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학년도 경기도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 발표]

외고, 자사고 떨어지면 평준화지역 일반고 배정 못 받는다

외고, 국제고, 자사고 후기 일반고와 동시 원서접수, 탈락하면 추가모집 지원하거나 비평준화 일반고에 지원해야

전영주 리포터 2018-04-10

지난달 29일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이 ‘2019학년도 경기도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자사고·외고·국제고는 전기고로서 8월~12월 초 학생을 뽑던 종전과 달리 이제는 후기고로 분류돼 12월~이듬해 2월 초 전형을 진행한다. 2018학년도 입학전형 때는 자사고·외고·국제고 탈락학생이 일반고에 배정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일반고와의 동시 선발로 인해 기존 방식의 배정이 불가능해진다. 따라서 자사고·외고·국제고에 지원했다가 탈락할 경우 추가모집에 나서는 자사고·외고·국제고에 재지원하거나 비평준화 지역 일반고에 지원해야 한다. 이로써 평준화 지역에서 외고, 자사고, 국제고 지원을 고려하고 있던 현 중3 학생들은 지원학교에 합격하지 못할 경우 원거리 비평준화 지역 일반고에 배정될 수 있다는 경우의 수를 염두하고 고입 전형을 준비해야 한다.

자료 출처 및 도움말 : 경기도교육청 보도자료 및 경기도교육청 교육과정정책과


특성화고는 전기, 외고·자사고는 일반고와 함께 후기 모집

경기도교육청이 발표한 ‘2019학년도 경기도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살펴보면 고등학교 입학전형은 크게 전기 학교와 후기 학교로 나누어 시행하고, 중학교 교육과정의 정상화를 위해 중학교 내신성적 및 학교생활기록부 기록을 중심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전기학교는 특수목적고(경기북과학고, 마이스터고, 예술고, 체육고), 특성화고(직업계열, 대안계열)와 일반고 특성화학과이며, 후기학교는 일반고, 자율형 공립고, 외고, 국제고, 자율형 사립고 등이다.
전기학교의 입학전형은 8월 13일부터 12월 4일까지이고, 후기학교의 입학전형은 12월 10일부터 2019년 1월 30일까지이다. 평준화지역 및 비평준화지역 후기 일반고와 자율형 공립고는 12월 10일부터 원서를 접수하여 비평준화지역은 12월 19일 이내 합격자를 발표하며, 평준화지역은 12월 26일 합격자를 발표하고 2019년 1월 30일 이내에 배정 학교를 발표한다. 또한, 외고, 국제고, 자율형 사립고도 12월 10일부터 원서 접수를 실시하고, 1단계 및 2단계 전형을 거쳐 2019년 1월 10일 이내에 합격자를 발표한다.


외고, 자사고 탈락하면 추가 모집이나 비평준화 지역 일반고 알아봐야

도교육청에서 발표한 이번 2019 고입 전형에서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이 몇 가지 있다.
첫째, 특수목적고 중에서 외고, 국제고, 자사고(자율형사립고)가 후기고로 이동하여 일반고와 동시에 고입전형을 실시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외고, 국제고, 자율형 사립고에 지원하여 탈락한 학생들은 외고, 국제고, 자율형 사립고 또는 비평준화 지역 일반고의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있으며, 종전대로 평준화 지역 일반고에서는 추가배정을 실시하지 않는다.
현재 경기도내 비평준화 지역은 화성, 오산, 구리, 남양주, 김포, 양평, 광주, 하남, 시흥, 포천, 동두천, 양주, 파주, 연천, 이천, 가평, 여주, 평택, 안성 등 19개 시·군이며 평준화 지역은 수원, 안양권(안양, 군포, 의왕, 과천), 고양, 의정부, 광명, 성남, 용인, 부천, 안산 등 12개 시다. 경기도는 외고 8개교, 국제고 3개교, 자사고 2개교(안산동산고, 외대부고)가 있다. 


3학년 2학기말 성적까지 고입 전형에 반영된다

둘째, 후기 선발고의 전형 방법의 변경사항을 유념해야겠다. 외고와 국제고는 2019 고입 전형부터 1단계 전형에서 중학교 2, 3학년 영어 성적 모두 성취평가 수준(A, B, C, D, E)을 적용하고, 동점자가 발생할 경우 국어와 사회 교과의 성취평가 성적을 반영할 예정이다.
또 자율형 사립고는 3학년 2학기 1차 지필평가까지 내신 성적을 반영하던 것을 3학년 2학기 학기말 성적까지 반영하는 것으로 변경하였다.
그 외에도 외고·국제고·자사고의 자기주도학습전형을 위한 제출자료 중 교사추천서가 제외됐다. 기타 자세한 ‘2019학년도 경기도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 이나 ‘고입 내신 성적 반영 지침’은 경기도교육청 고등학교 입학전학포털(satp.goe.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용인외대부고, 지역 학생 선발할당제 폐지

한편 자사고인 용인한국외대부고는 도교육청의 2019 고입 전형 발표가 나자 신입생 미달 사태를 우려해 내년부터 ‘용인지역 학생 30% 선발할당제’를 폐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내년 용인외대부고는 모든 신입생을 전국 단위로 선발하게 되며 전체 선발 인원 중 30%를 용인 지역 학생을 뽑는 ‘용인시 지역 우수자 선발 전형’을 따로 실시하지 않는다.
전주 상산고와 안산동산고 등도 지역 학생들을 25~30%씩 뽑는 할당제를 폐지하거나 축소할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참고> 2019학년도 경기도 고등학교 입학전형 일정

구분
학교계열
입학원서접수
합격자발표일
비고






과학고(경기북과학고)
8.13.(월)~8.20.(월)
11.23.(금)

마이스터고
10.22.(월)~10.26.(금)
11.5.(월)

예술고, 체육고
11.1.(목)~11.6.(화)
11.14.(수)

특성화고,
일반고 특성화학과
진로적성(취업희망자)
특별전형
11.5.(월)~11.7.(수)
11.13.(화)

일반전형
11.19.(월)~11.21.(수)
11.27.(화)

전기학교 추가모집
11.29.(목)~11.30.(금)
12.4.(화)







비평준화지역
(일반고, 자율형 공립고)
12.10.(월)~12.14.(금)
12.19.(수)

평준화지역
(일반고, 자율형 공립고)
12.10.(월)~12.14.(금)
12.26.(수)

외고, 국제고, 자율형 사립고
1단계
12.10.(월)~12.14.(금)
12.19.(수)

2단계
12.20.(목)~12.21.(금)
2019.1.10.(목)





전기학교, 비평준화지역
(일반고, 자율형 공립고)
외고, 국제고, 자율형 사립고
1차
2019.1.14.(월)~1.15.(화)
2019.1.18.(금)

2차
2019.1.22.(화)
2019.1.25.(금)



▪평준화지역(일반고, 자율형 공립고) 결과 발표
- 배정 학교 발표 : 2019.1.30.(수)
- 등록 기간 : 2019.1.31.(목)~2.8.(금)
- 추가 합격자 배정 및 발표 : 2019.2.14.(목)
- 추가 배정학교 등록 : 2019.2.15.(금)~2.18.(월)
▪영재고(경기과학고) : 입학원서접수-4.13.(금)~4.20.(금), 합격자 발표-7.27.(금)



학부모가 묻고 경기도교육청이 답하는 2019학년도 경기도 고등학교 입학전형


Q .2019학년도 경기도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의 방향은 무엇입니까?
A. 기존과 동일하게 고입전형이 객관성, 신뢰성, 공정성을 확보하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또한 중학교 교육과정 정상화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계획되었습니다.


Q 올해 시행되는 입학전형의 가장 큰 변화는 무엇입니까?
A. 제일 큰 변화는 외고, 국제고, 자사고와 일반고의 ‘고입 동시 실시’입니다. 작년 12월, <초ㆍ중등 교육법> 시행령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며 기존에 전기학교로 분류되었던 외고, 국제고, 자사고가 후기학교로 이동되었습니다. 따라서 작년까지 전기학교였던 외고, 국제고, 자사고에 지원한 학생들이 합격여부에 따라 후기학교인 일반고에 추가 지원할 수 있던 기회가 올해부터는 없어진 것입니다. 이는 우수한 학생들을 선점할 기회를 특정 학교에 주지 않고 일반고와 공정하게 경쟁을 하도록 유도하는 것입니다.


Q 새로운 전형계획에 따르면 외고, 국제고, 자사고를 지원했다가 불합격한 학생들의 경우에는 비평준화 지역 일반고와 외고, 국제고, 자사고의 추가모집에만 지원할 수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A. 그렇습니다. 예를 들어 분당이나 용인지역 학생이 외고와 자사고 등에 지원했다가 불합격한 경우에는 평준화 지역인 성남과 용인의 일반 고등학교에 추가배정을 받을 수 없습니다. 후기고등학교는 크게 비평준화 지역과 평준화 지역, 그리고 외고, 국제고, 자사고로 나뉩니다. 그중에서 외고, 국제고, 자사고는 비평준화 지역 고등학교에 속하기 때문에 평준화지역 일반고에는 배정받을 수 없습니다.


Q 평준화 지역 일반 고등학교의 경우, 처음 지원한 학교에 배정받지 못하더라도 관내를 벗어난 배정은 이루어지지 않지만 비평준화 지역은 다릅니다. 비평준화 지역 고등학교와 평준화 지역 고등학교는 서로 분리되어 입학전형이 진행되나요?
A. 경기도에서는 성남, 용인, 수원처럼 평준화 지역의 교육감 배정교와 비평준화 지역의 학교장 전형교에 지원할 수 있습니다. 후기학교는 평준화 지역에 있더라도 비평준화 지역 학교장 전형교에 속하며 성남학군처럼 평준화 지역 교육감 배정교는 전체가 하나의 학교로 분류됩니다.
기존에도 분당지역 학생이 오산 세마고에 지원했다가 불합격한 경우에는 양평의 양서고나 파주의 한민고와 같은 비평준화 지역 고등학교 중 추가모집이 있는 학교들을 선택해 지원했습니다. 따라서 후기학교로 이동되며 비평준화 지역 고등학교로 분류되는 외고, 국제고, 자사고를 지원하는 학생들은 비평준화 지역 고등학교만 선택 가능합니다.
반면 평준화 지역 일반고는 학군 전체를 하나의 학교로 봅니다. 학교들을 희망 순위에 따라 지원하고 있어 복수의 지원기회를 갖는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학군 전체를 하나의 학교로 간주해 선발이 이루어지므로 절대 복수의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Q 2019학년도 서울 고등학교 입학전형을 살펴보면 외고, 국제고, 자사고에 지원 시 ‘임의 배정동의서’를 제출했을 경우에 한해서는 3단계(통합학교군)에서 임의 배정을 하며 이때 ‘통학거리’를 감안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반면 경기도 교육청에서는 특정 학교에 탈락한 학생들의 ‘통학거리’를 고려하지 않고 전기학교, 비평준화 지역 일반고, 외고, 국제고, 자사고의 추가모집 학교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서울과 다른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서울은 평준화 지역인 반면 경기도는 수원, 성남, 용인, 안양권, 부천, 고양, 광명, 안산, 의정부를 제외하고는 비평준화 지역으로 평준화 지역과 비평준화 지역이 함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고입전형이 다를 수밖에는 없습니다.
교육지원청 2개를 묶어 놓은 서울의 통합학교군은 구 5개를 합한 것으로 경기도의 시 하나와 맞먹는다는 것을 고려해야 합니다. 이런 교육군이 두 개가 통합되었을 경우 통학거리를 고려한다고 해도 근거리 배정은 힘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차이점은 ‘임의배정’과 ‘선택지원’입니다. 지원과 희망 순위 등을 적어낼 수 없는 ‘임의배정’과 달리 경기도에서는 학생 개인의 ‘선택지원’이 이루어져 원하는 학교를 찾아갈 수 있습니다. 지난해만 살펴봐도 동탄의 많은 학교들에서 추가모집이 진행되었습니다.


Q 비평준화 지역 일반고에 입학한 후, 장거리 통학과 적응 등의 이유로 인한 어려움을 겪는 경우에 평준화 지역의 일반고로 전학이 가능한가요?
A. 비평준화 지역 고등학교는 거주지와 상관없이 지원하는 학교이기에 무조건 1학기, 6개월은 다녀야 합니다. 이후에는 다른 평준화 지역의 일반고로 전학이 가능합니다.


Q 중3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당부하실 말씀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A. 경기도교육청은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고입전형을 실시하기 위한 준비와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특정학교를 지원하거나 불이익을 주는 것이 목적이 아닙니다. ‘고입 동시 실시’라는 원칙 아래 모든 고등학교가 공정하게 경쟁하고 상생해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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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주 리포터 외 1명 이경화 리포터 jenny422yj@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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