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역 인근에 자리 잡은 ‘시즌 커피 앤 베이크’는 한옥을 개조한 베이커리 카페로 한옥의 고즈넉함과 젊은 세대의 발랄한 아이디어가 잘 어우러진 독특한 풍경을 자랑한다. 오래된 나무 대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면 계단으로 이어진 마당이 나온다. 오른편 건물에는 룸과 제빵실이 있는데 제빵실 유리창을 통해 젊은 주인장이 분주하게 빵을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한옥은 원래 ‘ㅁ’자 형태였다고 한다. 현재는 ‘ㄱ’자 형태로 위채와 아래채, 지하공간으로 나뉘어져 있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한옥 문살을 덧대 꾸민 카페카운터가 눈에 들어온다. 천정 아래 오래된 스테인드글라스도 이색적이다. 아담한 테라스 공간에도 통유리를 설치하고 긴 바 테이블을 배치해 마당의 운치를 그대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자투리 공간까지 멋지게 활용한, 알뜰함이 돋보이는 인테리어다. 홀은 옛 모습을 그대로 살린 천정과 온돌이 깔린 룸, 다양한 나무테이블, 아날로그 감성의 소품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데 어느 곳에 앉든 색다른 느낌을 준다.
‘시즌 커피 앤 베이크’는 올 여름 문을 열면서 맛있는 빵으로도 금세 입소문을 탔다. 빵 종류는 브라우니, 포카치아, 파운드, 프레첼, 머핀 등 20여 가지의 건강빵이 주 메뉴이다. 앞으로는 크루아상을 포함시켜 28가지 종류로 빵을 맞출 예정이라고 한다. 샌드위치는 토마토, 아보카도, 저지방 햄, 바질 페이스트, 양상추 등을 푸짐하게 끼워 입맛을 사로잡는다.
‘시즌 커피 앤 베이크’의 임정근 대표는 “지하 공간의 공사가 끝나면 쿠킹클래스를 열 계획”이라며 “운치 있는 멋진 공간에서 맛있는 커피와 건강한 베이커리를 즐겨보시라”고 전했다.
위치: 영등포구 양산로9길 12-1
문의: 02-2676-7161(매일 오전 8시~오후 1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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