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학년도 대학입시, EBS 수능 국어 연계율 여전히 높아

EBS 교재 활용, 수능 국어 대비 전략

피옥희 리포터 2018-03-08

2018학년도 수능 국어 1등급 컷은 원점수 94점이었다. 비교적 적절한 난이도였지만, 최상위권 변별력에서는 다소 미흡했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영어 절대평가로 인해 여전히 수능 국어는 상위권 변별력을 위한 비중 있는 과목임에 틀림이 없다. 수능 국어가 다양한 방식으로 EBS 교재와 연계해 출제되는 만큼, 2019학년도 수험생들은 이에 대해 대비가 필요하다. 2018학년도 수능 국어 EBS 연계 부분을 살펴보고, 올해 학습 전략을 살펴봤다.  
도움말 김태훈 교사(단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 국어과), 장인수 교사(중산고등학교 국어과)



2018학년도 EBS 수능 국어 연계
학생들의 체감도는 높지 않았을 것

2018학년도 수능 국어는 EBS 교재의 직·간접 연계율이 높았고, 과학과 경제 지문이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 EBS 연계와 관련한 학생들의 체감도는 어땠을까?  
단대부고 김태훈 교사(국어과)는 “화법과 작문, 문법은 기본적으로 EBS와 연계되었다고 분석하고 있지만, 문제의 패턴이 한정적이므로 그 실효성을 논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문법의 경우 기존 문법 이론의 틀을 벗어나지도 않았고 사전의 개정 내용을 보여주는 새로운 문제 유형 역시 난이도가 낮아 학생들에게 체감적으로 EBS 교재가 도움이 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화법과 작문, 문법은 EBS 교재를 공부했기 때문에 유리하다기보다는, 무난한 문제들과 크게 벗어나지 않는 이론 내에서 출제되었다”고 분석했다.
다만, 독서 지문과 문학 작품 연계 비중이 높다는 것만으로도 ‘EBS 교재를 공부하는 핵심적인 이유’라고 조언했다. 김 교사 또, “어려운 독서 영역은 핵심 논제에 대한 명확한 이해와 더불어 이와 관련한 배경지식을 총체적으로 학습해야 한다. 문학의 경우 EBS 효과가 가장 큰 영역이다. 동일 작품의 다른 내용이 출제된다 하더라도 기본적인 작품의 주제나 정서, 인물의 성격은 바뀌지 않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BS 수능 국어 연계율 70% 이상
문학, 화법과 작문, 문법, 독서 고르게 출제 

그렇다면 2018학년도 수능 국어 EBS 연계율은 어느 정도였을까?
중산고 장인수 교사(국어과)는 지난해 수능 국어 출제 지문을 다음과 같이 분석(표1 참조)하며 “지난해 수능 국어는 EBS 교재와의 연계율이 74% 정도였다. 독서, 문학, 화작문에서 각각 15문항이 출제되는 상황에서 문학과 화작문은 비교적 쉽게, 독서 부분은 어렵게 출제되었다. 독서에서 어렵게 출제된 문항이 EBS와 연계되었고, 기존 모의고사에서 출제된 사례가 있어서 어떤 학생들은 어렵지 않게 접근했을 것이다. 수험생에 따라서는 난이도에 큰 격차가 발생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독서(비문학 독해) 지문 4~5개 중 2개는 매우 어렵게 나오는 추세임을 강조했다. 장 교사는 또, “물리, 역사, 경제, 법 등의 생소한 개념에 대해 흥미를 느껴야 한다. 관념어는 추상적이면서도 재밌고 구체성을 부여받을 수 있는 어휘라는 생각으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 문법은 문법 지식을 비롯해 원리와 기본적인 개념을 활용한 문항으로 반드시 출제한다. 문법의 기본적인 개념은 어렵지 않으므로 철저하게 익혀두면 문법만큼 재밌는 분야도 없다”고 덧붙였다.

<1> 2018학년도 수능 국어, EBS 교재 연계 문제 
문학EBS 교재 문학 작품 6개 중 4개 작품 출제
-김광규 <묘비명> / 김만중 <사씨남정기> / 이정환 <비가> / 이병기 <풍란
화법과 작문7문항 출제(EBS 교재에서 소재핵심 제재 및 논지를 빌려와서 활용)
문법수능 5문항 출제(EBS 교재에 나온 문법 개념 원리와 출제 방식을 유사하게 활용)
독서3개의 지문 중 2개 지문이 EBS 교재에서 빌려와 재구성
환율과 관련된 정책 수단
EBS 수능완성의 146~147쪽의 지문을 재구성
디지털 통신 시스템에서의 부호화
수능 국어 38~41번 지문, EBS 수능완성 141~143허프칸의 부호화를 재구성 
*자료분석 : 중산고 장인수 교사




2019학년도 수능 국어 대비 방법
수능 신유형(문학 이론+복합 지문) 주목

지난해 EBS 수능 국어 교재 연계와 맞물려 출제 경향을 파악하고, 2019학년도 EBS 수능 교재의 구성과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 문학 작품은 고1, 고2 교과(국어1, 국어2, 문학)에서 중요하게 다뤄진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장인수 교사는 “현재 ‘작품성이 높다’고 평가를 받는 지문들이다. 요즘 ‘미투’ 운동으로 이름이 오르내린 고은, 이윤택 작품도 수록되어 있지만, 모의고사나 수능에서 출제가 배제될 것이 확실하다. 수능 신유형 출제를 위한 ‘복합세트(문학 이론 + 복합 지문)’도 매우 높은 비중으로 구성되었다. 현대시 26개 작품, 고전시가 12개 작품, 현대소설 13개 작품, 고전산문 19개 작품, 극 7개 작품, 수필 4개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문학에서 복합세트 지문은 출제될 가능성이 크다(표2 참조)”고 밝혔다.

<2> 2019학년도 EBS <수능 특강주목할 부분 
▶ 주목해야 할 문학 작품
춘설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 쉽게 씌어진 시 공무도하가 모죽지랑가 서경별곡 광장 만세전 엄마의 말뚝 비오는 날 가락국신화 광문자전 적벽가 바리공주 수오재기 권태 규중칠우쟁론기 천변풍경 등
▶ 신유형 출제 대비 <복합 세트 : 문학 이론 복합 지문주목 
*EBS 수능 특강 복합세트 지문 <26개 작품+ 6개 문학이론수록
-6개 이론 주목(()과 소설 이론 세태소설 이론 이향 소설의 전개 양상 여성주의 문학 이론 심리주의 소설 이론 민요와 잡가 이론
*자료분석 : 중산고 장인수 교사




수능의 각 영역 경계가 모호해지는 추세는 EBS 교재에서도 엿볼 수 있다. 김태훈 교사는 “지난해부터 비문학과 문학의 혼합 지문이 출제되기 시작했고, 화법과 작문 역시 4, 5, 6, 7번을 한 지문이 공유하기 시작했다. 독서의 세부 영역, 예를 들어 콘크리트의 기술적 측면과 이를 응용한 건축물의 예술적 가치를 다루는 등의 혼합 지문이 출제되었다. 문학 역시 고전소설과 현대소설을 하나의 지문으로 묶는 등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사는 또, 전년도와 달라진 EBS <수능특강> 특징(표3 참조)을 통해 국어 학습방향을 언급했다.

<3> 2019학년도 EBS <수능특강특징 
문학적용학습 세부 영역은 같지만 고전시가현대시고전산문현대소설 세트 수가 각 2지문씩 줄어 듬
작년보다 극 수필 갈래복합 지문이 8개 세트 늘어남
 
☞ 결과적으로 총 세트 수는 변함없지만 갈래 복합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독서적용학습이 기존 인문사회과학기술예술 5개 영역에서 융합 영역이 추가되어 6개 영역으로 출제
융합 영역을 포함해 각 영역은 작년 14세트 → 9개 세트로 구성
<김태훈 교사조언
☞ “EBS 교재는 수능을 대비하는데 핵심적인 교재다다만, EBS 교재보다는 학원 교재를 우선시하는 학생들이 꽤 많다특히 국어 성취도가 낮은 학생일수록 <수능특강>이나 <수능완성>을 다 풀지 않는 학생이 상당수다수능을 앞두고 EBS 교재를 다 푼 뒤 사설 학원 문제집을 참고삼아 풀어보는 것은 무방하나그렇지 않다면 EBS 교재 공부에 충실하기 바란다.”
*자료분석 : 단대부고 김태훈 교사




11월 수능 전까지 국어 학습 전략
학력평가 볼 때마다 치밀하게 분석해야 

2019학년도 수능 전까지 국어 학습 로드맵은 어떻게 세워야 할까? 1~2학년 때와 다르게 3학년 때는 좀처럼 학력평가 등급을 올리기 쉽지 않다. 이에 대해 김태훈 교사는 “국어는 오랜 시간 꾸준히 투자해야 하고, 더욱이 국어를 좋아하지 않는 남학생들은 학습량도 적다. 또, 대다수 학생은 시험을 보면 낮은 점수를 받은 자신의 실력을 받아들이지 않으며, 따라서 피드백이 전무하다”며 학력평가 분석(표4 참조)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4> 김태훈 교사의 수능 국어 학습 전략 
38(학력평가 국어 시험지 영역별 분석 중요
-꼼꼼한 오답노트 작성
자신이 어떤 영역에서 특히 오답률이 높은지문학인지 독서인지독서라고 한다면 과학인지 사회지문인지사회지문이라면 단순 내용이해와 추론그래프 분석 중 무엇이 약점인지를 세부적으로 분석해야 한다.
 
-영역별로 문제 푸는 시간을 체크
시간 내 문제를 풀고검토하는 시간까지 계산해 점차 여유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김태훈 교사조언
3월 학평 분석이 4월 학력평가를 대비하는 자세이고, 4월 학력평가 후에는 6월 학력평가, 7월과 9, 10월 학력평가최종적으로 수능을 대비하는 기본자세가 되어야 한다




아울러 김 교사는 “EBS 교재의 풀어야 하는 양이 절대 적지 않다. <수능특강>은 두꺼운 문제집이 3권이나 된다. 독서 영역은 지문의 난이도를 학생이 자체적으로 나눠, 어려운 지문은 해당 내용의 핵심 원리를 명확히 파악하고, 그것과 연계된 배경지식을 총체적으로 학습해야 한다. 문학은 EBS 해설집을 중심으로 작품들을 정리하고, 고전시가 중 ‘연시조’는 EBS에서 다루지 않은 부분도 찾아서 정리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BS <수능특강>, <수능완성> 교재 연계율은 여전히 높으므로 이를 중심으로 공부해나가는 것이 핵심이다. 무엇보다 매일 꾸준한 시간 할애, 기본 개념과 원리를 철저히 대비하고, 3학년 학력평가를 볼 때마다 치밀하게 분석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
장인수 교사는 “2~3시간은 국어 공부에 매진하기 바란다. 비문학 독해 지문 3개씩(30분), 문학지문 3개씩(30분), 화법·작문·문법 문제 5문제씩(30분), 오답노트와 개념노트를 만들어서 복습(30분)이 중요하다. 문학이론과 문학 작품을 세트로 출제하는 복합 지문이 반드시 출제될 것이다. 독서에서도 예술과 과학, 경제와 역사를 묶는 형태의 복합 지문이나 복합 문항이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원리를 이해하는 연습이 필요하다(표5 참조)”고 조언했다.


<5> 장인수 교사의 수능 국어 학습 전략 
7월부터 EBS <수능완성>이나 모의고사 중심으로 문제 풀기
-자주 틀리는 문제 유형을 집중적으로 풀기
(정확하게 공략하는 자신만의 방법 파악 중요
-문학은 EBS 교재 연계가 매우 높기 때문에 내용 정리 반복
9월부터 모의고사 형식의 문제집으로 시간 맞춰 풀기
-5분 단위로 시간을 쪼개서 모의고사 풀기 연습
-매주 3회 이상의 모의고사 풀기(시간 안배와 시간 조절이 막판 승패를 좌우)
<장인수 교사조언
비문학 독서 지문은 중간에 끊어서 문제를 푸는 방법도 있다두 단락 정도 읽고 한두 문제를 풀고전체를 읽고 한두 문제를 풀어야 한다단락별로 핵심어나 원리논지의 틀을 기억하며 읽어야 하고 메모도 하며 읽는 것이 도움이 된다.” 




특히 문법이 부족한 학생을 위해 장 교사는 “문법이 부족한 학생은 반드시 3~4월에 집중적으로 문법 위주로 공부해야 한다. 두 달 정도면 문법 원리 및 문항 분석을 어느 정도 정복하리라 생각한다. 문법은 정답과 오답을 함께 꼼꼼하게 들여다보면서 공부를 하면 가장 빠른 시간에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피옥희 리포터 piokh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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