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능에서는 확실히 국어과목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영어는 대학 진학 여부를, 수학은 인서울 여부를, 국어는 최상위권 대학 진학을 가른다는 말도 있다. 하지만 국어점수는 기대나 노력만큼 점수 올리기가 만만치가 않다. 수능 국어 문제를 한 번이라도 풀어 본 사람은 알겠지만 국어 과목에 출제된 지문들의 깊이가 결코 만만치 않다.
게다가 하루아침에 실력 향상이 되지 않는 것이 모든 언어의 특성이다 보니 여타의 과목보다 더욱 앞선 학습이 필요한 과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사실 중학교 시절에 국어 과목을 부담스러워 하는 학생은 많지 않다. 국어가 우리나라 언어로 된 과목이라는 이유에서 만만하게 생각해 오힐 다른 과목에 치중하여 공부하다 보면 공부의 양이 적어지기도 한다. 그래서 새 학년을 시작하는 중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국어 학습법을 조언하고자 한다.
중1 : 최고의 국어 공부는 다독(多讀)
뭐니 뭐니 해도 무조건 독서량을 많이 늘려야 한다. 중학생이 되었다고 수학 영어 과학 등 학원의 양을 대폭 늘려 그 스케줄 소화도 힘들어 하는 학생들을 자주 본다. 물론 초등학교 때와는 다른 강도로 학습 수준을 올리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중1 학생이 무엇보다 1순위로 치중해야 하는 공부는 ‘독서’다. 한국 단편, 중편 문학은 물론,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향후 대학 진학 이력 쌓기에도 중요)의 책에 몰입하는 집중 독서도 해야 한다. 중1 시기에는 학교 시험을 치르지 않으니 목표를 정해서 가열차게 독서에 매진하기를 부탁한다.
중2 : 교과서를 중심으로 교재 공부라기
중2 학생들은 이제 수능 공부를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수능 유형의 문제에 접근하는 공부를 해야 한다. 최근 중등 국어 교과서는 수능 유형과 유사한 구성으로 돼 있는 경우가 많다. 교과서 위주로 예복습을 철저히 하고, 서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중등 과정을 위한 문학, 독서, 문법 등의 교재를 내 수준에 맞게 선택해서 공부하자. 최근에 중등 과정을 위한 수능 유형 문제집들이 폭발적으로 많아졌고 책의 구성이나 수준도 매우 높아서 어떤 교재를 선택해도 도움이 될 것이다. 대신 반드시 문학 독서 문법 등 분야별로 교재를 선택하라. 이미 출판사에서 분야별로 갈래를 나누어 교재들을 출판하고 있으니 관심 분야에만 치중하지 말고 모든 분야의 문제를 골고루 다뤄보기를 추천한다.
중3 자기 수준에 맞추어 다르게 공부하기
내신 위주로만 공부를 하고 중3을 보내면, 고등 단계에서 최상위 국어 실력을 갖추기 어렵다. 특히 이 시기 중요한 것은 자신의 국어 실력을 가늠하는 것. 최상위 수준이라면 고1 3월 모의고사를 풀어보고 수능 국어 교재 중 쉬운 것을 골라 공부한다. 아무리 상위권이더라도 중학생 혼자 수능 국어 공부를 체계적으로 하기는 쉽지 않다. 필요하다면 학원의 도움을 받아도 좋다. 중급 수준이라면 중등 국어를 완벽하게 내 것으로 만들어라. 고등 국어 성적이 잘 나오지 않는다면 중등 단계에서 채웠어야 할 국어의 기본은 허술한 채 고등 국어 공부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중 서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중등 국어 교재를 가능한 여러 권 다뤄 보기를 권한다. 국어 성적이 저조한 중3 학생들은 이제라도 독서 능력을 기르기 위해 최선을 다 하기 바란다. 독서 능력이 부실해서는 아무리 열심히 공부해도 시간 낭비일 뿐이다. 실력이 오르지 않고 재미도 없어서 국어 공부에 흥미를 잃을 뿐이다.
새 학기를 맞은 중학생들은 반드시 중등 단계에서 확실하고 단단한 국어 실력을 만들겠다는 각오로 공부를 시작하기 바란다. 학년이 진행될수록 국어 과목을 점점 뒷전으로 미루면 고등 학교에 가서 결국 포기하게 된다는 점을 명심하자. 더 끔찍한 점은 국어 실력이 안 좋은 학생은 다른 과목 실력도 향상시키지 못 한다는 점이다. 모든 학습은 ‘읽고 이해하기’ 아닌가!
목동 생각의지평 국어논술 학원 유리나 원장
문의 02-2646-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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