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정권이 기세가 하늘을 찌르던 1984년 11월 14일.
당시 집권당이던 민정당 중앙당사에 100여명의 대학생이 몰려가 민주화 조치 실시를 요구하며 점거농성을 벌였다. 이 사건은 80년대 학생운동사에서 최초의 점거농성 사건으로, 전 정권이 학원자율화 조치를 실시하는 기폭제가 됐다.
그 후 꼭 16년째 되는 2000년 11월 14일, 사건의 배후 주동자로 구속됐던 인물이 당시 민정당의 후신인 한나라당 의원으로 의정단상에 서서 대정부 질문을 했다.
고려대 총학생회장 출신 김영춘 의원이 바로 주인공이다. 김 의원은 통일·외교·안보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북한을 반국가 단체로 규정한 국가보안법 제3조를 개정하라’‘굴욕적인 SOFA를 전면 개정하라’고 주장했다.
세월이 14년이나 흐르고, 소속한 곳이 바뀌었고, 당시 민주화 운동을 함께 했던 ‘동지’들과 ‘적’들의 위치도 뒤죽박죽이 돼 있지만 그의 주장은 바뀌지 않고 있는 것이다.
민정당사 점거농성 기념일(?)에 대정부 질문을 하는 감회를 김 의원은 “그때 우리 학생들이 민정당사 농성을 했던 것도 민주화를 위해서 했던 일”이라며 “지금은 가장 후진적이라고 비난받는 정치에서 민주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당시 집권당이던 민정당 중앙당사에 100여명의 대학생이 몰려가 민주화 조치 실시를 요구하며 점거농성을 벌였다. 이 사건은 80년대 학생운동사에서 최초의 점거농성 사건으로, 전 정권이 학원자율화 조치를 실시하는 기폭제가 됐다.
그 후 꼭 16년째 되는 2000년 11월 14일, 사건의 배후 주동자로 구속됐던 인물이 당시 민정당의 후신인 한나라당 의원으로 의정단상에 서서 대정부 질문을 했다.
고려대 총학생회장 출신 김영춘 의원이 바로 주인공이다. 김 의원은 통일·외교·안보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북한을 반국가 단체로 규정한 국가보안법 제3조를 개정하라’‘굴욕적인 SOFA를 전면 개정하라’고 주장했다.
세월이 14년이나 흐르고, 소속한 곳이 바뀌었고, 당시 민주화 운동을 함께 했던 ‘동지’들과 ‘적’들의 위치도 뒤죽박죽이 돼 있지만 그의 주장은 바뀌지 않고 있는 것이다.
민정당사 점거농성 기념일(?)에 대정부 질문을 하는 감회를 김 의원은 “그때 우리 학생들이 민정당사 농성을 했던 것도 민주화를 위해서 했던 일”이라며 “지금은 가장 후진적이라고 비난받는 정치에서 민주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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