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일은 대학수학능력 시험일입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유래 없는 한 해를 보내고 있는 고3 수험생들은 매 순간마다 긴장되고 불안한 시간을 보냈을 것입니다. 이제 결전의 날을 앞두고 몸 건강히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최고의 준비가 되고 있습니다. 힘들게 준비하고 있을 수험생들을 위해 한 해 동안 열심히 가르쳐 주신 선생님의 응원의 글을 전합니다. 이 모든 과정을 거친 선배들은 수능 일주일전 주의사항과 응원의 메시지를 함께 보냅니다. 올 한 해 이날만을 위해 열심히 달려온 수험생들 모두에게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원합니다. 정답만 콕 찍으며 수능 대박나세요~
고3 너를 응원한다, 힘내렴
코로나19? 온라인 클래스? 비대면 수업?
평소 들어보지도 못했던, 낯선 말들로 가득했던 2020년! 3월도 아닌, 4월도 아닌, 5월의 20일! 우리는 그렇게 늦은 시간에 힘들게 만났지. 교실에서도, 복도에서도 얼굴을 가려버린 커다란 마스크 때문에 누가 누구인지 이름도 제대로 부르지 못하며 힘들게 만났지. 고3이면 당연히 봐야 하는 전국연합학력평가도 워킹스루라는 이름으로 문제지만 받아 가는 희한한 풍경도 경험했었지. 느려 터진 ebs 온라인 클래스도 잊지 않고 접속해야 했었지. 무더운 여름에도 땀 흘리며 마스크를 쓰고 공부해야 했었지. 칸막이를 사이에 두고 급식을 먹었어야 했었지. 사실 이 모든 것들이 올해 고3인 너희들이 처음이라는 거 알고 있지? 왜 이런 낯설고 짜증나는 일들이 올해 고3인 너희들에게 벌어졌을까.
그런데 나이를 먹은 어른들은 수능 시험이 별것 아니라고 말하곤 해. 취업, 결혼, 출산, 육아, 사회생활, 승진 등 수능보다 훨씬 힘들고 어려운 것들이 인생에 많기 때문이라고. 단지 지금은 이런 말들을 그저 수능 때문에 생기는 수많은 긴장감을 푸는 것으로만 생각했으면 좋겠어.
어느덧 2주 연기된 수능이 너무 빨리 우리에게 다가왔다. 다음 주에 수능 시험이라니? 아크릴 가림막 앞에 앉아 하루 종일 문제를 풀어야 하는 날이 바로 다음 주 목요일이라니? 진짜로 믿어지지 않는다. 그렇지만 나는 한결같이 고3 너를 믿는다. 지금까지 그랬듯 다음 주 수능도 별다른 문제없이 잘 치를 것이란 것을. 고3 재학생들의 공부와 안전을 걱정했던 한해였지만 그 어느 해보다 고3 재학생들이 수능 시험을 더 잘 볼 것이란 것을. 울긋불긋한 가을 단풍잎을 가슴에 담아볼 시간적 여유도 없이 걸어왔지만, 12월 3일도 묵묵히 잘 걸어갈 것이라는 것을. 심장이 두근두근 떨리지만 무난하게 잘 해낼 것이란 것을.
“걱정하지마, 다 잘 될거야.”, “풀다 보면 풀릴 거야.”, “너는 네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실력이 뛰어나단다.”, “잘 풀고 정확하게 찍어.”, “너에게 행운이 함께 할 거야.”, “사랑해.”
고3 너는 누구보다도 자랑스러운 아들이자 소중한 딸이다. 이 세상사람 모두와 너를 응원한다. 힘내렴! 파이팅!
박성현(교사.목동고등학교 고3학년부장)
후회하지 않는 시험을 치루길~
재수는 없다는 생각으로 정말 열심히 시험을 치루길 바랍니다. 시험이 다 끝난 후에 후회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서 시험을 치루길 바랍니다. 힘들었던 한 해 수고 많았습니다
서유륜(서울대 동양사학과/영일고졸)
열심히 노력한 친구에게는 결국 보상이~
수능 3,4일 전부터는 일찍 자려고 노력했어요. 수능 이틀 전쯤부터는 식단 관리도 했어요. 먹어본 것만 먹었고 특히 과식하지 않도록 조심했어요. 매일매일 열심히 노력한 친구들은 보상을 받기 마련입니다. 남은 시간에는 작고 사소한 것들에 신경 쓰지 말고 매일 해 왔던 공부를 정리하면서 파이팅하세요~
정지원(서울대 지구환경과학과/양천고졸)
약간의 긴장으로 집중해서 보내면 원하는 점수가 눈앞에~
수면에 있어서 무리하게 너무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하여 평상시 패턴보다 약간 이른 오후 11시 30분 취침해서 오전 6시 기상을 유지했어요. 식사량도 평상시대로 유지했고 긴장을 최대한 풀어놓은 상태로 지냈어요. 물론 문제를 풀 때는 최선을 다해서 집중하면서 풀었어요. 수능 시험도 고3 수험생이라면 누구나 경험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중요한 시험이지만 너무 민감해질 필요도 없고 너무 긴장을 놓을 필요도 없을 것 같아요. 평상시와 같은 마음가짐으로 좀 더 집중하는 하루를 보내면 원하는 점수를 얻을 수 있을 거예요. 파이팅하고 좋은 결과 있기를 기원합니다
고건우(한양대 도시공학과/한가람고졸)
남은 시간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서 시험 잘 보길~
수능을 일주일 앞두고 새로운 문제들을 계속 풀다보면 못 푸는 문제가 나왔을 때 멘탈이 흔들릴 것 같아 가능한 풀었던 문제들을 정리하면서 보냈어요. 또, 아침을 어떻게 먹느냐를 중요하게 생각해서 수능 3일전부터는 아침으로 죽만 먹었어요. 수능 시험 날까지 잠도 푹 자고 맑은 머리 상태를 유지하고 시험도 잘 보기를 바랍니다
이하준(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명덕고졸)
온 정성을 다해 집중하시길~
수능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을 때 잔상이 남거나 계속 생각날 것 같은 무서운 영상이나 자극적인 뉴스, 중독성 있는 음악은 피하려고 노력했어요. 수능 당일에 온 정신을 기울여서 집중해서 시험 보는 것이 중요한데 그런 요소들은 집중력에 해가 될 것 같아서 피했어요. 짧으면서도 긴 고3생활 잘 보냈습니다. 올해는 특히 더 힘들 것으로 생각돼요. 일 년 동안 자신에게 투자했던 시간이 결실을 보는 때입니다.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해 집중해서 정답을 향해 직진입니다
황유빈(서울대 치의학과/백암고졸)
뜨거운 열정으로 끊임없이 목표 상기하며 시험장으로~
수능 날 아침을 먹고 가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에 탈이 없으려면 일주일 전부터는 아침을 꼭 먹어야 해요. 점심은 일주일 내내 죽을 먹었어요. 늦어도 국어 시험 세 시간 전인 오전 5시 40분 이전에 기상하는 것도 좋아요. 국어 시험이 중요하기 때문에 미리 충분히 깨어 있어야 해요. 일주일만 야식은 먹지 말고 자기 전에 유튜브도 보지 말고 끊임없이 자신의 목표를 상기하다보면 시험장에서도 긴장하지 않을꺼에요. 대범하게 강심장을 유지하면서 정말 시험 잘 치루길 바랍니다
신욱현(서울대 자유전공학부/한가람고졸)
대학 합격의 상상을 하면서 최고의 시험을 치루길~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조심하기 바랍니다. 저는 옷을 더 따뜻하게 입었고 수능 3일전부터는 일찍 자기 시작했어요. 목표하는 대학에 합격하는 상상을 계속하면서 여유를 가지고 시험에 임하기를 바랍니다. 원하는 학교에 꼭 합격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최고의 시험을 치루길 바랍니다.
장유진(서울교대 초등교육과/진명여고졸)
승부욕을 가지고 마지막까지 노력하길~
수능 일주일 전은 성적을 올릴 수 있는 시기는 아니지만 성적이 내려가는 건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실수를 줄이려고 노력했어요. 사설 모의고사를 잔뜩 풀어보면서 실수한 문제를 보완하는 식으로 준비했어요. 왜 틀렸는지,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 다시 생각하고 분석하며 노트를 만들어 정리했어요. 할 수 있는 한 모든 것을 해 보면서 ‘노력’하고 승부욕을 가지고 노력한다면 좋은 결과가 올 것으로 생각합니다. 끝까지 파이팅입니다.
김민석(서울대 건축학과/영일고졸)
마인드 컨트롤로 평온하게 시험장으로~
멘탈 부분을 최대한 관리하려고 노력했어요. ‘난 할 수 있다’같은 말을 스스로 되뇌이면서 마인드 컨트롤을 하려고 노력했어요. 밤새서 공부하지 말고 자신의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일주일을 준비했으면 해요. 올해 고3들은 코로나 19로 인해 정신적으로 체력적으로 더 힘든 시기를 보냈을 거예요. 주변 상황에 휘둘리지 말고 자신이 가야 할 길만 보세요. 마인드 컨트롤을 통해 평온한 마음을 유지하면서 시험장에 들어간다면 정답이 보일 꺼에요~
정주원(연세대 교육학부/금옥여고졸)
긍적적으로 자신을 믿고 파이팅~
수능 일주일 전부터는 본격적으로 컨디션 관리에 들어갔어요. 스스로 3가지 금지하는 원칙을 만들었어요. 하루 종일 커피 금지, 아침에 학교에서 잠 금지, 밤에 휴대폰 금지를 정해서 지켜나갔어요. 무조건 12시 이전에는 잘 수 있게 해서 수능을 보는 시간에 머리를 깨어 있게 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어요.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는 수능 시간 리듬을 만들었어요. 학교에서 수능 시간에 맞춰서 과목 모의고사를 풀었어요. 올 한 해 힘든 일이 더 많았겠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누가 뭐라고 해도 자신을 믿고 파이팅하기를 바랍니다.
윤성훈(서울대 지리교육과/양천고졸)
열심히 달려온 1년, 잘 마무리하길~
수능 일주일 전부터는 12시 이전에 자려고 노력하며 체력 관리에 힘썼어요.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길지 않기 때문에 문제를 풀기보다는 정리노트와 그동안 풀었던 문제집을 복습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뿐만 아니라 희망하는 대학교 영상을 보면서 스트레스를 줄이고 열심히 하고자 하는 의지를 다시 한 번 다지는 시간을 가졌어요, 시험을 앞두고 있는 시간이 부담스럽고 야속하다고 느껴질 수 있어요. 자신만의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열심히 공부하고 준비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입니다. 올해는 감기보다 더 무서운 코로나가 있어서 방심할 수 없어요. 아무리 열심히 공부한다고 해도 무리하거나 잠을 지나치게 줄이는 건 안 됩니다. 마지막까지 충분한 숙면을 취하시고 아침밥도 꼭 챙겨 드세요. 좋을 결과를 기원합니다~
이영빈(서울대 인문계열/마포고졸)
마음의 평정심을 가지고 긴장을 버리세요
수능 두어 달 전부터 오전 6시에 일어나 국어 공부를 하고 최대한 일찍 자려고 노력하며 컨디션을 조절했어요. 일주일 전부터는 생각보다 평범하게 시간을 보냈어요. 평소 잔걱정이 많은 편이라서 최대한 거만한 마음가짐을 갖고 지냈어요. ‘내가 아니면 누가 수능 잘 보겠어’라며 자신감을 계속 불어 넣었어요. 그러다가도 걱정되고 불안할 때면 ‘지금까지 해 온 게 있으니 어떻게든 되겠지’하면서 평소와는 다르게 아주 속편한 생각을 머리에 각인시켰어요. 수능 시간표대로 모의시험을 쳐보면서 수능 시간표에 익숙해지도록 노력했어요. 다른 친구들과 비교하지 말고 끝까지 동요되지 않는 것이 중요해요. 마음의 평정심을 가지고 자기 암시를 하다보면 수능날도 긴장이 되지 않을 겁니다. 자신감을 가지고 힘을 내 수능 대박을 이루세요~
최완식(고려대 의과대학/신서고졸)
위기의 순간에 초능력이 나옵니다
수능 일주일 전이 되면 시험을 보아야 한다는 사실이 실감이 납니다. 동요하지 말고 지금까지 해 왔던 루틴대로 공부해야 합니다. 친구들이 내가 풀어보지 않은 문제집을 풀고 있다고 해서 불안감을 느낄 필요가 전혀 없어요. 저는 수능 일주일전부터는 실전 모의고사를 매일 풀었고 풀고 나서 오답 정리에 많은 시간을 쏟았어요. 오답정리를 안하는 친구들이 매우 많은데 그 시간을 시간 낭비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저는 나 자신을 믿는 멘트를 스스로에게 계속 세뇌시켰어요. ‘인간은 위기의 순간에 초인적인 능력을 발휘한다 하였으니 나도 본 수능 때 최고점을 맞을 거야’이 말을 되새기면서 부정적인 기분을 가라앉혔어요. 안된다고 함부로 단언하거나 자신을 낮추면서 평가하지 말고 자신감을 가지고 끝까지 파이팅했으면 합니다~
김다빈(서울대 치의학과/금옥여고졸)
성공적인 비상을 할 수 있는 날이 되길~
고3생활은 정말 치열했던 자신과의 싸움의 연속이라고 생각해요. 특히 올해는 정신적으로나 체력적으로 더 많이 힘들었을 것 같아서 안쓰럽네요. 수능 시험을 준비하면서 있었을 자기성찰과 열정, 노력의 시간들은 정말 소중할 것 같아요. 3년을 힘들게 준비하고 노력해온 후배님들을 응원합니다. 자기 자신을 믿고 자신의 모든 것을 남은 시간동안 아름답게 정리하면서 수능 날 성공적인 비상을 이루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김은우(연세대학교 의예과/백암고졸)
나만의 방식과 방향을 믿고 시험에 집중하길~
수능 일주일 전부터는 자신을 로봇으로 만드는 것이 필요해요. 그 어떤 의문도 가지면 안 되고 어떤 생각도 하면 안 됩니다. 매일 일어나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정해진 시간에 맞춰 시험을 치르는 기계가 되어야 합니다. 가장 힘든 때이고 가장 긴장되기 때문에 공부에 집중이 되지 않을 수 있지만 집중해보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갑자기 불안하다고 개념을 다시 정립하려고 공부하거나 다른 친구들이 공부하는 방식에 휘둘려선 안 됩니다. 자신이 그동안 해 왔던 방식이 모의고사에서 입증이 되었다고 생각하고 끝까지 하던 방식 그대로 로봇처럼 반복하는 것이 가장 도움이 됩니다. 다른 친구들이 헤매고 있을 때 나는 나만의 방향으로 준비하고 기회를 잡아 수능 시험에 집중하기를 바랍니다. 분명 시험이 끝나고 나올 때 웃으면서 시험장 문을 나올 수 있을 거예요. 더 힘들었던 올해지만 그동안의 노력에 열정이 더해져서 잘 치를 수 있을 겁니다. 파이팅~
김홍인(고려대 경제학과/대일고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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