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대입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 성균관대 한문교육과 임태호(마포고 졸) 학생

“다양한 학교체험활동 참여와 교육동아리 활동, 교내대회 도전으로 합격”

박선 리포터 2021-11-04



다양한 교내 체험활동 참여가 합격 비결
마포고등학교(교장 김성환)를 졸업한 임태호 학생은 2021 대입 수시전형에서 성균관대학교 한문교육과에 학생부종합전형으로 합격했다. 태호 학생은 자신의 합격 비결로 학교에서 진행한 다양한 체험활동에 열심히 참여한 것을 꼽았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자신이 지원할 학과와 연관된 체험 활동이 가장 좋다고 하지만, 태호 학생은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이 오히려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자신이 학과에 지원한 이유와 자신의 열정을 어떤 식으로든 보여주면 된다고 생각해요. 저는 제가 했던 여러 가지 체험들을 하나로 연관지으면서 학과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를 풀어나갔어요. 또, 실제 면접에서도 그와 관련한 질문에 대답을 잘 할 수 있었어요”라고 말했다. 교육과 관련한 자율 동아리 활동도 의미있었던 학교 활동으로 기억에 남는다. 자율동아리는 상설동아리와는 다르게 소수의 인원으로 진행할 수 있어서 마음에 맞는 친구와 진행한 것이 기억이 남는다. 교육과 관련한 책을 골라서 읽고 친구들과 토론했다. 충분히 독서와 토론 시간을 가지고 좀 더 자세한 내용으로 보고서를 구성하기 위해 노력했다.
 
대회를 전략적으로 준비하라
태호 학생은 학교 수상 경력으로 학교동아리활동우수상, 진로캠프 소감문쓰기 대상, 문학공모전 동상, 수학경시대회 은상, 논술경시대회 금상, 과목 우수상 등을 수상했다. 수상 팁은 다른 친구들이 잘 준비하지 않는 대회에 적극적으로 참가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많은 학생이 참여하는 탐구대회, 발명프로젝트 등은 수상하는 데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합니다. 반면에 학생들의 참여율이 비교적 저조한 대회는 오랜 시간을 들이지 않아도 수월하게 수상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라고 조언했다. 그리고 교내 대회 관련한 여러 정보를 잘 찾아보고 평상시 관심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도 말했다. 태호 학생은 고등학교 1, 2학년 때 공모전 활동을 활발하게 했다. 평소 글쓰기를 좋아하는데 소설이나 시를 써서 출품해 보는 등 여러 분야에 도전해 보았다. 공모전이 나중에 경력이 될 것이라는 생각보다는 저 자신의 능력을 테스트해 보는 의미로 도전했다. 

재미있는 책을 골라 문어발 독서법으로~
 태호 학생은 책을 읽고 싶을 때마다 읽었다. 책 읽는 것 자체가 재미있을 때 효율이 가장 좋기도 하고 재미가 없는 독서를 하는 것만큼 힘든 일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최고의 독서법은 ‘재미있을 것 같은 책’을 고르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만약 재미없는 책을 읽어야 한다면 ‘공부해야겠다’라는 마음가짐으로 집중해서 읽으면 오히려 편했다. 재미없는 책은 한 번 집중해서 읽고 그만 읽자는 마음가짐으로 읽었다.
태호 학생은 “담임선생님께 배운 ‘문어발 독서법’으로 책을 선정했어요. 먼저 책 한 권을 다 읽은 후 그 책에 나오는 다른 책이나 그 작가의 다른 작품, 혹은 연관된 다른 책을 찾아보고 마음에 드는 책을 이어서 읽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을 사용하면 도서 간의 연관성도 챙길 수 있고 나중에 진로가 변경되었을 때 자소서에 쓸 진로 변경의 이유로도 사용할 수 있어요”라고 조언했다.
<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은 인간이 지금까지 발전해 온 과정을 쉽고 간단하게 알려주는 책이다. 역사, 경제, 철학 등 다양한 분야를 폭넓게 알려주고 있어서 관심 분야를 새롭게 찾을 기회가 될 수 있다. <지리의 힘>은 전 세계의 지리와 함께 근현대의 분쟁, 전쟁 등의 역사도 곁다리로 챙겨갈 수 있는 책이다. <상실의 시대>는 장편소설이지만 문체가 어렵지 않고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의 입문서로 초심자도 쉽게 읽을 수 있어 추천했다. 

자소서 1번, 4번을 신경 써 준비하세요
태호 학생은 ‘급식시간 효율적인 줄서기 방법에 관한 건축학적, 심리적 요인에 대한 보고서’를 주제로 주제탐구 활동을 했다. 2학년 때 태호 학생의 반은 특이하게도 문과와 이과 학생이 함께 구성된 반이었다. 그 덕분에 주제 선택을 좀 더 폭넓게 다룰 수 있었다. 특히 ‘줄서기’라는 윤리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건축학적으로 효과적인 줄서기 방법을 고안하고 그 건축학적 방법이 심리적 요인에서 기인한다는 것이 문?이과간 융합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 같아 재미있는 활동이 되었다.
자소서는 여름방학 시작과 동시에 준비했다. 태호 학생은 자소서의 1번 내용은 무조건 잘 써두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대학별로 자소서를 쓸 때 가장 변동이 적은 항목이기도 하고 가장 먼저 보이는 부분이기 때문에 좋은 인상을 주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태호 학생은 “4번 항목은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학교별로 다른 것을 물어보기 때문에 아예 다른 내용으로 처음부터 다시 써야 하는 경우가 있기도 하고 면접관들도 가장 자세히 보는 항목인 것 같아요. 이 항목에서 다뤘던 내용이 면접 질문으로 나오기도 했어요. 그 학교에서 요구하는 인재상이나 이념을 알고 자소서를 쓰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요. 학과가 같다고 해서 자소서를 복사해 붙여넣기 하는 것은 대학교별로 챙길 수 있는 추가 점수를 버리고 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조언했다.
태호 학생은 후배들에게 ‘조금만 더 해볼 걸’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게 공부하라고 말했다. 수능을 보고 나오면서 그런 후회가 가장 먼저 들어서 정말 시원섭섭하게 교문을 나왔던 기억이 있다. 자신이 생각할 때 최선을 다해서 공부하는 것이 결과에 상관없이 베스트인 것 같다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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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 리포터 ninano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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