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8강이다.”
거스 히딩크 감독의 지휘아래 지난 1년 5개월 여 흘린 비지땀으로 ‘월드컵 첫 승’과 ‘월드컵 16강’의 국민적 염원을 풀어준 대표팀이 오늘 8강 사냥에 나선다. 한국대표팀이 8강에 진출하기 위해서 넘어야 할 산은 세계 최고의 빗장 수비 이탈리아.
전문가들은 이탈리아가 수비라인의 부상과 공격진의 부진으로 전력이 급격히 약화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공격수들의 빠른 발과 체력을 바탕으로 한 미드필더진의 끊임없는 압박이 이어진다면 승산이 높다는 것.
◇한국팀 전략=한국팀은 이탈리아전에서 3-4-3 전술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격을 이끌 황선홍은 노련미로 약화된 이탈리아 빗장수비를 공략한다. 특히 발빠르고 체력이 뛰어난 박지성과 설기현은 주전들의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이탈리아 수비진을 뚫는다.
미드필드에서는 이제 최정상급 수준에 오른 이영표-유상철-김남일-송종국 라인이 압박축구의 원조 이탈리아의 미드필더진과 정면 대결을 펼친다. 특히 좌우 윙백 이영표와 송종국은 김태영-홍명보-최진철의 스리백라인과 호흡을 맞춰 이탈리아 공격 때는 수비 숫자를 4∼5명으로 불린다.
◇이탈리아 전술=그러나 이탈리아는 기본전술을 약간 변형한 전술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 이탈리아대표팀이 플레이메이커를 활용한 포메이션을 테스트했다.
이탈리아는 한국과의 16강 결전을 하루 앞둔 17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최전방 투톱에 델 피에로와 크리스티안 비에리를, 플레이메이커에 프란체스코 토티를 세운 4-3-1-2 포메이션을 가동, 30여분간 축구장 반면을 활용한 미니축구로 그라운드 적응훈련을 가졌다.
또 이탈리아는 왼쪽 풀백에 파올로 말디니, 중앙 왼쪽에 마르크 율리아노 등을 세운 포백과 3명의 선수가 일자로 늘어선 미드필드 진영도 갖췄다.
이날 연습경기에서는 주전과 백업 요원들을 섞어 놓아 분간이 어려웠지만 한국전 미드필드라인은 그동안 주전으로 뛰어온 톰마시-자네티-참브로타 등이 기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파비오 칸나바로가 경고 누적으로, 알레산드로 네스타가 부상으로 결장할 것으로 보이는 중앙수비에는 마르크 율리아노와 마르코 마테라치가, 좌우 풀백에는 파올로 말디니, 크리스티안 파누치가 설 것으로 보인다.
전술훈련이 끝난 뒤 이탈리아는 비에리, 델 피에로, 필리포 인차기, 마테라치등이 슈팅 훈련을 하기도 했다.
◇약해진 빗장수비=이탈리아 대표팀의 전력은 ‘카데나치오’로 불리는 빗장수비에서 나온다. 그러나 이번 월드컵에서 이탈리아의 빗장수비의 신화가 깨지고 있다.
말디니(34)-카나바로(29)-파누치(29)-마테라치(29)-네스타(26)로 구성된 이탈리아 수비진은 뚜렷한 노쇠기미를 보이고 있다. 주전들의 나이가 한결같이 20대 후반으로 구성, 후반에는 급격한 체력저하 현상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이탈리아는 예선리그 크로아티아전에도 후반 초반 선제골을 먼저 넣고도 후반 28분과 31분에 잇따라 동점, 역전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특히 수비의 핵인 말디니는 예전과 같은 화려한 기량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한국축구가 공간을 활용, 빠른 측면돌파에 나선다면 빗장수비를 의외로 쉽게 깰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 대표팀과 체격이나 스타일이 비슷한 멕시코는 수비를 두텁게 한 뒤 기습적인 역습 위주의 경기를 펼쳐 이탈리아를 무너트렸다. 이날 승리는 멕시코가 속공과 순간적으로 수비벽을 뚫고 대시해서 얻은 승리였다.
◇경계 대상들=그러나 우승후보 중 하나로 지목받던 이탈리아의 저력은 무시할 수 없다. 특히 발군의 개인기를 가진 공격수들의 한방은 경계 대상 1호.
이탈리아팀에서 가장 경계해야할 선수는 바로 공격의 핵인 비에리와 토티. 비에리는 지난 98프랑스월드컵에서 5골을 터트리며 화려하게 데뷔한 이래 이탈리아의 간판 스트라이커로 활약해오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3경기서 2골을 터트렸다.
토티의 비중도 비에리 못지 않다. 토티는 미드필드와 포워드를 모두 볼 수 있는 전천후선수로서 이번 대회에서는 주로 공격에 깊숙이 가담해 상대팀에게 위협을 가하고 있다. 특히 킥이 정확하고 예리해 프리킥, 코너킥 등을 전담한다.
이밖에 멕시코전 동점골의 주인공 델 피에로도 경계리스트에 올려놓을 선수다. 비록 이번 대회엔 주로 벤치신세를 지고 있지만 교체로 나올 경우 정확한 킥과 드리블로 한국팀을 괴롭힐 가능성이 크다.
거스 히딩크 감독의 지휘아래 지난 1년 5개월 여 흘린 비지땀으로 ‘월드컵 첫 승’과 ‘월드컵 16강’의 국민적 염원을 풀어준 대표팀이 오늘 8강 사냥에 나선다. 한국대표팀이 8강에 진출하기 위해서 넘어야 할 산은 세계 최고의 빗장 수비 이탈리아.
전문가들은 이탈리아가 수비라인의 부상과 공격진의 부진으로 전력이 급격히 약화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공격수들의 빠른 발과 체력을 바탕으로 한 미드필더진의 끊임없는 압박이 이어진다면 승산이 높다는 것.
◇한국팀 전략=한국팀은 이탈리아전에서 3-4-3 전술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격을 이끌 황선홍은 노련미로 약화된 이탈리아 빗장수비를 공략한다. 특히 발빠르고 체력이 뛰어난 박지성과 설기현은 주전들의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이탈리아 수비진을 뚫는다.
미드필드에서는 이제 최정상급 수준에 오른 이영표-유상철-김남일-송종국 라인이 압박축구의 원조 이탈리아의 미드필더진과 정면 대결을 펼친다. 특히 좌우 윙백 이영표와 송종국은 김태영-홍명보-최진철의 스리백라인과 호흡을 맞춰 이탈리아 공격 때는 수비 숫자를 4∼5명으로 불린다.
◇이탈리아 전술=그러나 이탈리아는 기본전술을 약간 변형한 전술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 이탈리아대표팀이 플레이메이커를 활용한 포메이션을 테스트했다.
이탈리아는 한국과의 16강 결전을 하루 앞둔 17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최전방 투톱에 델 피에로와 크리스티안 비에리를, 플레이메이커에 프란체스코 토티를 세운 4-3-1-2 포메이션을 가동, 30여분간 축구장 반면을 활용한 미니축구로 그라운드 적응훈련을 가졌다.
또 이탈리아는 왼쪽 풀백에 파올로 말디니, 중앙 왼쪽에 마르크 율리아노 등을 세운 포백과 3명의 선수가 일자로 늘어선 미드필드 진영도 갖췄다.
이날 연습경기에서는 주전과 백업 요원들을 섞어 놓아 분간이 어려웠지만 한국전 미드필드라인은 그동안 주전으로 뛰어온 톰마시-자네티-참브로타 등이 기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파비오 칸나바로가 경고 누적으로, 알레산드로 네스타가 부상으로 결장할 것으로 보이는 중앙수비에는 마르크 율리아노와 마르코 마테라치가, 좌우 풀백에는 파올로 말디니, 크리스티안 파누치가 설 것으로 보인다.
전술훈련이 끝난 뒤 이탈리아는 비에리, 델 피에로, 필리포 인차기, 마테라치등이 슈팅 훈련을 하기도 했다.
◇약해진 빗장수비=이탈리아 대표팀의 전력은 ‘카데나치오’로 불리는 빗장수비에서 나온다. 그러나 이번 월드컵에서 이탈리아의 빗장수비의 신화가 깨지고 있다.
말디니(34)-카나바로(29)-파누치(29)-마테라치(29)-네스타(26)로 구성된 이탈리아 수비진은 뚜렷한 노쇠기미를 보이고 있다. 주전들의 나이가 한결같이 20대 후반으로 구성, 후반에는 급격한 체력저하 현상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이탈리아는 예선리그 크로아티아전에도 후반 초반 선제골을 먼저 넣고도 후반 28분과 31분에 잇따라 동점, 역전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특히 수비의 핵인 말디니는 예전과 같은 화려한 기량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한국축구가 공간을 활용, 빠른 측면돌파에 나선다면 빗장수비를 의외로 쉽게 깰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 대표팀과 체격이나 스타일이 비슷한 멕시코는 수비를 두텁게 한 뒤 기습적인 역습 위주의 경기를 펼쳐 이탈리아를 무너트렸다. 이날 승리는 멕시코가 속공과 순간적으로 수비벽을 뚫고 대시해서 얻은 승리였다.
◇경계 대상들=그러나 우승후보 중 하나로 지목받던 이탈리아의 저력은 무시할 수 없다. 특히 발군의 개인기를 가진 공격수들의 한방은 경계 대상 1호.
이탈리아팀에서 가장 경계해야할 선수는 바로 공격의 핵인 비에리와 토티. 비에리는 지난 98프랑스월드컵에서 5골을 터트리며 화려하게 데뷔한 이래 이탈리아의 간판 스트라이커로 활약해오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3경기서 2골을 터트렸다.
토티의 비중도 비에리 못지 않다. 토티는 미드필드와 포워드를 모두 볼 수 있는 전천후선수로서 이번 대회에서는 주로 공격에 깊숙이 가담해 상대팀에게 위협을 가하고 있다. 특히 킥이 정확하고 예리해 프리킥, 코너킥 등을 전담한다.
이밖에 멕시코전 동점골의 주인공 델 피에로도 경계리스트에 올려놓을 선수다. 비록 이번 대회엔 주로 벤치신세를 지고 있지만 교체로 나올 경우 정확한 킥과 드리블로 한국팀을 괴롭힐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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