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기고

수행평가란 무엇인가?

지역내일 2017-10-20

그동안 객관식, 찍기식, 암기식, 결과식 ‘지필고사’에서 평가할 수 없었던 아이들의 숨은 능력을 신장시키기 위해, 수행평가가 도입되었음과 그래서 그 평가제도는 과정과 결과를 동시에 중시하여 평가한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수행평가는 주로 지필고사 기간에 맞춘 부분 평가의 성격을 가졌었는데, 부분이 아닌 전체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또한 팀별 모둠 숙제로 내주던 형태에서 학교 내에서 학생들이 직접 하도록 바뀌었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과제물 중심으로 모둠 숙제를 내줬더니, 대부분 참여하지 않고 공부잘하는 학생 한 명의 숙제로 전락하였고, 나아가 엄마 숙제가 되어버렸으며, 엄마들 또한 자신없는 부분이다보니 수행평가 대행업체들에게 의뢰하는 악순환 구조가 성립되고 결과적으로는 수행평가 대행업체가 난립하게 되어 사교육비가 증가하게 되어 가정에 큰 부담을 주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이제는 수행평가를 학교 내에서, 선생님 눈 앞에서, 평소에 직접 하도록 지도하고, 그 모습을 지속적으로 관찰하여 평가를 하라는 것입니다.
평가의 방법으로는 일제고사(선택형문제-객관식문제-찍기식 문제) 형태는 실시하지 말고 협력, 협동, 토론식 수업으로 각 학생별로 참여태도(리더쉽, 참여의 정도, 해결책 제시의 정도, 상대방 배려, 소극적이었던 학생의 변화) 등을 중심으로 평가하며, 혹여나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으니, 수행평가의 신뢰도 및 객관도를 확보하기 위해, 평가 관점을 학생들에게 미리 제시하는 방법을 취하라는 것입니다.
바로 이런 부분이 수행평가의 핵심이기 때문에 김승환전북도교육감은 ‘성장평가제’라는 말을 사용했고, 토론과 협력학습이라는 대안을 제시했던 것이죠.

그렇다면 각 과목별로 수행평가는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 것인가?
그동안 학교에서 실시한 구체적인 방법과 이곳저곳의 정보를 취합하면
국어: 에세이를 쓰고 외워 발표하거나 토론으로 수행평가 진행.
영어: 함께 토론을 하고 콘텐츠를 제작하고 에세이를 쓰는 등의 방법으로 수행평가 진행.
수학: 풀이과정에 대한 아이디어 교환, 발표 중심의 토론과 프로젝트 발표 방식으로 수행평가 병행.
과학: 다양한 아이디어가 들어가 있는 보고서 작성 중심의 토론과 프로젝트 발표 방식으로 수행평가 병행.
사회: 모둠별 조사학습 중심의 토론과 프로젝트 발표 방식으로 수행평가 병행으로 정리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의문이 드는 것은 수행평가 하는데 왜? 토론과 프로젝트라는 말이 계속 나올까 하는 겁니다.
자! 생각해봅시다.
수행평가는 아이의 수준을 평가하는 시험제도입니다. 과정+결과형으로 말입니다.
결과형인 지필고사일 때는 아이들을 평소에 관찰할 필요가 없습니다만 수행평가가 되고 과정이 평가가 되려면 평소에 관찰을 해야 합니다. 평소에 관찰을 하려면 아이가 발표를 하거나 아이들끼리 협력하여 표현을 해야 합니다.
행위를 해야만, 표현을 해야만 평가를 할 수 있는 것이죠. 머릿속에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그걸 표현하지 않으면 평가할 방법이 없으니까요.
그래서 발표이자 토론 방식을 취하게 되는 것입니다.
발표와 토론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보면서, 리더쉽이 강한 아이는 몇 점, 적극적인 참여를 한 학생은 몇 점, 창의적인 문제해결을 제시한 학생은 몇 점, 비적극적인 학생은 몇 점, 비적극적이었다가 적극적으로 바뀐 학생은 몇 점...
이런 방식으로 평가하게 되어 있는 것이죠.
그런데 학생들끼리 마음대로 떠드는 걸 평가할 수는 없으니까 선생님이 의도한 진도에 따라 거기에 맞는 주제를 던져주어야 하는데, 이것을 바로 프로젝트라 부르는 것입니다.

환원하여 정리하면
진도에 맞는 프로젝트를 아이들에게 제공하고, 각자 또는 여럿이 함께 준비하게 하여, 프로젝트를 풀어나가는 그 과정을 관찰, 평가하는 것이 수행평가가 되는 것이죠.
그래서 토론과 프로젝트는 수행평가에서 불가분의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신동명 교수

서울교육대학교 평생교육원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