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왜 아직도 말하는 공부를 하지 않는가

지역내일 2018-12-27

서보라 원장
목동 에듀플렉스 에듀코치 학원


입을 닫은 학생들

영어회화 할 때는 열심히 입으로 학습하면서 다른 과목을 공부할 때는 입을 굳게 닫는 학생들이 많다. 학원에서 강사의 설명을 듣고, 듣고 또 듣기만 한다. 집에 와서도 인터넷강의를 또 다시 듣는다. 시간은 벌써 새벽 1시. 오늘 왠지 열심히 공부한 것 같은 뿌듯함에 빠져 잠이 든다. 하지만 다음 날 학교 쉬는 시간에 학원 숙제를 풀려고 하는데 문제가 풀리지 않는다. 가장 쉽고 간단한 문제 빼고는 풀리는 게 거의 없다. 분명히 강의를 들을 때는 이해했던 내용이었는데 개념조차 기억이 나지 않는다.
왜 이러한 문제가 생길까? 강의를 들으면서 이해했던 것 '같았던' 것이 문제이다. 진짜 이해를 해야 하는데 이해를 한 듯한 느낌만을 받은 것이다.
공부는 듣는 것이 아니라 하는 것이다. 좀 더 자세히 말하면, 공부는 '말-하는 것'이다. 오늘 공부했던 내용을 자신의 입으로 설명하지 못하는가? 그렇다면 오늘은 공부를 한 것이 아니다. 알기 위해 하는 것이 공부인데, 알지 못했다면 결국 오늘의 공부는 실패다.


말하는 공부를 시작하라

책을 펴서 내용을 읽고 이해하자. 물론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강사에게 설명을 들을 수는 있다. 강의를 들은 그 이후가 이제 공부 시작이다. 학습한 내용을 공책에 정리해보자. 공식이든 개념이든 내 머리가 잘 기억할 수 있도록 나만의 방식으로 도식화해서 정리한다. 그리고 내가 정리한 내용을 보고 충분히 소리 내어 읽으면 암기한다. 그 후 다른 사람에게 오늘 학습한 내용을 책을 보지 않고 설명해본다. 선생님, 친구, 동생 누구에게든 상관없다. 들을 상대가 없다면 자기 자신에게 해도 된다. 설명하는 과정에서 내가 학습한 내용을 잘 알고 있는지, 혹은 어디가 부족한지 파악할 수 있다. 즉 메타인지가 발달한다는 것이다. 메타인지란 자신의 사고 능력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즉 말로 설명해보면 모르는 것을 말할 수 없기 때문에, 아는 것과 안다고 착각하는 것을 가려낼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유대인들의 <하브루타식 공부방법>이다. 

공부한 내용을 보지 않고 말로 설명할 수 있다면 오늘의 공부는 성공이다. 듣기만 하는 공부 말고 말하는 공부를 시작하자. 눈 뿐 아니라 입과 뇌까지 움직이자. 

문의 02-2643-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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