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2일, 세화고등학교 강당에서는 2020학년도 1차 입학설명회가 열렸다. 고등학교 선택을 앞둔 예비 고1 학생과 학부모들이 강당을 가득 메워 빈자리가 없을 정도였다. 설명회는 1부 자사고로서의 세화고, 2부 학교생활 안내, 3부 합격 꿀 팁으로 나누어서 진행되었다. 설명회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지금 가장 이슈가 되는 자사고, 정시 확대 등의 고입 이슈에 대한 기준을 잡을 수 있었다는 평가였다. 오는 11월 26일 예정된 2차 설명회도 예약 인원이 초과되어 예약이 마감된 상태다. 설명회 내용을 정리해 보았다.
부연 설명이 필요 없는 입시 실적
세화고는 매년 누구나 인정하는 뛰어난 입시 실적을 내고 있다. 서울대를 비롯해 의치대, 연세대, 고려대 등 상위권 주요 대학과 서울소재 대학까지 높은 입학 성과를 내고 있다.
뛰어난 입시실적은 정시에 국한되지 않고, 내신의 불리함을 극복해 주요 대에 수시로 입학한 실적까지 포함한 결과이다. 특히 관심을 갖는 자사고 유지 여부에 대해서도 2020학년도 입학생의 경우 졸업 시까지 자사고 지위가 유진된다. 이상용 진학지도부장은 세화고의 뛰어난 입학실적은 개인별 맞춤형 진학지도 시스템이 완벽하게 갖추어져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교과 성적과 교과 활동, 학교 프로그램 참가 상황 등을 관리하는 진학지도 시스템은 입학 직후부터 작동된다. 개별 상담을 통해 학생의 특성과 진로적성, 학습능력검사 결과, 3년 동안 꾸준하게 업데이트되는 내신과 학력평가 성적, 각종 수상실적과 활동 등의 정보를 담임선생님과 교과 담당 선생님이 함께 공유하며 학생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진로진학 지도를 위한 졸업생과 재학생 멘토 컨설팅’, ‘수시 자기소개서 작성 멘토 컨설팅’, ‘논술·구술 심층면접 방과 후 학교’, ‘진로진학을 위한 전문가 및 지역인사 초청 컨설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수시 및 정시 진학 상담 프로그램을 개발해 관련 안내 책자를 제작하고 있다.
<표> 세화고 최근 5개년 주요 대 합격 현황 *지방 캠퍼스는 제외한 수치임.
내신의 불리함 얼마든지 극복 가능
이날 설명회에서 가장 큰 반응을 일으켰던 것이 바로 내신을 극복하고 합격한 사례들. 내신 등급별로 어느 대학에 합격했는지를 보여주는 도표는 참석한 학부모의 가장 큰 호응을 얻었다. 무엇보다 수시에서 내신이 3~4등급인 경우에도 서울 주요 대에 합격한 사례가 많았다.
정시에서는 내신 4~5등급인 학생도 연세대, 고려대 등 주요 대학에 합격하고 심지어 내신 6등급인 학생이 서강대 경영학부, 중앙대 인문대학에 입학한 사례도 있다. 모집별 합격 비율을 보면 수시모집 35%, 정시모집 65%(2019년 기준 수시 106명, 정시 200명)로 정시모집 비율이 높은데 이는 수능 성적이 매우 높게 나온 학생들이 수시전형 마지막 면접 등에 참여하지 않고 정시로 더 높은 학과나 대학에 지원함으로써 생기는 세화고만의 특성이 반영된 것이다.
치열한 내신 경쟁 때문에 세화고 선택을 망설인다면 실제 내신의 불리함을 극복하고 수시로 합격한 사례와, 수시와 정시, 모두 균형 있게 준비할 수 있는 세화고의 프로그램이 답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표> 내신 기준 2019학년도 수시합격 현황
탄탄한 정규수업과 학종 프로그램의 업그레이드
세화고의 특성화 프로그램이 한층 업그레이드되었다. 수요일에 진행되는 수요포럼, 토요일을 산뜻하게 만드는 세화 아카데미, Microsoft사와 함께하는 코딩교육, 세화 메이커 교육, 세화합창제, 한양도성 순성체험, 국토순례, 세화 토론 교실 등은 변화된 학종에 맞추어 세화가 새롭게 준비한 프로그램이다.
뿐만 아니라 매년 사전 조사를 통해 학생들의 요구를 반영한 60개의 정규 동아리와 60개의 자율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자신의 적성과 흥미에 따라 정규 동아리 1개에 가입하고 누구나 자율 동아리를 만들 수 있다. 메이커스리봇, 화이트코딩 동아리 등이 기존의 동아리를 위협하면서 세화 동아리의 판도를 흔들고 있다.
특히 자율동아리 활동은 서로의 흥미와 진로를 공유하는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운영계획과 활동계획을 수립해 연구와 탐구활동을 하기 때문에 매우 다양한 동아리가 활동하고 있다. 동아리 활동은 ‘세화예술제’를 통해 학우들과 선생님, 부모님께 1년간의 활동 결과를 공개한다.
실력뿐만 아니라 인성교육에도 힘을 쏟고 있다. 입학 전 학교 리더십 캠프, 입학 후 1년 간 세화인성코스를 필수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심신이 조화로운 건강인 양성을 위해 일과 전 선택 캠프도 운영한다. 기존 아침독서 활동을 ‘아침독서 캠프’로 특화하고 한편으로는 아침 달리기, 체조, 구기 운동 등 ‘세화건강인 캠프’를 신설해서 선택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이밖에도 ‘사랑과 감사의 편지쓰기’, ‘우리가 뽑은 모범 학생상’, ‘학부모 특강’을 인성 프로그램으로 새롭게 운영한다. 기존의 세화고가 가지고 있는 교과교육의 우수함에 더해 인성교육을 대폭 강화함으로써 21세기 인공지능 시대를 이끌 리더 교육이 더욱 알차게 진행되고 있다.
세화고 지원, 합격하기 위한 팁
세화고는 2020학년도 일반전형으로 336명, 사회통합 전형 84명 총 420명(정원 내)을 모집한다. 전형과정 중 당락을 결정하는 것은 바로 면접. 모집인원은 120%를 초과한 경우에는 면접을 실시하게 되는데, 꼭 숙지해야할 사항이 있다.
<표> 면접 영역별 평가
이 외에도 자기소개서는 부모님이나 사교육의 도움 없이 본인이 직접 작성해야 한다. 면접 질문에 반영해서 본인이 직접 작성했는지 확인하게 된다. 또 감점이나 0점 처리되는 경우를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자기소개서나 면접 중에 감점이나 0점 처리된 결과를 알 수 없는 채로 면접이 끝까지 진행되기 때문에 이후 결과 발표에 본인이 왜 떨어졌는지 문의하는 전화가 학교로 오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표> 대표적인 0점 사례
<표> 대표적인 감점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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