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안전사고 매년 28.5% 증가
놀이기구 등은 안전기준도 없어 … 5~6학년 절반 이상 사고경험
지역내일
2002-07-03
(수정 2002-07-05 오후 2:37:31)
성인에 비해 집중력이 떨어져 상대적으로 안전사고의 위험성이 높은 초등학생들이 가장 안전해야 할 교내에서까지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이들이 많이 이용하는 교내 놀이기구들에 대한 안전기준도 마련돼지 않아 대형사고의 위험성까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이하 소보원)은 3일 서울, 부산 등 5개 대도시 30개 초등학교의 교내·주변 시설물과 놀이기구에 대해 안전관리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초등학교 내 시설물, 놀이기구 등이 안전에 대한 고려 없이 설치된 경우가 많다. 또 이들 시설물에 대한 유지·관리도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교육 당국 등의 무관심 때문에 초등학생들은 안전 사각지대에서 사고의 위험에 노출된 상태로 하루하루 생활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문제점이 심각한 곳으로 조사된 곳은 놀이시설들.
놀이기구의 경우 76.7%(23곳)가 바닥에 기구를 고정하는 장치가 노출돼 발이 걸려 넘어질 위험이 있었고, 60%(18곳)는 기구에 머리나 다리가 끼일 위험이 있었다. 또 76.7%(23개교)는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바닥 보호재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고, 놀이 기구가 녹슬거나 부식된 학교도 56.7%(17개교)에 달하고 있다.
소보원은 교육부 등 교육당국이 교내 놀이기구에 대한 안전기준도 마련하지 않고 있어 대형사고의 위험성도 높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반해 미국 유럽 등 선진국들은 어린이들이 자주 이용하는 놀이시설에 적용하는 안전기준을 마련,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이외에도 조사대상 학교의 66.7%(20곳)가 복도 창문에 추락방지용 안전봉이 없었고, 46.7%(14곳)는 복도 바닥이 인조석으로 돼있어 넘어졌을 때 다치기 쉬웠다.
또 16.7%(5곳)는 계단에 설치된 난간 높이가 지나치게 낮아서(90㎝ 미만), 60%(18곳)는 난간의 간격이 지나치게 넓어서(15㎝ 이상) 각각 관련 기준에 미달됐다.
또 학교주변 통학로 가운데 63.3%(19곳)는 가드레일이 없었고, 43.3%(13곳)는 반사경, 미끄럼방지턱 등 부속물이 없었다. 또 83.3%(25곳)의 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에 불법 주·정차 차량이 있었다.
이에 대해 교육인적자원부 관계자는 “학교 시설물이 건축관련 규정에 미달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일선 교육청에서도 정기적으로 지도 감독을 실시하고 있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해 문제에 대한 인식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7년 이후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총 2만5929건에 달한다. 문제는 사고 건수가 해마다 평균 28.5%씩 증가한다는 점이다. 지난해만도 초등학교 내에서 7354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소보원 관계자는 “학교 내 시설물, 놀이기구 등이 안전에 대한 고려 없이 설치된 경구가 많다”며 “여기에 미흡한 유지·관리가 사고건수를 증가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또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초등학교 시설물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놀이기구에 대한 규격, 보수방안 등에 대한 안전기준이 마련돼야 한다”며 “이번 조사결과 나타난 문제점을 바탕으로 제도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소보원이 초등학교 5∼6학년 학생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중 58.4%가 “학교 교내·주변에서 안전사고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해 충격을 주고 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이하 소보원)은 3일 서울, 부산 등 5개 대도시 30개 초등학교의 교내·주변 시설물과 놀이기구에 대해 안전관리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초등학교 내 시설물, 놀이기구 등이 안전에 대한 고려 없이 설치된 경우가 많다. 또 이들 시설물에 대한 유지·관리도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교육 당국 등의 무관심 때문에 초등학생들은 안전 사각지대에서 사고의 위험에 노출된 상태로 하루하루 생활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문제점이 심각한 곳으로 조사된 곳은 놀이시설들.
놀이기구의 경우 76.7%(23곳)가 바닥에 기구를 고정하는 장치가 노출돼 발이 걸려 넘어질 위험이 있었고, 60%(18곳)는 기구에 머리나 다리가 끼일 위험이 있었다. 또 76.7%(23개교)는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바닥 보호재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고, 놀이 기구가 녹슬거나 부식된 학교도 56.7%(17개교)에 달하고 있다.
소보원은 교육부 등 교육당국이 교내 놀이기구에 대한 안전기준도 마련하지 않고 있어 대형사고의 위험성도 높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반해 미국 유럽 등 선진국들은 어린이들이 자주 이용하는 놀이시설에 적용하는 안전기준을 마련,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이외에도 조사대상 학교의 66.7%(20곳)가 복도 창문에 추락방지용 안전봉이 없었고, 46.7%(14곳)는 복도 바닥이 인조석으로 돼있어 넘어졌을 때 다치기 쉬웠다.
또 16.7%(5곳)는 계단에 설치된 난간 높이가 지나치게 낮아서(90㎝ 미만), 60%(18곳)는 난간의 간격이 지나치게 넓어서(15㎝ 이상) 각각 관련 기준에 미달됐다.
또 학교주변 통학로 가운데 63.3%(19곳)는 가드레일이 없었고, 43.3%(13곳)는 반사경, 미끄럼방지턱 등 부속물이 없었다. 또 83.3%(25곳)의 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에 불법 주·정차 차량이 있었다.
이에 대해 교육인적자원부 관계자는 “학교 시설물이 건축관련 규정에 미달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일선 교육청에서도 정기적으로 지도 감독을 실시하고 있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해 문제에 대한 인식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7년 이후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총 2만5929건에 달한다. 문제는 사고 건수가 해마다 평균 28.5%씩 증가한다는 점이다. 지난해만도 초등학교 내에서 7354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소보원 관계자는 “학교 내 시설물, 놀이기구 등이 안전에 대한 고려 없이 설치된 경구가 많다”며 “여기에 미흡한 유지·관리가 사고건수를 증가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또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초등학교 시설물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놀이기구에 대한 규격, 보수방안 등에 대한 안전기준이 마련돼야 한다”며 “이번 조사결과 나타난 문제점을 바탕으로 제도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소보원이 초등학교 5∼6학년 학생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중 58.4%가 “학교 교내·주변에서 안전사고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해 충격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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