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4일 사단법인 대한지리학회는 제19회 전국 지리올림피아드 서울지역 대회 수상자를 발표했다. 지리올림피아드는 국제 사회에 대한 이해 증진과 우리나라와 국제 사회가 당면하고 있는 각종 문제에 대한 해결능력을 육성하기 위해 해마다 전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열리는 대회다. 목동 지역에서는 백암고등학교 3학년 장민아 학생이 금상을, 양정고등학교 3학년 김지민·최윤우 학생이 동상을 받았다.
“처음 출전한 대회서 금상 받았어요”
금상_ 백암고 3학년 장민아 학생
백암고등학교 3학년 장민아 학생은 어렸을 때부터 지리 과목에 관심이 많았다. 내신 사회탐구 로 선택한 한국지리에 흥미를 느껴 대회도 출전하고 금상이라는 좋은 성적도 거둘 수 있었다고 한다.
“지리올림피아드 수상이 지리 공부의 원동력이 됐어요. 수능 사탐 과목으로 지리를 선택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이번 기회에 생각을 바꾸게 됐어요.”
민아양은 내신으로 지리를 공부했고 특별히 올림피아드 출전을 위해 따로 준비한 건 없었다. 어릴 때부터 즐겨보던 내셔널지오그래픽과 책, 영화, 방송, 라디오, 신문 등 다양한 매체에서 여러 종류의 지식을 가리지 않고 습득한 것이 수상에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잡다한 지식에 관심 갖는 것을 탐탁지 않게 생각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올림피아드 문제를 풀 때 맥락이 연결되면 단순 암기가 아니라 이해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공부 시간이 단축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학교를 대표하는 자부심으로 출전했어요”
동상_ 양정고 3학년 최윤우 학생
“상을 타게 될 줄 예상 못했지만, 운이 좋게 동상을 수상해 기뻐요. 학교를 대표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대회에 출전했는데 좋은 결과 나와서 기분이 좋아요.”
양정고등학교 3학년 최윤우 학생은 학교를 대표해서 지리올림피아드 서울 지역 대회에 출전해 동상을 수상했다. 수능 사회탐구 과목으로 한국지리와 세계지리를 선택해 수능 겸 대회도 준비할 수 있었다.
윤우군이 지리 과목에 관심을 갖게 된 건 국제 무역 연구원이라는 꿈과 관련이 있다. 무역에서 이익을 얻으려면 상대 국가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리를 배우면서 다른 나라에 대한 지식을 쌓을 수 있었다.
“지리 올림피아드는 그저 나라 몇 개 안다고 쉽게 풀리는 시험이 아닙니다. 각종 지리학적 지식은 물론 시사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과 흥미가 있어야 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암기보다 지리 상식 미리 준비하세요”
동상_ 양정고 3학년 김지민 학생
“내신과목으로 세계지리와 한국지리를 배워요. 수능 사회탐구 과목으로 세계지리를 선택했고, 한국지리 또한 내신에 반영되기 때문에 배운 지식을 테스트해보고 싶어 지리올림피아드에 참가하게 됐습니다.”
김지민 학생은 한국지리의 자연지리 부분을 배운 적이 없어 상대적으로 약한 이 부분을 보충하기보다 다른 부분에서 틀리지 않겠다는 전략으로 대회를 준비했다.
“제 꿈은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초등학교는 다양한 내용을 수업시간에 가르치는데 그중에 지리도 포함됩니다. 학생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을 잘 가르쳐주려면 다방면의 지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민군은 학교에서 배운 내용도 중요하지만, 흔히 말하는 수능형 문제보다는 교과 과정의 내용에 덜 의존하는 문제가 많이 출제되기 때문에 지리 상식을 익혀두면 문제 푸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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