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동천동 브런치 정원 카페 ‘예송원’]

봄이 가려나봄, 예송원 정원 거닐며 봄의 끝자락 잡아보세요

전영주 리포터 2018-05-01


현생에 치여 살던 어느 화창한 오후, 코끝을 휘감는 공기가 달큰하고 주변의 꽃나무가 만개한 것을 발견했다. 남도보다 먼저 만개해버린 아파트 단지의 꽃나무들을 재활용 쓰레기를 버리러 가는 와중에나 곁눈질을 주곤 했는데 후두둑 봄비가 내리면서 꽃잎도 같이 내린다. 이렇게 짧게 스쳐가는 봄이 아쉬울 때,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이들과 방문하면 좋은 곳이 있어 소개한다. 광교산 자락에 자리한 브런치 카페 ‘예송원’이다.


분홍 꽃잎이 흩날리는 창가에서 나누는 브런치 수다

용서 고속도로를 지날 때마다 고기터널 위에 눈에 띄었던 간판, ‘카페 예송원’. 산자락의 막다른 길 끝에 식물원 같은 카페와 정원이 있는 이곳은, 처음에는 고기리로 넘어가려다 길을 잘못 든 이들이 방문하던 곳이었다고 한다. 지금은 자연 속에서 맘 편히 브런치 수다를 즐기려는 주부들의 모임 장소로 소문이 나서 대기 명단에 이름을 써야하는 일이 빈번하다.
카페 예송원에서 가장 인기있는 자리는 당연히 창가 자리이다. 결혼 피로연을 해도 참 예쁘겠단 생각이 드는 유럽식 실내 정원 스타일의 격자 유리창이 카페 한쪽 면에 밝은 햇살을 소복히 품어 놓았다. 맛난 파스타, 파니니 브런치 세트를 앞에 놓고 친구들과 수다를 떨다 창밖을 보면 분홍빛 개복숭아 꽃잎이 화사하게 흩날린다. 어쩜….



커피 한 잔 들고 거닐면 좋은 힐링 정원 ‘예송원’

예송원을 찾는 이들은 한 자리에만 머물다 가지 않는다. 실내에도 동서양을 넘나드는 앤티크 소품들과 주인장의 품격이 느껴지는 붓글씨, 구석구석 세심한 손길이 느껴지는 야생화 화분 등 구경거리가 많기도 하지만 이곳은 카페 밖 정원을 둘러보기 위해서 오는 곳이다.
천년을 넘게 살았다는 향나무가 입구를 지키는 정원에는 입장료를 내고 봐야 할 것 같은 적송과 백송을 넓은 정원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잣 껍데기가 깔려있어 사부작사부작 옮기는 발걸음마다 자연이 말을 건네는 듯하다. 이름 모를 꽃들을 보면서 물소리가 졸졸 흐르는 산 중턱으로 향하면 수많은 옹기가 놓인 장독대도 보이고 산바람 느끼며 한 숨 쉴 수 있는 방갈로도 있다.
브런치를 마치고 커피 한 잔 들고 정원을 거닐며 어느새 저만치 달아난 봄의 끝자락을 느끼려는 이들을 곳곳에서 만났다. 연못 옆으로는 토끼 사육장과 염소 우리도 있어 엄마와 함께 나들이 나선 꼬마 친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가족 세트 메뉴로 편안하게 즐기는 주말 저녁
브런치와 파스타, 피자, 커피와 음료, 디저트 등을 즐길 수 있는 ‘카페 예송원’.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모임 장소를 고민하고 있다면 신선한 재료로 깔끔한 맛을 선사해온 예송원을 고려해 보는 것은 어떨까?
주말 저녁은 9시까지 오픈하며 마지막 주문은 8시까지 받는다. 80석 규모이며 50대까지 동시 주차 가능하다.


위치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673번지
문의 031-263-6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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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주 리포터 jenny422yj@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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