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취재_ 양정고 장학퀴즈 녹화현장]

스튜디오 벗어나 양정고에 찾아온 ‘EBS 장학퀴즈’ 촬영현장

학교 대표 50명… 100개의 별 밝히고 장학금 받자

송정순 리포터 2017-04-28

대한민국 대표 최장수 퀴즈 프로그램인 <장학퀴즈>가 스튜디오를 벗어나 학교로 직접 찾아 왔다. 지난 4월 7일 드디어 양정고등학교(교장 김정수) 체육관에도 ‘EBS 장학퀴즈’ 촬영세트장이 설치됐고 학교를 대표해 뽑힌 퀴즈전사 50명과 전교생은 힘을 모아 100개의 별을 밝히고 장학금을 받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사회를 맡은 김일중, 이지애 아나운서가 방송 시작을 알리자 퀴즈 참여자들과 응원하는 학생들의 열기가 강당을 가득 메웠다. 그 뜨거운 현장을 소개한다.



5명씩 10개 팀 순발력 돋보여
1973년 첫 방송을 시작한 ‘EBS 장학퀴즈’가 공부 잘하는 학생들끼리 경쟁해 자신의 실력을 뽐내던 과거와 달리 5명씩 10개의 팀을 구성한 학생 50명이 문제를 풀 때마다 점수인 별이 주어지고 총 100개의 별이 밝혀지면 학교에 500만 원의 장학금을 주는 방식으로 탈바꿈했다. 문제를 직접 푸는 10개 팀과 이들을 응원하는 전교생이 함께 참여해 무작위 선발 퀴즈에 조별 릴레이 퀴즈까지 50명 대표 학생의 순발력과 재치가 요구된다.
선발된 학교를 대표하는 50명의 퀴즈전사 또한 공부만 잘하는 학생이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학생들로 선정됐다. 이번에 장학퀴즈가 찾아온 양정고는 자율형 사립고로 1905년 세워진 이래 ‘최초의 민족 사학에서 최고의 세계 사학’이란 캐치프레이즈 아래 창의성과 리더십을 갖춘 인재 양성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양정고 장학퀴즈는 19명으로 구성된 YCG CREW의 방탄소년단으로 무대의 막을 올렸다. 문제마다 90%를 넘는 정답률 실력을 선보여 응원단은 물론 50명의 퀴즈전사들, 선생님들까지도 놀라게 했다. 과연 50인의 대표 학생은 장학금 획득에 성공했을까? 결과는 5월 6일 본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톡톡 튀는 재치와 에피소드로 열기 더해
장학퀴즈에 출연하기 위해 도전장을 내민 15개 팀 중 자기소개서와 UCC를 보고 재능과 끼가 돋보인 2학년 7팀, 3학년 3팀이 최종 선정됐다. Y-FIVE, 무한센스, 多정多감, MSG, 불타는 꿀벌들, 나야 나,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죽지 않아, 정체불명, 평균 키 180 등으로 팀명도 다채롭다. 특히 평균 키 180의 조원 중에는 키가 무려 199.5cm인 학생이 무대로 초대돼 190cm의 키를 자랑하는 김일중 아나운서가 올려다보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미션을 통해 먹거리 간식을 선물하는 ‘선배가 쏜다’ 코너에는 양정고를 졸업한 진중권 교수가 깜짝 방문했다. 열렬한 박수를 받으며 등장한 진중권 교수에게 후배들은 “논리 정연하게 말하는 방법” “순수학문인 미학을 전공한 것에 대한 의견” 등 진로와 진학에 관한 질문을 쏟아냈다. 진중권 교수는 후배들에게 “행복하라” “너 자신이 되라”는 ‘힐링(Healing)’ 강연을 펼쳐 후배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이어 진중권 교수에게 주어진 미션은 미술을 전공할 양정고 학생 1명과 함께 서양 명화의 화가 이름 15개 이상 맞추기였다.
‘도와줘요 선생님’ 코너에서는 교사가 출연해 미션을 수행하면 퀴즈 풀이에 도움을 주는 방식인데 영어과 남중권 교사가 출연해 평소에는 볼 수 없었던 춤과 끼를 맘껏 선보였다. 남중권 교사에게 주어진 미션은 빨대로 종이컵 옮기기로 미션 성공 여부 역시 본방송인 5월 6일 확인할 수 있다.
녹화가 잠깐 멈출 때마다 학생들에게 말을 거는 베테랑 아나운서의 친절하고 웃음 넘치는 멘트는 현장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이끌었다. 다소 긴장한 듯 보였던 학생들도 시간이 흐르면서 편하게 촬영에 임했다. 1시부터 5시까지 긴 녹화시간, 어쩌다 다시 녹음할 상황이 생겨도 학생들은 처음 촬영하는 것처럼 협조해 주기도 했다. 100개의 별이 울리고 장학금 받기를 바라는 학생들의 염원이 담긴 박수와 환호로 녹화시간 내내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방송무대가 된 학교, 축제 분위기 만끽
50인의 학생 대표로 뽑힌 ‘죽지 않아’ 팀의 2학년 정규형 학생은 “학교를 대표해 문제를 풀고 장학금을 받는다는 것이 뿌듯했다”며 “긴장을 해서 그런지 문제가 어렵게 느껴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팀의 2학년 김지훈 학생은 “문제 푸는 것 외에 예능적인 요소가 가미되어 재미를 더했다”며 “인터뷰를 하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면서 평소 몰랐던 사실도 알게 돼 좋은 경험이었다”고 참여 소감을 이야기했다.
양정고 녹화 진행을 맡았던 2학년 심승관 부장교사는 “학창시절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 방송국의 제안을 받아들이게 됐다. 양정고 학생들의 진면목을 보여줄 기회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재능 있고 끼와 열정이 넘치는 양정고 학생들이 실력을 발휘해 장학금을 꼭 받게 될 것이다. 본방송을 꼭 시청해달라”고 당부했다.  
과연 양정고 학생들은 100개의 별을 모아 500만 원의 장학금을 받을 수 있을까? 이날 촬영한 ‘장학퀴즈’ 양정고 편은 오는 5월 6일 토요일 오후 5시 45분 EBS1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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