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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구청 근처에 위치한 ‘가루’는 막국수와 족발로 유명한 맛집이다. ‘가루’를 추천한 이하림 독자는 “다양한 막국수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명태식해 막국수를 즐겨먹는다”며 “100% 순 메밀이라 그런지 유난히 부드럽고 구수하며 면 위에 푸짐한 명태식해가 올라가 순식간에 한 그릇을 비우게 된다”고 전했다.
‘명태식해’는 꾸덕꾸덕하게 말린 명태에 좁쌀 밥이나 차조밥을 섞고 엿기름가루와 소금, 고춧가루 등 갖은 양념을 넣어 삭힌 젓갈로 명태의 쫄깃한 식감이 일품인 강원도의 향토음식이다.
대표메뉴인 ‘가루정식’을 주문하니 먼저 샐러드와 열무물김치, 백김치 등의 밑반찬이 정갈하게 차려지고 이어서 막국수와 명태식해 보쌈, 가게에서 직접 빚은 메밀왕만두가 나온다. 보쌈은 김치대신 명태식해를 싸서 먹는데 명태식해의 매콤한 양념과 부드럽게 삶긴 돼지고기 수육이 잘 어우러져 입에서 살살 녹는다. 이집의 막국수는 100% 순 메밀을 직접 반죽해 뽑은 자가제면이다. 종류로는 숙성동치미 국물로 만든 ‘동치미 막국수’와 7일간의 숙성 발효를 통해 깊고 깔끔한 맛을 자랑하는 ‘열무 막국수’, 매콤한 명태식해를 올린 ‘명태식해 비빔막국수’, 명태식해와 열무김치가 어우러진 ‘동치미 비빔막국수’ 등을 선보이고 있다.
날씨가 선선해지면 국내산 한우사골을 장시간 우려낸 육수에다 수제 메밀 면을 넣은 ‘메밀곰국시’가 인기다. 사골육수에 메밀만두가 들어간 ‘떡만두국’과 푸짐한 수육을 맛볼 수 있는 ‘수육정식’도 있다.
국내산 앞다리 생족을 매일 직접 삶아 제공하는 ‘가루족발’은 오후 5시부터 주문이 가능하다. 부들부들한 온 족발에 어리굴젓을 싸서 먹으면 풍미 깊은 맛이 입안에 그대로 전해져 젓가락을 멈출 수 없게 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평일 오후 3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는 브레이크 타임이다. 주말은 브레이크 타임 없이 운영한다.
메뉴: 가루정식 12,000원/ 수육정식 12,000원/ 동치미, 열무 막국수 7,000원/ 명태식해 비빔 막국수, 7,500원/ 메밀곰국시 7,000원/ 가루족발(대) 32,000원
위치: 영등포구 당산로 31길 19
문의: 02-2635-7027(연중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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