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촌 9 사회 복지관에서는 ‘가정봉사원’ 파견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가정봉사원이란 노인이나 장애인처럼 일상생활을 혼자 힘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방문하여 가사 활동 등 원하는 일을 도와주는 자원봉사자를 일컫는 말이다. 종전의 노인 복지, 장애인 복지는 시설에 있는 사람들에 국한된 개념이었다. 그러나 재가 장애인이나 노인에 대한 보호와 지원의 필요성이 점차 커지자 시범 실시하게 된 것이 바로 가정봉사원 파견 사업이다.
문촌 9 복지관에 가정봉사원 파견을 의뢰하는 사람은 주로 독거 노인이나 장애인들이다. 가정봉사원은 대상자의 요구에 따라 가사 지원 서비스 (식사 준비, 청소, 세탁), 개인 활동 서비스(식사, 옷 갈아 입히기, 병원 동행, 산책, 목욕)와 정서적인 서비스 등을 해 줄 수 있다.
가정봉사원으로 활동하고 싶은 사람은 일단 담당 복지사와 상담 과정을 거치고 소정의 교육을 받아야 한다. 이 활동은 도움을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정서적인 교감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 상호간에 신뢰와 믿음이 있어야만 원활한 봉사 활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바쁘게 자신의 일을 하고 있는 분들이 봉사도 더 열심히 합니다. 남을 돕는 여유는 시간이 아니라 맘에서 우러나는 것인가 봐요” 지난해부터 복지관에서 가정봉사원 파견업무를 맡고 있는 박현주 복지사의 말이다. 비교적 시간의 여유가 있는 주부들도 물론 봉사를 많이 자청하지만 직장인 중·고등학생 40∼50대 직장 남성도 의외로 많은 수가 봉사를 원한다고 한다.
지난해 4월부터 봉사활동을 시작한 신수연(저동고등학교 2년)양은 “자신감이 생깁니다.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존재란 사실이”라는 어른스런 표현으로 봉사활동의 소감을 밝힌다.
많은 사람들이 이 일을 하고 있지만 남을 돕는다는 일은 그리 간단하고 쉬운 일은 아니다. 도움을 원하는 사람 대부분이 정서적으로 불안하고 정상적인 사회 생활을 못하고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봉사자와 마찰이 생길 경우도 있다. 그럴 경우 문제 해결의 실마리는 항상 따뜻한 서로에 대한 이해 속에서 찾을 수 밖에 없다.
3개월 동안 봉사 활동을 하러 가도 항상 무뚝뚝하게 자신을 대하는 장애인에게 약간은 섭섭한 맘이 들던 어느 날 “햇볕을 쬐게 해주세요”라는 말을 들었다는 한 봉사자. 우리가 매일 지겹도록 쳐다보고 있는 저 태양이 누군가에겐 그리움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에 숙연한 맘이 되었다고 한다.
가정봉사원 활동을 하는 사람들 모두는 입을 모아 이야기한다. “남을 도우면 내가 즐겁다”. 조금 진부해지기까지 한 이 말 속에 봉사를 계속하게 하는 원동력이 숨어 있는지도 모르겠다.
누군가에게 햇빛을 쬐게 해주는 일은 어렵거나 힘든 일은 아니다. 내 맘에 누군가를 돌볼 여유가 있는가 하는 것이 더 큰 문제이지. (031-917-0202 박현주 복지사)
조수진 리포터 jinjean@orgio.net
문촌 9 복지관에 가정봉사원 파견을 의뢰하는 사람은 주로 독거 노인이나 장애인들이다. 가정봉사원은 대상자의 요구에 따라 가사 지원 서비스 (식사 준비, 청소, 세탁), 개인 활동 서비스(식사, 옷 갈아 입히기, 병원 동행, 산책, 목욕)와 정서적인 서비스 등을 해 줄 수 있다.
가정봉사원으로 활동하고 싶은 사람은 일단 담당 복지사와 상담 과정을 거치고 소정의 교육을 받아야 한다. 이 활동은 도움을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정서적인 교감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 상호간에 신뢰와 믿음이 있어야만 원활한 봉사 활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바쁘게 자신의 일을 하고 있는 분들이 봉사도 더 열심히 합니다. 남을 돕는 여유는 시간이 아니라 맘에서 우러나는 것인가 봐요” 지난해부터 복지관에서 가정봉사원 파견업무를 맡고 있는 박현주 복지사의 말이다. 비교적 시간의 여유가 있는 주부들도 물론 봉사를 많이 자청하지만 직장인 중·고등학생 40∼50대 직장 남성도 의외로 많은 수가 봉사를 원한다고 한다.
지난해 4월부터 봉사활동을 시작한 신수연(저동고등학교 2년)양은 “자신감이 생깁니다.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존재란 사실이”라는 어른스런 표현으로 봉사활동의 소감을 밝힌다.
많은 사람들이 이 일을 하고 있지만 남을 돕는다는 일은 그리 간단하고 쉬운 일은 아니다. 도움을 원하는 사람 대부분이 정서적으로 불안하고 정상적인 사회 생활을 못하고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봉사자와 마찰이 생길 경우도 있다. 그럴 경우 문제 해결의 실마리는 항상 따뜻한 서로에 대한 이해 속에서 찾을 수 밖에 없다.
3개월 동안 봉사 활동을 하러 가도 항상 무뚝뚝하게 자신을 대하는 장애인에게 약간은 섭섭한 맘이 들던 어느 날 “햇볕을 쬐게 해주세요”라는 말을 들었다는 한 봉사자. 우리가 매일 지겹도록 쳐다보고 있는 저 태양이 누군가에겐 그리움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에 숙연한 맘이 되었다고 한다.
가정봉사원 활동을 하는 사람들 모두는 입을 모아 이야기한다. “남을 도우면 내가 즐겁다”. 조금 진부해지기까지 한 이 말 속에 봉사를 계속하게 하는 원동력이 숨어 있는지도 모르겠다.
누군가에게 햇빛을 쬐게 해주는 일은 어렵거나 힘든 일은 아니다. 내 맘에 누군가를 돌볼 여유가 있는가 하는 것이 더 큰 문제이지. (031-917-0202 박현주 복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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