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와 마을, 기관단체가 힘 합쳐 깨끗한 도랑 살리기 추진

한마음고, 도랑 살리기 사업과 함께 논밭 경작 등으로 생태공간 조성 계획

김나영 리포터 2017-06-12


천안시 동면에 위치한 대안학교 한마음고등학교가 생태계 환경 복원을 위한 중심 공간으로 서게 될 예정이다.
한마음고등학교(교장 구자명. 이하 한마음고)는 지난 2일(금) 환경부가 주최하는 ‘우리마을 도랑살리기’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학생 및 학교 관계자, 지역주민, 시민단체 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김재구 천안시 환경위생과장, 한마음고 구자명 교장, 장송리 김조응 이장, 광덕산환경교육센터 차수철 사무국장 등이 협약식을 가졌다.
초석골 도랑살리기 사업은 올해 환경부 사업대상으로 선됐다. 3000만원 국비를 지원받아 연말까지 △ 빨래터 복원 △ 오염토 제거 △ 수생식물식재 △ 생태모니터링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마음고 구자명 교장은 “학교 인근의 도랑은 금강의 지류로, 학교 차원에서 도랑을 청결히 하고 생명력을 부여하는 활동을 하려던 계획이 환경부 사업에까지 선정되기에 이르렀다”며 “특히 이 사업은 광덕산환경교육센터의 지원 및 자문을 받고 초석골 마을 주민과 한마음고 학생들이 협력해 도랑 수질 개선과 수생태계 복원 활동을 할 계획이기 때문에 환경 살리기는 물론, 교육의 의미를 더하고 마을 공동체를 회복하는 계기까지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생태이념 대안학교 설립 취지, 교육과정 속에 구현해 나아갈 것”

한마음고는 이날 발대식에 앞서 식전행사로 모내기 체험학습을 진행해 학교 앞의 약 660㎡(200여 평) 논에 학생들이 직접 모내기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마음고는 자연친화적 교육을 특색사업으로 진행하며, 매주 1학년 5시간, 2~3학년 4시간의 농업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2년부터 학생들이 직접 모내기에서 벼 수확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하고 있으며, 해마다 평균 200Kg 정도의 쌀을 수확하고 있다. 올해는 수확한 벼를 천안장학재단과 협약을 맺어 후원할 계획을 갖고 있다.
또한 텃밭 가꾸기를 통해 학급별로 경작을 진행하고 수확물을 나누고 있으며, 전교생 학부모 교직원이 모내기에 참여하고 수확물로 김장을 해 이웃들과 나눈다.  
현재 한마음고는 학교 뒤편에 텃밭과 닭 사육장 등을 조성해 생태이념을 교육하는 체험 위주 인성교육의 장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기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뒷산을 자유롭게 오르내리며 커가는 닭과 병아리들은 오가는 사람들에게 인기. 이 역시 교사와 학생, 그리고 마을주민들이 함께 조성해나가는 공간이라 의미를 더한다. 한마음고는 텃밭과 사육장이 자리 잡히면 주말을 이용한 시민 텃밭재배 참여 등을 통해 지역과 함께하는 교육공간 조성 계획도 세우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인성을 다듬을 수 있도록 나아간다는 것이 한마음고의 목표. 구 교장은 “한마음고는 생태이념의 대안학교를 취지로 설립한 곳으로 설립 취지를 교육과정에 구현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인근 마을과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 교육현장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학교에서 해온 자연친화적 교육과 이번 도랑살리기 사업이 함께 어우러져 환경과 인성은 물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공간으로 한마음고가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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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 리포터 naymo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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