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의 습격이 연일 뉴스를 뒤덮는다. 바깥활동을 자제하고 집안에서만 있자니 층간소음 걱정에 스트레스 지수가 올라간다. 한창 뛰어놀아야 할 아이와 ‘나만의 여유’가 그리운 엄마, 모두가 만족할만한 장소가 없을까. 이럴 때 우리 동네 실속 있게 꾸민 키즈 카페로 가보자. 별도 공간에서 아이들의 노는 모습을 한 눈에 지켜 볼 수 있으며 맛있는 음식과 음료도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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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림 역사 내 ‘문화철도 959 키즈&북 플랫폼’
기차를 모티브로 만든 특별한 공간
‘959 키즈&북 플랫폼’은 신도림역 지하철 역사 2층에 위치한 실내놀이터 및 카페다. 지난 2월 문을 열어 깨끗하고 안전하며 색다른 시설로 발길을 붙잡는 곳이다. 입구에 들어서면 기차 앞부분 모양의 빨간색 카운터가 눈에 들어온다. 카운터 뒤로 길게 연결된 좌석 역시 마주보는 기차 객실과 닮았는데 일반인 및 보호자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이자 간단한 음료와 독서를 즐길 수 있는 북 카페를 겸한 곳이다.
신도림역을 이용하는 일반인들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으며 최고급 커피와 음료가 저렴한 가격에 제공된다. 책은 그림 관련 도록 외에 성인과 어린이 도서를 합쳐 2,000권 이상 구비돼 있다. 어린이를 위한 공간은 친환경 편백놀이 존, 빙글빙글 기차놀이 존, 볼풀놀이 존, 플레이존 등으로 구성됐다. ‘959 키즈&북 플랫폼’의 특별한 점은 아이들이 직접 타고 즐기는 기차가 있다는 것.
앙증맞은 모양의 기차는 구불구불 만들어진 레일 위에서 30분에 한 번씩 총 3바퀴를 돈다. 따로 가격을 지불하지 않고도 기다리기만 하면 몇 번이고 기차여행을 할 수 있어서 인기가 좋다. 기본 2시간이며 돌 이전의 아이들은 무료입장, 12~23개월 미만 유아는 1인당 3,000원, 24개월에서 미취학 유아는 5,000원이다. 초등학생부터는 입장료 2,500원이며 카페 메뉴 중 1잔을 무료로 제공한다. 구로구민 및 구로에 있는 직장인 자녀는 확인 후 20% 할인해준다.
위치: 구로구 경인로 688 신도림역 2층
문의: 070-7678-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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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미니랜드’
부모가 더 좋아하는 곳으로 입소문
목동의 ‘미니랜드’는 트램펄린과 레고방, 다양한 놀이시설 및 맛있는 요깃거리로 오랫동안 엄마들 사이에서 사랑받아온 키즈 카페다. 유아 관련학과를 전공한 김지나 대표의 꼼꼼한 성격과 야무진 솜씨로 편안하고 안전한 휴식처를 제공하고 있다.
김지나 대표는 “자신 역시 아이를 키우는 입장이라 누구보다 부모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며 “위생적으로 문제가 있는 장난감은 과감하게 없앴으며 아이들이 체험하기에 좋은 장난감을 파악해 가져다놓았다.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노하우가 많이 생긴 것 같다”고 전했다. 특히 이곳은 급한 일이 생겼을 때 잠시 아이를 맡길 수 있어 인기가 좋다. 36개월 이상 최대 3시간이며 시간당 6,000원의 비용에 감자튀김을 서비스로 주니 믿고 맡길만한 장소로 안성맞춤이다.
매장에서 바로 튀겨주는 감자튀김은 아이들에게 최고의 인기 간식이라고 한다. 일반음식점으로 따로 신고가 돼 있어 국내산 수제돈가스와 새우튀김을 비롯한 맛깔스러운 요리를, 전문 카페에서는 커피 메뉴와 스무디, 차 등을 판매한다. 시원한 생맥주도 있어 엄마, 아빠가 함께 오는 경우가 많단다. 홀 테이블에 앉아 CC-TV를 통해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는데 확 트인 공간에다 사각지대가 없어 구석구석 잘 보인다.
오후1시부터 오후 8시까지, 기본 1시간에 4,000원의 입장료를 받으며 아이 한 명 당 보호자 한 명의 입장료는 무료다. 10시간 쿠폰제는 39,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위치: 양천구 목동 중앙본로 17, 3층
문의: 010-3323-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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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창동 ‘점프노리 강서염창점’
탁 트인 공간, 깨끗한 놀이시설 돋보여
염창동에 위치한 ‘점프노리’는 유아와 어린이로 구별해 이용할 수 있는 트램펄린과 편백향 가득한 피톤치드 룸, 트랙 존, 볼풀장, 멀티 룸 등 다양한 놀이공간으로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곳이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한 쪽에 안전한 모서리의 테이블과 의자가 여러 개 놓인 카페가 있고 맞은편으로 탁 트인 공간에는 알록달록하게 꾸민 시설들이 눈에 들어온다.
놀이 공간 앞에는 유리창으로 아이들의 모습을 들여다볼 수 있는 작은 바 테이블을 놓았는데 혼자 온 보호자들이 자주 이용한다고 한다. ‘스텝2’와 같은 고가의 주방놀이와 큰 블록, 자동차 등 다양한 장난감도 있다. 닌텐도 게임은 아이는 물론 아빠에게도 인기가 좋다고 한다.
여자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공주드레스도 여러 벌 걸어놓아 마음껏 입어볼 수 있도록 했다. 친구들끼리 단체 이용이나 생일파티 등을 할 수 있는 좌식공간과 작은 수유공간도 마련돼 있다.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요깃거리로 컵밥과 라면, 만두, 핫도그, 프레즐, 츄러스, 감자튀김 등을 맛볼 수 있으며 외부음식 반입이 불가능하지만 아이들을 위한 김밥과 떡 종류 등 간단히 먹을 수 있는 간식은 허용된다. 아이 입장료는 1시간에 4,000원이며 어른은 입장료 2,000원에 기본음료 한잔이 무료로 제공된다. 현금으로 5만원을 내면 6만원의 포인트가 적립되고 포인트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위치: 강서구 양천로 690 호서빌딩 7층
문의: 02-3663-3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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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래동 ‘아이점프 문래점’
재미있고 놀고 맛있게 먹고!
‘아이점프 문래점’은 초등학교 근처에 위치해 있어 유아 및 어린 학생들이 많이 찾는 실내놀이터다. 입구에서부터 노란색으로 꾸민 따뜻하고 밝은 이미지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곳은 어린이와 유아로 나뉘어져 있는 트램펄린과 레이싱 존, 레고 블록 방, 정글짐, 편백 놀이 존, 게임 존, 파티 룸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트램펄린과 ‘닌텐도 게임’과 ‘위’를 할 수 있는 게임 존은 초등학생들이 자주 이용하며 마트놀이와 부엌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이나 편백 놀이 존, 정글 짐 등은 유아들에게 인기다.
아이들이 노는 곳 앞에 편안하게 앉아 지켜볼 수 있도록 곳곳에 테이블과 의자를 놓아두었다. 매점에는 과자와 음료, 아이스크림 등을 판매하며 식사할 수 있는 공간도 별도로 있다. ‘아이점프 문래점’은 다양한 식사메뉴와 음료들을 준비해놓아 골라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파스타를 비롯해 볶음밥, 우동, 돈가스, 덮밥 등을 종류별로 맛볼 수 있다. 우동은 3,500원, 볶음밥과 덮밥은 4,800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놀이시설 이용은 기본 1시간에 5,000원, 10시간 이용권은 45,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다양한 모임이 가능한 파티 룸은 예약제로 운영된다. 놀이시설 단체 대관은 오후 7시 30분~오후 10시 사이에 2시간 단위로 진행된다. 보호자와 12개월 이하의 유아는 무료입장이며 아담한 수유실도 있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위치: 영등포구 문래로 79-4, 태양프라자 3층
문의: 02-2672-8669
정선숙 리포터 choung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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