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건강검진 필수 체크사항]

한가한 상반기에 대우받고 건강검진 꼭 받으세요!

오은정 리포터 2018-03-06


해마다 나이가 들면서 중년들의 대화 소재가 ‘건강’으로 많이 옮겨지고 있다. 송년회마다 건강을 잃은 지인의 소식을 전하며 서로의 건강 안부를 물었고, 건강검진은 어디서 어떻게 하는지에 대해 많은 대화가 오갔다. 그런데, 대부분 건강검진에 대해서 관심은 많지만 동시에 귀찮아했고, 부정확한 정보에 대해 의문은 많았지만 적극적으로 확인하고 해결하려는 의지는 약해보였다. 이에 분당·용인 거주 40대 주부 10명에게 건강검진에 관해 설문하고 내용을 모아 대신 확인하고 정리해보았다.
도움말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1577-1000) 박명화 상담원·분당 21세기 의원 종합검진센터 최종선 간호사
설문답변 전영미(41·분당 수내동) 문수영(39·운중동) 오화진(46·용인 마북동) 정수진(47·분당 정자동) 임경애(46·용인 죽전) 이희라(42·분당 구미동)
이경희(46·분당 수내동) 양시영(47·분당 구미동) 김하연(44·용인 수지) 박미진(43·용인 수지)


< 분당·용인 주부들에게 묻는다 - 댁내 건강검진은 어떻게 하시나요? >
1. 건강검진은 어떤 경로로 하는가? (남편직장연계, 보험공단검진)
2. 주로 어느 시기에 하는가?
3. 본인이 검진기관을 선택할 때 어떤 기준과 경로로 결정하는가?
4. 최근 검진 받은 병원에 대한 만족도, 아쉬운 점은?
5. 건강검진으로 중요한 병적 단서를 잡아 도움이 된 적이 있나?
6. 건강검진에 관해 국민건강보험공단에 궁금한 점은?



1. 대부분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정 지역병원에서 검진 받아

분당·용인에 거주하는 주부 답변자 10명 중에 3명은 남편회사 지정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고 나머지 7명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독려로 본인이 직접 검진병원을 선택해 2년에 한번 받고 있다고 답변했다.
전영미(41·분당 수내동)씨는 “대장에서 선종이 발견된 적이 있어서 대장내시경을 꼭 하는데, 국민건강보험은 대장내시경 지원이 안 되거든요. 건강보험공단 기본 검진은 무료지만 대장내시경을 비롯해 추가로 3개 정도 하면 25만원이 나와요. 차라리 남편 회사 연계 병원에서 배우자 할인을 받아 30만원 패키지로 제대로 받는 게 나은 것 같아요”라고 답변했다.
문수영(39·운중동)씨는 “5년 전까지는 매년 남편 회사와 연계된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다가 남편이 퇴직한 후 개인 사업을 하면서부터는 무료로 진행되는 보험공단 검진을 적절히 이용하고 사비로 3년에 한 번씩 종합건강검진을 따로 받고 있다”고 말했다. 


2. 건강검진을 받는 시기는 미루다 연말

건강검진을 받는 시기는 대부분 10월 이후부터 연말 사이였다. 이유는 귀찮아 미루다가 예약이 밀리기 때문인데, 연말 예약이 밀리는 경우 못하고 해를 넘기는 수도 있다고 한다.
오화진(46·용인 마북동) 씨는 “건강보험공단 안내문을 3월에 받아서 주로 3월에 하는데 그것이 주기가 됐다”며 “3월에 하면 병원이 한가해서 대우받고 좋다”고 대답했다.
분당 21세기 의원 종합검진센터 최종선 간호사는 “상반기에 검사를 받으시면 검진고객이 몰리는 연말보다는 훨씬 친절한 서비스와 자세한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3. 지인 추천을 받아 가깝고 시설 좋은 곳 선택

보험공단 지정 지역병원을 선택할 경우 주부들 대부분이 집에서 가까운 곳 중 지인들의 추천을 참고해 깨끗하고 시설이 좋은 곳, 다양한 검진이 가능한 곳을 선택했다.
문수영(39·운중동)씨는 “2015년에 지인 소개로 판교에 새롭게 개원한 검진센터에서 받았는데 개원초기라 무척 친절하고 최신 장비에 호텔식 인테리어로 대기 공간, 라커 등이 마음에 들어 계속 받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정수진(47·분당 정자동) 씨는 “집에서 가까운 검진센터에서 받고 있는데 신경과, 내과 의사들이 괜찮은 편이라 믿음이 갑니다. 검진 후 상담이 필요하거나 추가 진료를 받을 수도 있어서 좋죠”라고 덧붙였다.
분당 21세기 의원 종합검진센터 최종선 간호사는 “외래진료 담당의사가 과별로 있는 병원에서 검진을 받으면 현장에서 연계 상담진료가 바로 가능하고, 추가 확진 검사와 사후 치료도 바로 예약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지역에서 건강보험공단 검진기관을 찾으려면 국민건강보험 홈페이지(http://www.nhis.or.kr/retrieveHomeMain.xx)에서 우측에 있는 ‘병원 및 검진기관’을 클릭 하고 해당 지역을 지정하면 검진기관 리스트가 소개된다. 일반, 암 검진, 일반+암 검진, 구강 등 항목별로 검색이 되며, 휴일검진기관도 찾을 수 있다.  


4. 건강보험공단 검진은 너무 기본적

10명의 답변자 중 6명이 건강보험공단 검진은 너무 기본적이어서 대충 받는 느낌이며 큰 기대가 없다고 했고, 좀 더 자세한 검진을 위해서는 추가 항목 비용을 치러야 한다는 것이 불만이라고 답변했다.
임경애(46·용인 죽전)씨는 “매년 남편 회사 지정 검진센터 검진항목이 매우 다채롭고 매년 누적된 검진결과를 추적해 히스토리 검진이 가능한 점이 좋아요. 그런데 검진만 전문으로 하는 곳이라 결과 대면상담, 추가 정밀검사나 후속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것은 불만족스럽습니다”라고 말했다.
이희라(42·분당 구미동) 씨와 이경희(46·분당 수내동) 씨는 “연말이라서 그랬는지 너무 붐벼서 별로였고, 구체적인 검진 결과 설명도 부족했다”고 답변했다. 


5. 건강검진으로 병적 단서 잡아 초기 치료에 도움 돼

답변자의 대부분이 건강검진을 통해 병적 단서를 잡아 조기 치료 중이었다.
이희라(42·분당 구미동) 씨는 대장용종을 발견해 제거수술을 받았고, 이경희(46·분당 수내동) 씨는 고지혈증 진단을 받아 약을 복용하기 시작했다. 정수진(47·분당 정자동) 씨는 유방암 검사 후 정밀 재검 결과가 나와 대학병원에서 유방암을 발견해 수술하고 치료했다. 양시영(47·분당 구미동) 씨는 혈압이 높아 관리하라는 조언을 들었다. 오화진(46·용인 마북동) 씨는 빈혈 진단을 받고 철분제를 복용 중이며, 전영미(41·분당 수내동) 씨는 2년 전 첫 대장내시경에서 대장선종을 발견했다. 임경애(46·용인 죽전) 씨는 초기 녹내장을 발견해 치료하고 있고, 콜레스테롤 수치에 따른 고지혈증 위험, 간 결절, 갑상선결절, 유방섬유선종 등을 발견했다고 한다.
분당 21세기 의원 종합검진센터 최종선 간호사는 “최근 건강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병원의 추천이 없더라도 고객들이 공단 기본검진 외에 본인이 알아서 검진항목을 추가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정기적인 검진은 병증 조기발견을 위한 필수입니다”라고 강조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묻습니다 - 건강검진에 대한 오해와 진실 Q&A
답변자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박명화 상담원)

Q : 공단에서 제공하는 건강검진을 제때 받지 않으면 (암)발병 후 의료혜택을 받지 못한다는데 사실인가?
A : 소득에 따라 지역가입자의 경우 월 보험료가 94,000원 이하, 직장 가입자의 경우 89.000원 이하이면 ‘국가 암 검진 대상자’로 선정됩니다. ‘국가 암 검진 대상자’일 경우에 간암, 위암, 폐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대장암이 발병하면 관할 보건소에서 1년에 최대 200만원의 치료비를 지원해주는데, 2년 이내 검진 내용이 없으면 이 지원금을 신청할 수 없습니다. 소득이 높아 ‘본인 부담 10% 대상자’이면 진료비 지원 혜택이 없어 상관없습니다.

Q : 2년에 한번 받는 공단 건강검진을 해당 연도에 못 받으면 어쩌나?
A : 예를 들어 홀수년도 대상자가 전년도에 검진을 못 받았으면 올해 공단에 전화로 추가등록을 해서 받고, 홀수 년인 내년에 검진을 또 받으면 됩니다. 

Q : 각 병원에서의 검진결과가 공단으로 가는지? 간다면 공단에서는 누적자료를 어떻게 관리하며 개인별 질병 예방을 관리하는지?
A : 공단지정 병원에서 검진을 받으면 모든 결과가 개인과 공단으로 보고되고, 만성질환(고혈압, 당뇨) 수치가 높으면 검진 받은 병원에서 2차 검진 연락이 갑니다. 또한 검진표 결과에 대상 내용과 병증에 관한 안내책자도 함께 나가며, 문자로도 검진 알림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또한 검진 결과는 공단 홈페이지에서 공인인증서 로그인을 하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단, 검진 비용을 전액 회사에서 부담하는 경우 공단에 신고하지 않으니 검진기관에서 확인하기 바랍니다.


체크 - 2018년 건강검진 제도 주요 변경사항
2018년 건강보험공단검진대상자는 만 40세 이상 짝수년도 출생자이다.
1. 생애전환기(만40세, 만65세) 건강검진이 폐지되고 일반건강검진과 통합됨
2. 골다공증 검사가 확대됨 (기존에서 만66세, 만54세 여성이 추가됨)
3. 생활습관평가 및 우울증 건강검진 등이 확대됨 (만 40, 50, 60, 70세로 늘어남)
4. 매번 진행하던 이상지질혈증 검사가 4년에 한번으로 변경됨 (남성-만24세부터, 여성-만40세 이상부터)
5. 인지기능장애(치매선별) 문진이 만 66세 이상부터 2년마다 실시하는 것으로 변경됨
6. 만 50세 이상 대장암검진이 무료가 됨. 단, 분변잠혈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는 경우에만
   대장내시경을 건강보험공단에서 검사비 전액을 지원해줌 (조직검사비와 수면비용은 별도)
7. 기존에는 우편통보로만 공단검진 결과를 받을 수 있었지만 이메일 통보가 추가됨
8. 공단검진 결과 당뇨병 등 질환의심자로 판정되면 원하는 의료기관에서 비용부담 없이 확진검사 가능
9. 만 66세 이상 의료급여 수급권자 의료급여 생애전환기 검진 추가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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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정 리포터 ohej06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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