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립합창단]

열정의 목소리로 소통하는 양천구 대표 하모니

박 선 리포터 2018-03-14

양천구를 상징하는 것은 무수하게 많다. 양천구를 상징하는 꽃은 해바라기, 상징하는 나무는 감나무다. 하지만 가장 열정어린 모습과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것은 바로 양천구(구청장 김수영) 대표 합창단인 ‘양천구립합창단’일 것이다. 오랜 시간 동안 양천구를 표현하는 멋진 하모니를 들려주고 있는 양천구립합창단을 만나 그 비결을 들어보았다. 



영혼을 표현하는 양천구 문화사절단

양천구립합창단의 연습장소인 양천구문화회관 1층 해바라기 홀에 들어서기도 전에 가곡이 귓가에 감긴다. 조지훈 작사의 ‘마을’이라는 가곡 연습이 한창인 양천구립합창단의 모습은 자못 진지하다. 양천구립합창단은 1988년에 발족된 역사가 깊은 합창단으로 오랜 시간동안 양천구를 대표해왔다. 정기연주회는 물론이고 구의 큰 행사에는 빠지지 않고 모습을 보이면서 아름다운 화음으로 구민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기도 하고 뭉클한 감동을 전하기도 했다. 전국단위나 서울시에서 주최하는 대회에서 수상을 여러 차례 해오면서 실력  또한 성장했다. 2018년도 회장을 맡은 김영임 회장은 “단원들이 같은 음을 낼 수 있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에요. 하지만 음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 어려워도 노력하고 극복해 내면서 아름다운 화음이 만들어 지면 정말 뿌듯합니다. 연주회나 대회를 준비하면서 단원들의 화합의 모습이 더 빛이 납니다.” 한다.
소프라노, 메조소프라노, 알토 파트로 나누어 30여명의 단원들이 활동하고 있고 매주 월요일 오후 2시 30분부터, 수요일은 오전 10시부터 2시간여 동안 연습이 있다. 연습하는 곡은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단원들의 실력을 높일 수 있는 곡이면 적절한 편곡을 거쳐서 공부하고 배워간다. 



삶의 활력을 주는 멋진 하모니

30여명의 단원들은 거의 주부들이다. 양천구를 대표하는 양천구립합창단의 일원으로 자랑스럽게 노래하고 연습하고 있다. 가곡부터 트로트까지 노래를 양천구립합창단만의 스타일로 만들어 가는 것이 즐겁기만 한 시간이다. 연습이 이뤄지는 2시간 남짓의 시간동안은 누구의 엄마나 아내가 아닌 오롯이 나만의 시간을 만들어 갈 수 있어 행복하다고 단원들은 입을 모은다. 정은희 단원은 “무대에 오르면 평상시 일상생활에서는 못 느껴본 묘한 감정이 들어요. 주 2회 연습에 참여하는 게 주부입장에서는 어려울 수도 있지만 나 자신을 위해 투자하는 값진 시간이에요.” 라면서 합창의 매력을 이야기한다.
양천구립합창단은 1년에 한두 번 정기연주회를 가진다. 화려한 드레스를 입어볼 수 있는 경험을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들이 얼마나 할 수 있을까? 양천구립합창단은 1년에 2~3번은 여배우처럼 드레스 입은 자태를 뽐낼 수 있다. 무대에 서면 단원들 모두 눈빛이 살아나고 배에 힘이 들어가면서 머리 뒤쪽을 타고 전율이 흐르는 경험을 하게 된다. 단원들은 모두 그 경험을 잊지 않고 살아가면서 모든 일에 활력이 생기고 가족들에게도 더 잘하게 된다고 말한다. 


내 이웃을 돌보는 마음의 소리

양천구립합창단의 단원들은 양천구를 대표하는 합창단인 만큼 평소에도 양천구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게 되고 양천구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더 열심히 챙겨 보게 된다고 한다. 합창단에서 총무를 맡고 있는 오순옥 단원은 “합창은 서로 맞춰 가는 배려의 과정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서로 배려하지 않으면 원하는 소리가 나오지 않을 뿐만 아니라 엉망이 되고 말아요. 노래를 부르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지만 주부들이 모이다보니 살림정보에서부터 자녀 이야기까지 수다도 끊이지 않고 나와요.” 한다. 단원들이 모두 양천구에 거주하는 주부들이다보니 자연스럽게 모이면 살아가는 이야기나 고민, 정보를 나누는 사랑방 역할을 하기도 한다.
아름다운 화음으로 무대에 서서 수많은 사람들에게 감동도 주고 무대에서 내려오면 든든한 내 이웃 친구로 서로가 힘이 되어 주는 양천구립합창단의 2018년의 새로운 도전이 기대된다.
양천구립합창단에 관심이 있으신 분의 연락을 기다립니다.


02-2620-3450(양천구 문화체육과)
010-9552-0397(김영임 회장) 


<미니인터뷰>

김영임(회장/소프라노)
2010년에 언니의 권유로 가입을 했어요. 중학교 때부터 노래를 좋아했어요. 화음을 내다보면 황홀감이 느껴져요. 연주회를 준비하면서 단원들의 화합이 느껴질 때는 기분이 좋아요. 열심히 노력하고 성공적인 연주를 항상 준비하는 우리 단원들 자랑스러워요.


이미정(메조)
하모니를 만들어 갈수록 성취욕이 생겨서 더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가족반응이 갈수록 좋아져 지금은 열렬하게 엄마를 응원하는 지원군입니다. 단원들 간 사이도 좋아 연습에 참여하면 안정감이 생겨요.


정은희(소프라노)
연습을 하다가 소리가 원하는 대로 나오면 정말 기분이 좋아요. 무대에 서면 자아실현이 된 것처럼 흥분도 됩니다. 무대 위에서 성장하는 내가 느껴집니다. 연습에 참여하면서 책임감도 느낄 수 있고 나 자신을 위한 시간이 소중해요. 


선진(알토)
학교 때부터 밴드나 노래패를 해 와서 노래는 늘 가까운 친구였는데 구립합창단을 하면서 예술적 감흥을 더 느끼게 됐어요. 화음을 맞춰가는 희열이 상당합니다. 트로트를 편곡한 곡도 좋고 가곡도 부르기 좋아요. 


오순옥(알토)
가족들이 엄마 멋지다고 너무 좋아해줘서 고마워요. 저 자신에게도 삶의 활력을 가져오는 나만의 시간이 됩니다. 나도 부르고 있지만 매주 좋은 노래 소리를 들어 볼 수 있어 공부가 많이 됩니다. 단원들 간에 단합의 시간을 자주 가질 수 있어 더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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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선 리포터 nunano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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