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 응원단인 붉은 악마와 시민단체가 한국과 독일의 준결승전에 앞서 태극기와 함께 대형 한반도기를 함께 펼치는 ‘깜짝 이벤트’를 구상했다 경기전날 취소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26일 붉은 악마에 따르면 25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한·독전에 앞선 국가 연주 때 대형 태극기와 함께 흰색 바탕에 하늘색 한반도 지도가 새겨진 대형 단일기를 관중석에 펼치는 이벤트를 검토했다.
특히 이날 준결승전이 지난 89년 동서독 통일을 이룬 독일과의 경기인 점을 감안, 전 세계에 통일을 염원하는 한민족의 열기를 전하자는 차원에서 통일단체인 ‘6·15 남북공동선언 실현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통일연대’(상임대표 한상렬)와 대형 한반도기 마련 방안을 논의했다는 것.
하지만 붉은 악마측은 대회 관계기관에 자문을 구한 결과, 정치적 주장을 담은 플래카드 또는 배너 사용을 규제하고 있는 FIFA 규정에 어긋나 승인받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리고 경기를 하루 앞둔 24일 이벤트 계획을 포기했다.
한편 이번 이벤트가 성사될 것으로 예상하고 1000만원 이상의 비용을 들여 미리 40×60m 크기의 대형 한반도기를 제작한 통일연대는 ‘외압이 있었던 것 아니냐’며 아쉬워했다.
통일연대 관계자는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월드컵 4강전에서 단일기를 통해 우리의 통일염원을 과시할 수 있었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26일 붉은 악마에 따르면 25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한·독전에 앞선 국가 연주 때 대형 태극기와 함께 흰색 바탕에 하늘색 한반도 지도가 새겨진 대형 단일기를 관중석에 펼치는 이벤트를 검토했다.
특히 이날 준결승전이 지난 89년 동서독 통일을 이룬 독일과의 경기인 점을 감안, 전 세계에 통일을 염원하는 한민족의 열기를 전하자는 차원에서 통일단체인 ‘6·15 남북공동선언 실현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통일연대’(상임대표 한상렬)와 대형 한반도기 마련 방안을 논의했다는 것.
하지만 붉은 악마측은 대회 관계기관에 자문을 구한 결과, 정치적 주장을 담은 플래카드 또는 배너 사용을 규제하고 있는 FIFA 규정에 어긋나 승인받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리고 경기를 하루 앞둔 24일 이벤트 계획을 포기했다.
한편 이번 이벤트가 성사될 것으로 예상하고 1000만원 이상의 비용을 들여 미리 40×60m 크기의 대형 한반도기를 제작한 통일연대는 ‘외압이 있었던 것 아니냐’며 아쉬워했다.
통일연대 관계자는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월드컵 4강전에서 단일기를 통해 우리의 통일염원을 과시할 수 있었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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