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기후변화 심각성 첫 인정

기후협약폐기 입장은 고수 … 향후 변화 주목

지역내일 2002-06-04 (수정 2002-06-05 오전 11:26:43)
미국이 부시행정부출범이래 처음으로 지구온난화가 인간의 활동 때문에 심화되고 환경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시인했으나 기후협약 폐기입장은 고수했다.
부시 미행정부는 최근 유엔에 보낸 ‘2002 미국 기후 실행 보고서’에서 오일정유와 발전시설, 자동차 배기가스 등 인간의 활동으로 지구온난화가 심화되고 있다고 지구온난화에 대한 인간의 책임을 처음으로 비난하고 온실가스방출의 주범은 화석연료 사용이라고 지적했다.
부시행정부의 보고서는 미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2000년에서 2020년까지 20년간 43%나 급증할 것이라며 환경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도 인정했다.
부시대통령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서명했던 기후협약에 대한 교토의정서에서 탈퇴하면서 “인간의 행위가 지구온난화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는 점에서 미행정부의 이번 보고서는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보고서는 미국은 수십년 이내에 눈녹은 물공급에 큰 차질이 빚어지고 뜨거운 파도가 밀려오며 로키산맥의 초원과 연안의 습지가 사라지 는등 환경이 엄청나게 달라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보고서는 그러나 온실가스감축에 대한 정부정책에 아무런 변화가 없음을 밝혀 “미국경제에 막대한 부담 때문에 이를 우선해야 한다”며 내세웠던 교토기후협약 파기입장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부시대통령은 이미 지난 2월 온실가스감축을 위해 에너지와 자동차등 관련 업체들에 대해 자발적인 조치를 촉구하는 대안을 내놓고 이를 고수하고 있다.
다만 업계편에만 서서 환경정책을 외면하고 있다는 대내외 비판에 시달려온 부시행정부가 처음으로 기존의 입장을 바꿈으로써 구체적인 환경보호대책도 보완할지 주목되고 있다.

/ 워싱턴=한면택 특파원 han5907@a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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