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2019학년도 고교입학 기본계획 및 외고입시 대비법

지역내일 2018-04-12

올해 서울시 고교입학전형 기본계획이 3월 29일 발표되었다. 결국 특목(외고/국제고), 자사고와 일반고가 동시에 입시일정을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이 되었다. 전국선발 자율형사립고(자사고)인 하나고, 서울지역 자사고와 외고·국제고에 진학하려는 중3 학생은 일반고와 같은 시기인 12월 10~12일에 원서접수를 하게 되며, 합격자발표는 12월 28일에 있게 된다. 일반고 지원은 작년과 동일하다. 1단계 서울시 전체에서 2개 학교 지원(20%배정), 2단계에서 거주지 학군학교에서 2개교 지원(40%배정), 3단계에서는 자사고, 외고 불합격자들과 같이 포함하여 학교를 배정한다.
외고·국제고는 지원자의 중학교 영어 내신성적을 절대평가로만 반영한다. 서울시 교육청은 고입 재수생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자사고·외고·국제고에 지원하는 학생들에게 미리 ‘임의배정 동의서’를 제출하도록 하고, 자사고 등에 불합격하면 3단계 전산추첨을 통해 서울지역에서 모집정원이 차지 않은 일반고 등으로 추가 배정하기로 했다. 3단계 포함 추가배정은 ‘통학여건(대중교통 30~40분 정도)’이 고려되므로, 외고·자사고 등 불합격자를 ‘거주지와 상관없이 거리가 먼 일반고에 강제 배정한다’는 일부 보도내용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목동지역의 학생인 경우 인접학군인 금천구, 구로구, 영등포구, 마포구, 강서구까지가 배정지역으로 해당된다. 또 외고·국제고 신입생 선발 1단계에서 중2, 3학년 영어 내신성적 반영 방식을 모두 성취평가제(절대평가제)로 변경했다. 기존에는 중2 영어 성적은 성취평가제로, 중3 영어 성적은 9등급제 상대평가로 산출해 반영했다. 공립 특목고인 서울국제고는 사회통합전형으로 모집정원의 30%인 45명을 선발한다. 지난해부터 사회통합전형의 일부를 ‘서울지역 기회균등전형’으로 전환해 자치구별로 1명씩 총 25명을 뽑는다. 이러한 선발방식은 타지역도 동일하게 적용될 전망이다.


외고는 아직도 갈만한 학교인가?

외국어고는 당연한 말이지만 인문사회계열을 지망하는 학생에게 적합한 학교이다. 이공계열을 지망하는 학생이 회고의 명성에만 현혹되어 진학을 결심하면 입학 후 진로설정에 낭패를 볼 수 있으니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외고는 이제 예전처럼 진학실적이 좋지 않다고 생각을 하지만 실상은 다르다. 물론 예전에 비해선 진학생의 숫자가 줄었는데 이것은 예전에는 이공계열도 진학하는 학생들이 있었지만 이젠 인문사회계열만 진학하는 관계로 자연적으로 진학생수가 줄어든 것이다. 고교유형별로 2018학년도 서울대 합격자를 분석해보면 학교당 평균 합격자수는 영재고, 전국권자사고, 외고 순이다. 서울지역 외고 중에는 대원외고가 5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6개 외고전체의 합격생 중 수시비율은 67.9%로 나타나 수시에 강한 면을 보여주었다. 특히 명덕외고는 수시 21명 정시 7명의 좋은 실적을 보여주었다. 인문사회계열 학생들의 경우 수시로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한다면 아직까지는 외고나 국제고가 단연 최고의 학교이다. 외국어와 관련한 교과 및 비교과의 우수한 시스템뿐만 아니라 각종 교내 경시, 동아리 등 인문사회계열 학생들을 위한 종합적인 수시 대비 시스템을 이들만큼 잘 갖춘 학교가 없기 때문이다.  
 


2019학년도 외고입학전형 세부사항

외고입학전형은 1단계에서는 교과내신으로 1.5~2배수를 추리며 2단계 면접을 거쳐 최종선발한다. 1단계 전형에서 중학교 2, 3학년 영어 성적 모두 성취평가 수준(A, B, C, D, E)을 적용하고, 동점자가 발생할 경우 국어와 사회 교과의 성취평가 성적을 반영할 예정이다. 올해 외고를 지원하는 학생들은 최소한 영어·국어·사회 성적은 절대평가로 “A”를 유지해야 유리할 것이다. 그리고 수능성적을 생각하면 수학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 경영·경제학과나 금융관련 학과를 지망하는 학생들은 특히 수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야 한다는 점을 명심하자. 1단계에 합격해야 2단계 면접을 볼 수 있다. 너무 비교과활동에 신경을 쓰다보면 자칫 1단계에서 탈락할 수 도 있으니 내신관리는 필수이다. 외고는 전국권 자사고와는 달리 1, 2학년 생기부에서 세부능력 특기사항을 고교 측에서 볼 수가 없다. 즉 가장 중요한 과목별 능력을 과목선생님이 아닌 다른 사항에서 확인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외고는 전국권 자사고와는 달리 행동특성종합의견과 창체활동이 특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자소서 작성 및 면접대비법

서울권 외고는 공통면접문항이 없고 자소서와 생기부 기반의 면접을 진행하기 때문에 특히 자소서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자소서는 자신만의 장점 중 생기부 내에 기재되어 있지는 않은 점들과 자신의 진로계획을 달성하기 위해서 실행했던 구체적인 활동 등 자신만의 스토리를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의 장점을 PR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만의 특징적인 독서이력을 드러내는 것이다. 이러한 독서이력으로 지식의 발전성과 향후 진로에 대한 준비성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이다. 면접관들은 말 잘하는 학생을 선호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논리성과 인성을 차분하게 보여주는 지원자를 좋아한다. 만일 외고진학을 꿈꾸는 학생이 있으면 친구들이나 부모님과 모의면접을 많이 해보기를 적극적으로 권한다. 어떤 학생들은 평소에는 말을 논리적으로 잘하다가도 이런 긴장된 환경에서는 얼어서 제대로 자신의 의견을 얘기하지 못해 면접을 망친다. 이런 유형의 학생들에겐 무엇보다도 모의면접이 중요하다 할 것이다.

올해 외국어고·국제고의 경쟁률은 작년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외고·국제고 지원하는 학생들은 특별히 영어뿐만 아니라 국어·사회 과목의 내신성적도 관리를 잘해야 1단계 통과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외고지원하는 모든 학생들이 합격의 기쁨을 누리기를 기원드린다.


 

목동 씨앤씨학원 특목입시전략연구소 김진호 소장  

문의 02-2643-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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