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문학 관광상품화 활발

왕실수문장 교대식 등 이벤트 마련 … 번역 문학작품도 발간

지역내일 2002-05-30 (수정 2002-05-31 오후 2:11:16)
우리 전통문화와 문화유산 그리고 문학이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등 국제행사를 계기로 관광상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이번 관광상품화는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진행돼 보존적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그동안 한국 특히 서울관광은 고궁 등 하드웨어 중심으로 이뤄져 다양한 이벤트 등 볼거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 때문에 관계당국은 다양한 이벤트 등 소프트웨어적 관광상품 개발에 노력을 기울여왔다.

◇고궁의 관광명소화=런던 최고의 관광명물 중에는 버킹엄궁 근위병 교대식이 있다. 절도 있는 근위병들의 움직임이 과거 대영제국의 상징으로 자리잡으면서 꼭 들러야 하는 관광코스가 됐다.
최근 서울 한복판에 조선 왕실의 ‘궁궐수문장 교대식’이 열려 경복궁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문화관광부와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은 지난 11일 경복궁에서 ‘조선시대 궁성문 개폐 및 수문장 교대의식’ 시연회를 가졌다. 이번에 시작된 교대의식은 오는 11월말까지 매일(월요일 제외)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하루 5차례, 광화문 앞에서 열린다.
한번에 20분 이상 진행되는 경복궁 수문장 교대식은 총 110명이 등장한다. 또 의례문화가 잘 발달됐던 조선 초기의 교대식을 고증을 거쳐 복원해 문화적 가치도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문화부 관계자는 “수문장 교대식은 왕실의 안녕과 권위를 상징하는 것”이라며 “왕실호위 문화의 정수를 보여줌으로서 우리 궁중문화를 전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를 버킹검 교대식 이상의 볼거리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문장 교대식 이외에도 하드웨어인 고궁에 소프트웨어인 궁중문화를 접목시켜 관광상품으로 전환하는 작업이 곳곳에서 한창이다.
지난 20일부터 경복궁과 창덕궁에서는 가구 등 왕궁생활용품 등을 재현해 전시하고 있다. 5개년 계획으로 시작된 이번 작업이 완료되면 공개대상인 전각 40동 중 20동에 400종 1000여점의 궁궐용품을 전시된다.
또 창경궁에서는 월드컵 개막일에 맞춰 국왕즉위식이 재현된다. 이번에 재현되는 즉위식은 왕실의 권위가 높았던 세종대왕의 즉위식을 재현했다. 또 6월 15일과 16일에는 창경궁 명전전에서 ‘외국사신맞이’가 재현된다.

◇문학의 상품화=이와 함께 우리 문학작품도 홍보수준을 벗어나 본격적인 상품으로 탈바꿈한다.
문화부와 한국문학번역원은 대표적인 단편 문학작품 20편을 영문으로 번역, 출간하기로 했다. 먼저 월드컵 개막에 앞서 이상의 ‘날개’ 등 총 10종을 발간해 판매하기로 했다. 또 나머지 10편의 작품은 하반기에 발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영문판 단편시리즈는 포켓용으로 제작돼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관광상품 개발과 함께 홍보활동도 강화되고 있다.
최근 문화관광부가 월드컵 기간동안 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국내 문화관광자원을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줄 지침서인 ‘문화관광지도’를 발간했다. 문화관광지도는 일본어판(再發見韓國), 중국어판(再發現韓國)과 영문판(Explore Korea) 등 총 3종이다.
이와 함께 문화재청은 유네스코에 등록된 세계문화유산 등을 소개하는 홍보책자 <한국의 세계유산="">을 국문판과 영문판으로 각각 1000부씩 발간했다. 75쪽으로 <한국의 문화유산="">에는 세계유산, 세계기록유산, 세계무형유산, 세계유산잠정목록 등이 사진 95컷과 함께 수록됐다.
또 변역 단편집 등 우리 문학에 대한 홍보활동도 강화되고 있다.
문화부는 월드컵 기간에 방한할 관광객과 취재진 등에게 한국문학 작품을 집중 소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문화부는 외국인들이 쉽게 한국문학을 접할 수 있도록 인천공항 내 서점이나 홍보 시설, 호텔, 주요 관광지 기념품점 등에서 한국문학 홍보자료를 배포하고 우수문학번역작품을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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