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의 도래로 건강이 주요 키워드로 떠오르면서 대학입시에서도 관련 학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 중에서 한의예과는 2018학년도와 2019학년도 2개년도의 경쟁률에서도 점진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올해는 수시 모집인원이 더 증가했다. 2020학년도 한의예과 수시 입시전형 중 학생부종합전형을 중심으로 살펴봤다. 다만 경희대의 경우 전국 한의예과 중 유일하게 논술전형으로 총 32명을 선발해, 학생부종합전형 외 논술전형도 포함시켰다.
도움말 김명찬 종로학력평가연구소장, 자료제공 종로학원하늘교육 

2019학년도 → 2020학년도 모집인원 변화
수시에서 전년대비 34명 증가, 430명 선발
한의예과는 2020학년도 수시 입시에서 전년 대비 34명이 증가한 430명을 선발한다. 대학별로 보면 대구한의대가 77명으로 선발인원이 가장 많고, 경희대 73명, 원광대 49명, 대전대 47명, 동국대(경주) 42명 순이다. 반면 선발인원이 적은 대학은 가천대가 10명, 우석대가 16명이다.
수시 입시를 전형유형별로 세분해 보면 학생부 교과 212명(49.3%), 학생부 종합 188명(43.7%), 논술 30명(7%) 순으로 선발인원이 많다.
논술전형은 경희대만 실시한다. 가천대와 부산대는 학생부 교과만으로, 원광대는 학생부종합전형만으로 전체 인원을 선발한다.
경희대는 학생부종합전형과 논술전형을 병행하며, 대구한의대, 대전대, 동국대(경주), 동신대, 동의대, 상지대, 세명대, 우석대는 학생부 교과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을 병행한다.
2019학년도 경쟁률(표2 참조)을 보면 학생부종합전형 자연·인문계열 경쟁률이 가장 높은 대학은 모두 대전대였다. 대전대 자연계열은 3명 모집에 85명이 지원해 28.33대 1이었다. 인문계열은 2명 모집에 40명이 지원해 20대 1었다. 하지만 선발 인원이 적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표1. 한의예과 수시 전형 유형별 선발인원>

※ 2020학년도 전형계획 기준 / 정원 내 기준 / 대학명 순

<표2> 2018~2019학년도 경쟁률 비교

① 학생부종합전형(자연계열) 경쟁률

※ 정원 내 기준 / 지역인재전형 제외

② 학생부종합전형(인문계열) 경쟁률

※ 정원 내 기준 / 지역인재전형 제외

③ 경희대 논술전형 경쟁률

학생부종합전형 대부분 단계별 전형
지원 대학의 면접유형 파악해 대비
한의예과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대부분 단계별 전형을 실시한다. 1단계에서는 서류 100%로 일정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 70% + 면접 30%로 최종합격자를 가린다.
1단계에서는 동국대(경주)가 가장 많은 10배수를 선발하고, 원광대는 5배수, 대전대와 동의대는 4배수, 경희대는 3배수를 선발한다. 따라서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등 서류평가가 가장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지만 최종 합격을 위해서는 면접의 중요성도 과소평가할 수 없다.
김명찬 종로학력평가연구소장은 한의예과 면접에 대해 “학교별로 형식과 내용이 다르므로 지원 대학의 면접유형을 파악해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면접의 형식은 대개 2~3명의 면접관이 학생 한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하지만, 대전대 한의예과의 경우 2~3명의 면접관이 3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동시에 면접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면접 시간은 대개 10~15분 정도 소요되며, 대학마다 면접 방식은 조금씩 다르다. 이에 김명찬 소장은 “면접은 대부분 1회로 끝나지만 원광대의 경우 2개의 면접실을 이동하면서 2차례 면접이 실시된다. 면접은 크게 지원자가 제출한 서류를 기반으로 하는 서류확인 면접과 학교에서 준비한 제시문을 토대로 하는 제시문 면접으로 나누어진다”고 덧붙였다.
대학별로 보면 대구한의대, 동국대(경주), 원광대는 서류확인 면접을 실시하고, 경희대와 대전대는 서류확인 면접과 제시문 면접을 병행한다. 동의대의 경우 제시문을 주지는 않지만 공통문항에 대한 발표와 질의응답이 이루어진다. 인성, 학업능력, 전공적합성, 발전가능성이 면접의 주요 평가요 소라는 게 김 소장의 설명이다.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확인할 것
경희대, 대전대, 동의대 수능 최저 미반영
학생부종합전형으로 한의예과에 합격하기 위한 마지막 관문은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이다.(표3 참조)
대구한의대, 동국대(경주), 상지대, 원광대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수능 최저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동국대(경주)가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영어 2등급과 영어를 제외한 3개 영역 등급 합 5(과탐 1과목)를 충족해야 한다. 상지대는 3개 영역 등급 합 5(탐구 2과목 평균), 원광대는 3개 영역 등급 합 6(탐구 2과목 평균)을 충족해야 한다. 대구한의대의 경우 인문계열은 4개 영역 등급 합 7(사탐 1과목), 자연계열은 4개 영역 등급 합 8(과탐 1과목)을 충족해야 한다. 반면, 경희대, 대전대, 동의대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또한 경희대는 전국 한의예과 중 유일하게 논술전형이 있으며, 학생부(교과) 21 + 학생부(비교과) 9 + 논술 70으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논술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논술 성적이 합격을 좌우한다.
김명찬 소장은 “경희내 논술전형 내신 기준 합격선은 인문계열 2.4등급(평균), 자연계열 2.8등급(평균)이다. 수능 4개 영역 중 3개 등급 합 4(탐구 1과목)라는 높은 수준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해야하므로 수능 시험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것도 합격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하다. 논술시험 유형은 수학 + 과학 유형으로 과학의 경우 물리, 화학, 생명과학 중 1과목을 선택해 시험을 치르게 된다”고 설명했다. 

<표3. 학생부종합전형 및 논술전형 선발방법>

① 수능 최저학력기준 반영 대학

※ 2020학년도 전형계획 기준 / 정원내 기준 / ※ 지역인재전형 제외

② 수능 최저학력기준 미반영 대학

※ 2020학년도 전형계획 기준 / 정원내 기준 / ※ 지역인재전형 제외

③ 한의예과 경희대 논술전형

※ 2020학년도 전형계획 기준

한의예과 학생부종합전형 합격자 내신
경희대 1단계 평균 내신 2.3등급
2018학년도 한의예과 수시 입시결과(대입정보포털 ‘어디가’ 기준) 중 학생부종합전형 내신 기준 합격선을 보면 대전대 1.5등급(1단계 70% 컷), 원광대 2.2등급(1단계 평균), 경희대 2.3등급(1단계 평균), 동국대(경주) 3.2등급(1단계 평균)으로 비교적 넓은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다.
김 소장은 “교과 성적뿐만 아니라 비교과가 중요한 평가 요소이기 때문이다. 동국대(경주)의 경우 상당히 높은 수준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에 내신기준 합격선이 상당히 낮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내신이 낮은 학생도 비교과와 수능에 강점이 있는 경우 합격 가능성은 아주 높다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Tip  2020학년도 한의예과 학생부종합전형 변화(경희대 논술 포함)

경희대
1. 수시 학생부종합(네오르네상스) 43명(58.9%), 논술전형 30명(41.1%) 선발(전년 동일)
2. 네오르네상스전형의 경우 1단계 서류 100%로 3배수, 2단계 서류 70% + 면접 30%로 선발(전년 동일)
3. 논술우수자은 논술 70% + 학생부(교과) 21% + 학생부(비교과) 9% 및 수능 최저학력기준 반영해 선발(전년 동일)

대구한의대
1. 기린인재전형 지원 가능 년도 확대, 전년 삼수생까지에서 올해 6수생까지 지원 가능
2. 기린인재전형 선발 방법 단계형 선발 및 면접 폐지
- 전년도 1단계(5배수) 서류 100%, 2단계 : 1단계 80% + 면접 20% → 올해 서류100%
3. 기린인재전형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
- 자연 : 전년도 국, 수(가), 영, 과탐 등급 합 7 → 올해 : 국, 수(가), 영, 과탐 등급 합 8
- 인문 : 전년도 국, 수(나), 영, 사탐 등급 합 6 → 올해 : 국, 수(나), 영, 사탐 등급 합 7

대전대
-1단계 서류 100%로 변경
전년도 1단계(4배수) : 학생부교과 20% + 서류 80%, 2단계 : 학생부교과 14% + 서류 56% +면접 30%  → 올해 1단계(4배수) : 서류 100%, 2단계 : 서류 70% + 면접 30%
-1단계 기본점수 700점 만점 중 전년 50점에서 올해 0점으로 변경

동국대(경주)
1. 참사랑전형은 1단계 : 서류100%, 2단계 : 1단계 70% + 면접 30% 및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반영해 선발(전년 동일)
2. 수능 최저학력기준 전년 국, 수(가), 영 등급 합5에서 올해 국, 수(가), 과탐(1과목) 등급 합5+영어 2등급으로 강화

동의대
1. 학교생활우수자전형 자기소개서 미제출로 변경
- 전년 제출서류 학생부, 자기소개서에서 올해 학생부만 제출
2. 학교생활우수자전형은 1단계(3배수) : 서류 100%, 2단계 : 1단계 70% + 면접 30%로 선발

•상지대
학생부종합전형 신설해 학생부교과 30% + 학생부비교과 60% + 출결 10% 및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반영해 선발
- 수능 최저학력기준 : 국, 수(가), 탐구(2과목 평균) 중 3개 등급 합 5(수(나) 응시할 경우 3개 등급 합 4)

원광대
1.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
- 자연 : 전년 국, 수(가), 과탐(1과목) 등급 합 5 + 영어 1 → 올해 국, 수(가), 영, 과탐(2과목 평균) 중 3개 등급 합 6
- 인문 : 전년 국, 수(나), 과탐(1과목) 등급 합 5 +영어 1 → 올해 국, 수(나), 영, 과탐(2과목 평균) 중 3개 등급 합 6
2. 1단계 선발인원 모집인원의 전년 4배수에서 올해 5배수로 완화

※ 2020학년도 전형계획 기준 / 정원 내 기준
※ 지역인재전형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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