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학 담당 교사와의 생생 인터뷰 _ 2024학년도 대학입시 소회

입시 끝? 다시 시작! 단대부고, 상문고, 휘문고 교사의 입시 후일담

피옥희 리포터 2024-04-25

지난 2월까지 2024학년도 대학입시가 모두 마무리되었고, 이제는 2025학년도 대입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공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의 진로·진학 지도를 담당하는 교사들은 매년 달라지는 입시 변화에 주목하며 해마다 대입 최전방에서 고3 학생들과 함께한다. ‘학생보다 더 많이 공부한다’는 말이 있을 만큼, 강남서초지역 고등학교 진학 담당 교사들은 ‘입시 공부’에 누구보다 진심이다. 지난 입시를 거울삼아 2025학년도 대입 준비에 한창인 강남지역 교사들을 만나, 못다한 2024학년도 입시 후일담을 나눠봤다.(※참고 : 각 학교 입시결과는 중복 합격, 졸업생 집계 일부 포함된 수치임)
도움말 단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 안성원 교사(3학년부 자연계열 진학 담당, 진로진학상담부) & 왕훈 교사(3학년부 인문계열 진학 담당, 진로진학상담부), 상문고등학교 박창욱 교사(3학년 부장), 휘문고등학교 심재준 교사(3학년 부장) 


<Talk 1> 2024학년도 우리 학교 입시총평 


단대부고 

안성원 교사 : “단대부고의 2024학년도 대입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바로 ‘현역의 압승’이라는 점입니다. 많은 고3 학생이 졸업생보다 상대적으로 공부 시간이 적어 불리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이번 대입 결과는 달랐습니다. 단대부고는 서울대 합격생 27명 중 재학생이 18명, 졸업생이 9명으로 두 배의 차이를 보였습니다. 이 18명의 재학생은 끝까지 학교에 빠지지 않고 등교해 열심히 공부한 학생들입니다. 학교에서 공부하고, 학교생활기록부를 위해 발표 준비를 하는 등의 시간이 절대로 허비되는 시간이 아니었던 거죠. 학교에서 본인의 학습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준비한다면, 재수생에 절대 뒤처지지 않는다는 것을 결과로 보여준 것입니다.”

왕훈 교사 : “덧붙여 말씀드리면, 지난 3개년 중 학생 수 대비 서울대 합격자 수 비율은 2024학년도 대입에서 가장 높았습니다(2022학년 387명 중 21명, 2023학년도 378명 중 23명, 2024학년도 347명 중 27명). 또, 최상위권 학생들이 수시 전형으로 서울대 경영대학과 의예과에 합격한 것은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의·약학 계열 합격 건수는 72명으로, 여전히 단대부고의 입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밖에도 단대부고는 뛰어난 학생들과 헌신적인 선생님들의 노력으로 우수한 진학 성과를 계속 내고 있습니다.”


상문고

박창욱 교사 : “2024학년도 대입에서 상문고는 의·약학 계열 합격 인원의 증가(36명→40명), 서울대 수시(5명→8명)와 정시(12명→18명) 합격 인원의 동반 상승(총 17명→총 26명)으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합격 인원의 증가뿐만 아니라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까지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대학의 합격 인원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특히, 중앙대는 21명에서 45명으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급변하는 입시 환경 속에서 불안이 컸을 텐데도 학교를 믿고, 학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조금이라도 더 빨리 진로·진학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고, 더욱더 노력하고, 그래서 더 큰 성장과 많은 발전을 이뤄내 준 학생들과 그 학생들을 응원하고 지지해 주신 학부모님들이 계셨기에 가능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학교는 우리가 잘하는 것을 더욱 잘하려 할 것이며, 못 하는 것을 줄여나가기 위한 노력을 하는 데에 있어서 지치지 않을 것입니다.” 


휘문고 

심재준 교사 : “2024학년도 대입에서 휘문고는 의예과 114명, 약학과 31명 등 의약계열에 174명이 합격했고 서울대 36명, 연세대 73명, 고려대 44명, 성균관대 47명, 한양대 51명, 중앙대 85명이 합격했습니다. 휘문고는 학기 초 상담, 수시 상담, 정시 상담을 비롯해 수능을 준비하는 학생과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을 이원화해 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수능데이’ 등 다양한 교육활동을 통해 학생들 모두 좋은 결과를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해왔지만,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 한 해였습니다. 특히, 2학기는 수능 대비 중심으로 학사운영을 하면서 학생들이 취약한 국어 영역을 실전 모의고사 등으로 대비시켜주려고 노력했으나, 2024학년도 대입에서 국어 영역의 출제 기조가 바뀌고 소위 ‘불국어’라고 할 만큼 수능 국어가 매우 어렵게 출제되면서 학생들이 노력의 결실을 제대로 걷지 못한 부분이 아쉽습니다. 또 하나, 학생들은 수능 시험일까지 규칙적으로 생활하는 것이 중요한데, 수능 준비를 한다는 이유로 학교생활을 소홀히 하고 생활패턴이 무너진 학생이 일부 있어 아쉬움이 남습니다.”


<Talk 2> 진학지도 시 고민했던 점과 중점을 둔 부분


단대부고 

안성원 교사 : “2024학년도 대입은 초고난도 문항(킬러 문항) 배제 등 수능 시험의 난이도와 정시전형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학생들의 불안감이 더 컸던 한해였습니다. 이러한 불안감은 학생들이 수시전형 원서를 다소 낮춰 쓰는 경향으로 이어졌는데요. 이는 단대부고뿐 아니라 다른 학교의 입시결과에서도 전년도 기준으로 50퍼센트 컷 정도의 점수대 학생이 수시 교과전형에서 불합격하는 등 컷이 굉장히 높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단대부고도 지난해 수시전형에서 서울대 합격생이 최근 들어 가장 낮은 3명을 기록하며 충격으로 다가왔었습니다. 올해는 의대 입학정원 증원, 고려대의 수시 논술전형 신설 및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수능 후에 있었던 면접이 폐지되는 첫해로, 어떠한 낙수효과가 있을지 주목해야 할 것 같습니다.”  

왕훈 교사 : “저는 학생들의 진학을 담당하는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고민했던 지점이나 중점을 둔 부분이 ‘학생별로 다 다르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학생에게 가장 유리한 전형은 무엇인지 찾아보는 것이 생각보다 오래 걸리고 많은 고민이 듭니다. 특히, 2024학년도 대입 수능에서는 미적분과 확률과 통계의 표준점수 차이가 지난해보다 커서, 정시 ‘교차지원’에 대한 고려를 더 해야 했습니다. 또, 고려대의 정시 교과전형 신설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습니다.”


상문고

박창욱 교사 : “대학입시는 매년 크고 작은 변화가 있어왔지만, 최근에는 ‘인문, 자연’으로 나눠서 내신 성적을 산출하지 않아 학생 개개인의 상황이 다 달라서, 학생들의 직관적인 내신 성적에 높은 가중치를 두고 참고해 대학을 지원하는 것이 더욱 조심스러운 한 해였습니다.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은 선호도 높은 15개 대학을 기준으로 지난 5년간 학교별로 수십 명에서 수백 명의 선발인원이 줄어든 터라, 전체적으로 5천여 명 전후로 감소한 상황이었습니다. 또한, 고교 내신의 계열 구분은 없어졌지만, 대학 전공의 계열 구분은 존재하기에 어떤 대학에 지원했을 때 상문고 학생이 더 경쟁력 있게 평가받을 수 있을 지에 대한 부분을 많이 고민했습니다. 서울대 내에서도 선호도 높은 인문계열 전공의 학생부종합전형이나 서울권 의·약학 계열의 수시전형은, 불과 2~3년 전만 하더라도 지원을 고려하는 것도 쉽지 않았을 2등급 대 중반 전후 내신 성적 대의 학생들이 각각의 전공에서 요구하는 역량을 기르기 위해 끊임없이 준비한 결과, 2024학년도 대입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휘문고 

심재준 교사 : “매년 입시는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입전형의 변화나 통합 수능 등의 영향으로 올해 특별히 더 진학지도 및 진학 업무를 할 때 어렵고 힘든 점은 없었습니다. 제가 오랜 기간 휘문고에서 진학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데, 힘들고 어렵다면 진학 업무를 벌써 그만두지 않았을까요?(웃음) 물론, 힘들고 어려울 때가 없었던 건 아니지만, 그보다는 보람을 느낄 때가 훨씬 더 많습니다. 그래서 아직 진학 업무를 하는 것 같습니다. 매년 학생 개개인에게 맞은 입시 전략을 제시해 줄 수 있는 방안을 많이 고민합니다. 일년 내내 이 부분에 중점을 두고 3학년 담임선생님들과 전략회의 및 소통을 하고, 진학 프로그램도 이 부분에 중점을 두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Talk 3> 2024학년도 입시, 못다한 뒷얘기 


단대부고 

안성원 교사 : “정시모집은 최초 합격보다 추가 합격생 수가 훨씬 더 많고, 추가 합격 발표가 수회 차까지 진행되는 대학이 대다수입니다. 그러니 학생마다 합격 시기가 달라, 담임선생님께서 학생들에게 ‘지속적으로 합격하면 알려 달라’는 전체 문자를 보내야 하는데요. 어떤 학생이 가능성이 있고 없을지를 판단할 수 없기에 전체 문자를 보내야 하고, 합격하지 못한 학생들에게는 ‘이런 문자가 혹시 상처가 될까’ 걱정이 앞섭니다. 합격했어도 재수를 선택한 학생들은 이미 휴대전화를 없애거나 연락되지 않는 경우도 많고요. 그래서 정확한 합격자 조회는 결국 담당 선생님께서 ‘고교별 합격자 조회’ 서비스를 이용해야 하는데, 대학마다 방법이 모두 달라 합격자 조회를 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선생님 모두 정말 고생이 많으세요.”

왕훈 교사 : “합격과 불합격 상황을 정리하다 보면 데이터일 뿐이지만, 어떤 면에서는 ‘고3 학생들이 노력한 시간’이 담겨있다고 느껴지기도 합니다. 학생으로부터 합격했다는 전화를 받으면 함께 기뻐하게 되고, 불합격했다는 소식을 들으면 함께 우울해집니다. 밤늦게까지 합격 현황을 정리하는 작업도 고되지만, 아끼는 제자들의 합격과 불합격 소식에 감정이 동화되어 교사로서도 수많은 감정 변화를 겪어야 하는 점에서 때론 마음이 무거울 때도 있습니다.”


상문고

박창욱 교사 : “대학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학생의 합격 여부 확인 시 ‘이름, 수험번호, 생년월일’이 필요하며, 일부 대학에서는 추가로 지원할 때 함께 등록한 본인 또는 보호자의 전화번호나 별도의 인증번호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최초 합격과 추가 합격 발표는 대학마다 발표하는 시점과 횟수가 다르며, 예비 번호를 발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2024학년도 대입에서 상문고는 재학생 기준으로 파악된 것만 수시는 102개 대학에 1,456장의 원서를 접수했고, 정시는 64개 대학에 1,026장의 원서를 접수했습니다. 일부 대학은 ‘나이스’를 통해서 졸업생들의 대학 지원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데, 2015년도 졸업생까지 확인이 가능했습니다. 이처럼 수천 건의 입시 결과를 확인해야 하다 보니, 수시가 발표되는 12월과 정시가 발표되는 2월에는 거의 매일 밤늦게 또는 새벽까지 확인하게 됩니다. 단 한 명이라도 더 자신이 원하는 대학 및 전공에서 다음을 준비할 기회가 생길 수 있다면 전혀 힘든 작업이 아닙니다. 다만, 아쉬운 결과를 맞닥뜨리며 어쩌면 실패라고 생각하며 괴로워하고 눈물지을 학생들을 생각하면 참 많이 괴롭고 힘들지만, 한편으로는 줄어드는 예비 번호를 정리하면서 부디 내일은 좋은 결과가 있게 되기만을 간절히 바라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휘문고 

심재준 교사 : “학교에서 합격 현황 집계는 굉장히 품이 많이 들어가는 일입니다. 학생이나 학부모님 중에서는 대학에서 학교로 자동으로 합격과 불합격이 통보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 분도 계시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거의 모든 합격자 조회를 선생님들이 수작업으로 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특히, 정시에서는 1차, 2차, 3차 … N차 추가 합격을 발표할 때마다 매번 추가 합격자를 찾기 위해 수십 개 대학의 합격자 조회를 다시 해야 합니다. 그리고 합격자 발표가 예정된 일정보다 앞당겨지는 경우가 많고 제때 확인하지 못하면 조회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아, 담당 선생님들은 정시 합격자 발표 기간에는 컴퓨터와 일심동체가 되어 생활합니다.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고된 일이지만, 그래도 조회 과정에서 합격이라는 두 글자를 볼 때는 기쁨의 환호성을 지를 만큼 재미와 보람을 느끼는 일이기도 합니다.”


<Talk 4> 진학 지도 시 가장 기억에 남는 학생 사례 


단대부고 

안성원 교사 : “정시전형으로 서울대 의예과에 합격한 우리 반 학생이 기억에 납니다. 이 학생은 내신 점수도 단대부고에서 높은 편에 속했지만 의대를 수시로 합격하기엔 다소 부족해, 담임의 욕심으로 부족한 부분을 학생부로 만회하고자 3학년 1학기에 다채로운 활동을 유도했습니다. 수능 준비로 바빠서 힘들었을 텐데도, 소위 이과 학생에게 ‘경제포럼’까지 참가시키는 담임의 집요함을 모두 수용하고 참가하는 등 최선을 다했던 학생입니다(‘선생님, 저 혼자 3학년이에요. ㅜㅜ’라고 왔던 학생의 문자 메시지가 귀여워서 웃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조금 미안했습니다.) 동아리 발표시간에는 ‘묻지마 칼부림사건’을 계기로 응급처치법을 급우들에게 알리기 위해 직접 자동제세동기를 가져와 시범을 보여 정말 감동했습니다. 이렇게 열심히 학교활동을 했지만, 아쉽게도 수시전형에서 고배를 마셨습니다. 그러나 수능에서 화학Ⅱ 과목 만점을 맞으며 높은 표준점수를 확보해, 서울대 의예과에 넉넉한 점수로 최초 합격했습니다. 저는 이 학생이 지난 1년간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온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모든 고3 학생이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을 허비한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왕훈 교사 : “매년 가장 성공했던 학생이 기억이 남지만, 올해는 다른 경우의 학생이 기억에 남습니다. 체육 계열로 진로를 정하고 꿈을 향해 최선을 다했던 학생이 있었습니다.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했고, 수능 이후에도 실기 준비에 열정을 쏟았던 학생입니다. 어느 날 저녁, 학생으로부터 실기 시험을 망친 것 같다며 울면서 전화가 왔었습니다. 저는 이 학생에게 “너의 성공은 확실하며 그것이 이번이 아니었을 뿐”이라고 위로해줬던 기억이 납니다. 분명 올해 입시에 성공할 것이라 기대되고, 합격 소식을 들고 찾아온다면 더없이 기쁠 것 같습니다.”


상문고

박창욱 교사 : “3학년 새 학기 시작 2월 상담에서, ‘그동안 책상에 앉아서 뭔가를 하는 것이 매우 힘들었고 또 계획을 세워서 실행해 본 적도 없었지만 무언가를 해내고 싶다’라는 마음과 실천 의지를 보여준 학생이 있었습니다. 이 학생이 바람직한 학습태도를 갖출 수 있도록 도와주면서 올바른 학습 습관을 들이고 학습 상황도 점검하는 차원에서, 아침에 일어나서부터 잠들 때까지 모든 활동의 변화를 간단히 문자 메시지로 받기로 했습니다. 메시지는 밤낮과 주말, 방학까지 이어졌고 하루에 적게는 10개 내외, 많게는 30개까지 ‘기상’, ‘문학 시 인강 수강 시작’, ‘20분간 산책 끝’, ‘취침’ 등과 같은 문자가 수능 전날까지 이어졌습니다. 총 메시지는 A4 용지 100쪽이 훌쩍 넘는 분량으로, 자신의 십 대의 마지막을 상세히 기록하고 정리하면서 공부 습관과 학습태도를 기르고, 매 순간 충실히 보낸 학생이었습니다. 이 학생은 정시 지원을 앞두고 스스로 다양한 대학의 정보를 취합하고 전공을 꼼꼼히 살펴 대학에 지원했고, 정시 추가 합격 마지막 날 합격 전화를 받아 문헌정보학과에 합격했습니다.” 


휘문고 

심재준 교사 : “올해 서울대 정시에서 과학II 표준점수가 이슈가 되었습니다. 1학기 말에 과학 II과목 선택 여부를 고민하는 학생이 있었는데, 그 학생의 평소 생활태도와 마음가짐 그리고 성적 추이를 보고 확신이 생겨 상담 과정에서 이 학생에게 II과목을 선택할 것을 자신 있게 권했습니다. 그 학생은 화학II, 생명과학II를 선택했고 두 과목 모두 만점을 받아 원하는 대학, 학과에 진학했습니다. 저의 진학 상담이 학생에게 도움이 되었고, 학생도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이루게 되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2023학년도에 입시결과가 좋았지만 인문계열 학생들의 수시 실적은 상대적으로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2024학년도 입시에서 인문계열 학생들의 수시 준비에 더 신경을 쓰고 싶어서, 여름방학 때 학교에서 ‘융합탐구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했습니다. 이때 자기들끼리 의기투합하면서 밝은 표정으로 열심히 탐구활동 주제를 고민하던 인문계열 학생들도 기억에 남습니다. 물론 입시결과도 대부분 좋았습니다.”


<Talk 5> 늘 최선을 다하는 진학 담당 교사이기에 


단대부고 

안성원 교사 : “강남지역 고등학교의 진학담당 부서는 정말 노고가 많은 부서입니다. 학생과 학부모님들이 여러 사설 입시기관에서도 상담 받고 그 결과를 학교 상담 결과와 비교하는 것이 자주 있는 일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더욱 철저히 상담을 준비하고, 진학 담당부서에서는 모든 선생님께 단대부고 입시결과와 분석 내용을 공유하며 자주 연수하는 등 모든 학생이 양질의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올해 단대부고 고3 학생들은 첫 주부터 수업태도가 정말 인상적이었고, 계열에 관계없이 모두 매우 좋은 수업태도를 보여주고 있어 ‘교사로서의 업무만족도’도 최상입니다. 그렇기에 올해의 단대부고 입시결과는 더 우수하리라 확신합니다. ‘학교생활에 성실한 학생이 반드시 성공한다’는 모습을 꼭 증명해주길 바라며, 고3 학생 모두 파이팅!”

왕훈 교사 : “정확하고 풍부한 입시정보를 아는 것은 입시에서 큰 경쟁력으로 작용합니다. 학생들이 사교육에 의지하지 않고 학교에서 더 정확한 정보를 얻고 전략을 세울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매년 달라지는 입시정보를 정리하고 연구하는 일은 힘들지만 보람이 큽니다. 올해도 학생들이 흔들리지 않고 공부에만 전념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모든 학생의 꿈과 목표가 이루어지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상문고

박창욱 교사 : “지난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로 많은 생각이 들면서 여러 고민을 하고 있을 고3 학생 여러분, 만일 그 여러 생각과 고민 중에 ‘불안, 분노, 좌절, 초조, 불신 등과 같은 감정이 있다면 조금도 가질 필요 없다’는 말을 꼭 해주고 싶습니다. 그동안 여러분은 학생부종합전형 준비나 내신 시험 등 다른 입시 준비를 병행해 왔던 터라, 오롯이 수능 준비에 매진했던 시간이 그리 길지 않았을 것입니다. 또한, 본인의 부족한 부분에 대한 제대로 된 파악 없이 막연히 공부해 왔을 여지도 큽니다. 3월 학력평가를 비롯한 앞으로 여러 시험을 통해 수능 연습을 하면서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파악해, 그 부분에 대한 해결과 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더 필요합니다. 그동안 여러분이 어떤 일이든 지혜롭고 당당하게 헤쳐 온 것처럼, 앞으로도 그렇게 하면 됩니다. 신나고 즐겁고 행복하게 어제를 살았고 오늘을 살며 내일을 살아가길 진심으로 바라며 응원하겠습니다.” 


휘문고 

심재준 교사 : “저는 ‘실력이 전략’이라는 말을 학생들에게 자주 합니다. 휘문고를 비롯해 강남지역 대부분 학교는 내신으로 대학가는 학생보다 수능으로 대학가는 학생이 훨씬 더 많습니다. 내신은 이미 많은 것이 정해져 있어 자신의 내신 성적으로 원하는 대학을 지원할 수 있는 학생은 소수에 불과합니다. 반면에 수능은 이제 시작입니다. 아직 약 8개월 정도의 시간이 남아있으며, 이 기간에 실력 향상을 꾀한다면 누구든 우수한 수능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규칙적인 생활을 하면서 수능 날까지 최선을 다해 공부하는 학생이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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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옥희 리포터 piokh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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