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찍한 고양이 소품으로 눈길을 끄는 카페가 있다. 신도림역 3번 출구 인근, 큰길에서 살짝 벗어난 조용한 골목길에 자리 잡은 동네 카페 ‘테일 팟’이 그곳이다. 매장은 가정주택을 개조했다. 고양이 로고가 찍힌 간판을 지나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면 넓고 단정하게 꾸민 실내가 나온다. 벽을 경계로 나뉜 공간에는 크고 작은 테이블이 배치돼 있어 혼자 오거나 여러 명이 함께 와도 괜찮다. 주위가 시끄럽지 않아 느긋하게 앉아 공부하고 담소 나누기 좋은 공간이다. 이 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카페 여기저기 놓인 고양이 소품들이다. 그림, 액자, 도자기제품, 벽시계, 인형 등 모양부터 크기, 표정까지 다양한 고양이 소품들이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들 소품은 카페의 주인장이 다양한 나라를 여행하면서 하나씩 수집하거나 선물 받은 것들이란다.
이 집의 대표메뉴는 ‘냥케이크’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쇼콜라 케이크이다. 프랑스의 명품 초콜릿인 발로나 초콜릿으로 만들어 진한 초콜릿의 풍미를 그대로 느낄 수 있으며 특히 고양이 얼굴모양의 앙증맞은 케이크가 촉촉한 생크림 속에 쏙 들어가 있어 눈이 즐겁다. 라임, 레몬, 자몽 등 매장에서 직접 담근 수제 과일청을 비롯해 히비스커스 레몬에이드와 페퍼민트 라임티도 인기다. 6월에는 매장에서 직접 만든 마카롱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한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타임이벤트로 아메리카노와 홍차, 허브티, 녹차를 3,000원의 가격에 판매한다. 평일에는 5인 이상 예약 시 한쪽 공간 단체대여가 가능하며 주말을 이용해 공간을 통째 빌릴 수도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일요일과 공휴일은 휴무이다.
위치: 구로구 공원로 6나길 29-17
문의: 02-854-4620
https://www.instagram.com/tail_p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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