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야구소프트볼협회, 동호인 통합 야구리그 ‘체인지업’

지역내일 2018-04-16

전 국민적 인기를 끄는 스포츠인 야구는 프로선수를 배출하는 엘리트스포츠와 생활체육의 규모나 수준도 상당한 수준이다. 구미지역 역시 야구관련 체육단체나 동호인 규모가 여느 대도시 못지않다. 이런 가운데 최근 지역의 여러 야구 관련 체육단체를 통합해 구성된 구미시체육회 산하 구미시야구소프트볼협회(회장 정영환, 사무국장 정용우, 전무이사 신영인, 홍보이사 김명은 도량새마을금고 상무)가 새롭게 발족해 눈길을 끈다. 



지역 야구단체 통합 ‘구미시야구소프트볼협회’ 출범

구미시야구협회는 통합단체 구성을 계기로 지역 야구발전 및 활성화에 힘을 모으기로 뜻을 모으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그 첫 번째가 바로 지난 1일 구미시 공단동 강변야구장에서 개막한 ‘제1회 해마루밸리아울렛배 구미시야구소프트볼협회 야구리그’다.

앞으로 7개월간 계속되는 이 대회는 구미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최 주관하고 옥계 해마루밸리아울렛이 후원하며, 지역 야구 인구 저변확대와 야구클럽 활성화를 통해 누구나 안전하고 편안하게 운동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개최됐다. 협회는 새마을체육회 직장인 및 동호인 야구리그, 엘리트 체육 등 지역의 다양한 야구 관련 체육단체를 통합한 것으로, 이번 발족을 계기로 구미시체육회 산하 단체로 등록됐다.

경북 구미시야구소프트볼협회 정영환 회장은 “지역의 여러 야구 단체가 힘을 모은 만큼 앞으로 초중고 선수들과 동호인 등 야구인들이 안전하게 운동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확충하고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다양한 규모의 대회를 유치해 지역 야구 발전 및 경제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구미야구인구 1500명, 인프라 확충 시급

협회에 따르면 지역에는 총 74개팀 약 1500명 가량의 선수 및 동호인이 활동하고 있다. 인근 포항과 경주의 야구팀이 약 60개에 그치는 것에 비하면 야구인구는 적지 않은 편. 하지만 그에 비해 정식구장 및 연습구장 등의 인프라는 매우 미약한 수준이다. 

포항은 삼성라이온즈 제2홈구장이자 이승엽 선수의 400호 홈런 기록을 남긴 포항야구장을 보유하고 있다. 경주시는 2개의 인조잔디구장을 조성하고 지자체가 생활체육 메카 조성 차원에서 야구를 적극 지원하고 있고, 영덕이나 청도 등에도 정규경기를 치를 수 있는 구장이 마련되어 있지만 지역에는 성인들이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정식구장이 단 한 곳도 없다. 

현재 직장인야구팀이 사용하는 직장 내 구장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동호인이 사용할 수 있는 성인 대상 구장으로는 구미 지산동과 낙동강변 등에 총 5곳의 간이야구장이 전부. 모두 동호인들이 십시일반 회비를 모아 최소한의 시설을 갖추고 직접 손으로 돌을 골라내고 흙을 다져 만든 곳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화장실이나 개수대 등의 최소한의 편의시설이나 안전시설이 전무한 실정. 협회에 소속된 한 동호인은 “야구를 시작한 지 10년이 넘었는데 내가 야구하는 것을 가족이 본 적이 없다. 안전시설이 미비하고 관중석도 마련되어 있지 않아 가족들을 부를 수가 없었다”고 말한다. 



야구 인프라 확충, 지역 야구인재 육성 필요

정식구장을 갖추는 일은 단순히 동호인이나 생활체육활성화의 측면에서만 볼 일이 아니다. 경제유발효과나 우수 선수 발굴 및 인재 유출 방지 차원에서도 분명 투자할 가치가 있는 일이라는 것이 협회 측의 설명이다.

야구는 팀이 갖춰야할 장비도 많고 개인 장비도 적지 않아서 경기에 참여하는 선수들은 비교적 장기간 해당 지역에 머물면서 경기를 소화한다. 경기에 참가하는 선수는 물론 가족이나 동료 등 응원을 하러 오는 사람들까지 감안하면 경기에 관련된 인원규모가 생각보다 크다. 경주 목포 기장 등 다른 지자체들이 야구 인프라 마련 및 대회 유치에 열을 올리는 것은 숙박이나 외식, 관광 등의 경제유발효과가 크기 때문.

정 회장은 이어 “지역에는 도계중고, 구미중, 도산초, 구미시리틀야구단, 삼성전자리틀야구단 등 학생 야구팀도 다수 포진하고 있다. 현재 지역에는 초등저학년까지만 사용가능한 리틀야구구장만 정식구장이고, 초등고학년 이상이 사용할 수 있는 정규 야구장이 없어 우수한 자질을 지닌 엘리트체육 선수들이 타지역으로 전학을 가거나 인프라가 갖춰진 지역에서 전지훈련을 한다. 방과 후에는 열악한 시설에서 훈련할 수밖에 없어 부상의 위험이 적지 않은 상황”이라며 “지역의 우수한 야구인재 발굴 및 육성, 인재유출 방지를 위해서라도 기본적 인프라를 갖추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협회는 지역에 이미 설치된 간이구장은 모두 가까운 거리에 집중되어 설치됐기 때문에 여러 경기를 인접지역에서 운영할 수 있어 선수들의 이동편의가 우수하다고 전한다. 기본여건이 좋으므로 기본적인 안전시설이나 편의시설을 갖추고, 정규규모를 갖춘 구장을 하나라도 보유한다면 충분히 전국의 야구팀의 전지훈련지나 전국규모 대회 주최지로 각광받을 확률이 크다는 것.

구미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야구는 개인 단체가 모두 만족감과 승부욕을 느끼게 하는 멋진 스포츠다. 무엇보다 단순한 취미를 넘어 경제유발효과가 큰 종목인 만큼 협회가 더욱 노력하고 힘을 합쳐 지역야구발전에 필요한 여건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자 리포터 sakgan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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