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대> 대학면접 이렇게 준비하자

지역내일 2002-05-08 (수정 2002-05-10 오전 11:45:29)
대부분의 대학들은 수시모집에서 다단계 전형을 통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1단계는 학생부 성적과 서류전형으로 모집 정원의 2∼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심층면접 또는 논술 고사로 최종 합격자를 결정한다.
2002학년도 입시 결과를 분석해 본 결과 수시모집의 경우 심층면접이 당락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합격자의 20∼70%가 심층면접에서 순위가 뒤바뀌었고, 이런 경향은 올해도 비슷할 것이다.
대학들은 나름대로 인재 상에 대한 기준을 정해 놓고 이런 가능성이 있는 학생을 선발하고 싶어한다. 수능, 학생부로 평가할 수 없는 잠재 능력을 심층면접을 통해 발굴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면접 교수가 지원자의 학업능력, 지적수준, 전공 적성, 전공수학능력 등을 질문을 통해 직접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자필고사보다 한 단계 높은 평가방법으로 보고 있다.
면접 교수를 상대로 설문조사를 해보니 90% 이상이 본인이 선발한 학생에 대해 자신감을 갖고 있고, 70% 이상은 심층면접으로 모든 학생을 선발해야 한다고 말할 정도로 심층면접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
평가는 크게 ‘인성 가치관’‘전공 수학능력 및 전공 적성’두 가지다. 인성 가치관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짧은 시간에 객관적으로 평가한다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대학들은 반영률을 5% 이내로 최소화하고 있다.
대신 전공수학능력, 학업능력 정도를 평가하는 데에다 무게를 둘 수밖에 없다. 전공 관련 고교교육 이해정도, 논리력, 창의력, 응용력 등이다.
자연계는 수학 과학(물리, 화학) 복합문제를 제시하고 면접교수 앞에서 직접 풀어보는 방식을 주로 채택하고 있다. 정답보다 정답에 접근하는 과정에 더 큰 비중을 둔다. 풀이과정 중 면접교수들은 수험생이 기본 원리를 얼마나 충실히 이해하는지 평가하기 위해 질문한다.
수험생이 당황해 방향을 잃더라도 가이드를 제시하기 때문에 면접자의 의도대로 정답에 도달하면 된다. 교수의 힌트로 문제를 풀 능력만 있어도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자연계는 정답이 있기 때문에 면접 평가 점수는 거의 일치한다.
인문계의 경우 2002학년도에는 1 대 1 개인 면접이 많았으나, 올해부터는 토론식 면접이 많이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주로 영어지문을 제시하고 지문의 논제를 파악하게 한 뒤 수험생간의 토론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토론 중 수험생의 논리력, 창의력, 사회성 등을 집중 평가한다.
상대방의 말을 가로막은 채 자기 주장만 펴면 사회성 평가가 낮고, 남의 논리에 현혹돼 논리의 일관성이 없으면 논리력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다. 또 수험생들은 창의력은“튀어야 된다”고 생각하지만 논리적 근거에 기초해 독창적 아이디어를 낼 줄 아는 능력이 진정한 창의력이다.

/ 유병화 고려학원 평가실장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