문화제’ 현장을 찾아

“잊지 않을게!” 다양한 퍼포먼스로 진실 규명 촉구

지역내일 2017-04-21


지난 14일, 화곡역 1번, 2번 출구 앞에서 ‘세월호 참사 3주기 추모문화제’가 열렸다.  강서구 시민사회단체 연합 ‘세월호 참사 3주기 강서추모문화제 기획단’의 주최로 열린 이번 추모제에서는 세월호 종이배접기와 향초 띄우기, 세월호 리본달기 등의 행사가 먼저 진행돼 시민들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5시부터 시작된 본 행사에서는 세월호 경과보고, 연대발언, 율동, 그림책 낭독, 자유발언, 합창, 416인권선언 낭독, 플래시 몹 등의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쌀쌀한 날씨였지만 추모문화제의 열기는 뜨거웠다. 자녀를 동반한 가족이 와서 조심스레 향초를 띄우는가하면 노란풍선과 리본 스티커, 기억책갈피, 뜨개질로 만든 리본 등을 나누며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해 한 마음이 됐다.



송현아(중3)양과 김선미(중3)양은 휴대폰에 리본 스티커를 부착했다. 이들은 “세월호를 잊지 말고 청소년들이 안전하게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발언자로 나선 ‘강서양천민중의 집’ 한정희 대표는 “중3 아이를 키우는 엄마여서인지 세월호 사건을 생각할 때마다 더욱 마음이 저려온다”며 “세월호의 진실규명이 철저히 되지 않는 한 이 나라의 민주주의는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한다. 전 국민이 알 수 있도록 처음부터 끝까지, 세세하고 구체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하영(18세, 염창동)씨와 김정연(20세, 염창동)씨는 백승남 동화작가의 ‘사랑하는 너에게’와 김하늘 작가가 쓴 ‘사람은 배가 아니다’를 낭독했는데 많은 시민들이 공감하며 눈시울을 적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잊지 않을게’를 부른 ‘알song 달song 합창단’의 합창과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라는 내용의 플래시 몹은 세월호 진실규명에 대한 희망을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참여한 시민들이 서로를 안아주고 격려하며 추모문화제를 마무리했다.


 염현이(45세), 염지수(5학년) 가족
세월호 참사 1주기 행사부터 3주기 추모문화제까지 빠지지 않고 참여해왔습니다. 인양은 됐지만 진실규명에 대해서는 아직도 지지부진한 태도에 화가 나기도 하는데요. 시간이 갈수록 지역주민들이 공감하고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앞으로는 안전한 나라에서 아이를 키울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게 됐습니다. 


윤성미씨(강서아이쿱생협 이사) 가족
지역주민들의 공감을 이끌고자 강서구의 여러 시민사회단체들이 모여 이번 추모문화제를 공동 기획했습니다. 이 일을 통해 마음을 모으면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겠다는 희망도 생겼어요. 6학년, 4학년, 7살인 아들 셋과 함께 왔는데요. 추모문화제를 통해 세월호 참사에 대해 조금이라도 이해하고 깨달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윤소희(38세), 박성우(6세) 가족
광화문 촛불집회에도 아들과 함께 여러 번 갔었어요. 이번 추모문화제 역시 집회문화에 익숙해진 아들의 적극적인 의사표현으로 같이 참여하게 됐답니다. 엄마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밖에 없는 가슴 아픈 일이지요. 세월호 진실규명이 어서 빨리 해결되고 이것이 잘못되어가는 사회를 바로잡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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