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과 학생에게 겨울방학은 단순한 휴식기가 아니라 사고력의 깊이를 넓힐 수 있는 결정적 시기다. 많은 학생이 이 기간을 문제 풀이와 선행학습에만 집중하지만, 대학입시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을 고려한다면 ‘독서 토론’의 가치는 결코 가볍지 않다. 독서 토론은 단순히 책을 읽는 활동을 넘어, 과학적 사고력과 논리적 표현력을 동시에 기르는 핵심 학습 방식이기 때문이다.
최근 대학들은 이과 학생에게도 ‘과학적 소양+인문적 사고’를 요구한다. 과학적 사실을 암기하는 능력보다, 개념을 이해하고 이를 사회·윤리적 문제와 연결해 설명할 수 있는 역량을 중시한다. 이러한 역량은 수학·과학 문제 풀이만으로는 충분히 길러지기 어렵다. 독서를 통해 배경지식을 쌓고, 토론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언어로 정리하는 과정에서 비로소 완성된다.
특히 겨울방학 독서 토론은 학생부 기록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전공 관련 도서를 읽고 탐구 질문을 만들며, 토론 과정에서 드러난 사고의 확장은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 자연스럽게 반영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생명과학 계열 학생이 유전자 편집 기술을 다룬 책을 읽고 윤리적 쟁점을 토론했다면, 이는 단순 독서를 넘어 ‘전공적합성’과 ‘비판적 사고력’을 동시에 보여 주는 사례가 된다.
또한 독서 토론은 논술·면접 대비에도 효과적이다. 자신의 주장에 근거를 붙이고, 반대 의견을 이해하며 재반박하는 과정은 대학 면접에서 요구하는 사고 구조와 정확히 맞닿아 있다. 말로 설명해 본 개념은 글쓰기와 문제 해결에서도 훨씬 오래 기억에 남는다.
중요한 것은 독서량이 아니라 ‘질’이다. 방학 동안 3~4권의 전공 연계 도서를 깊이 읽고, 친구들과 정기적인 토론을 이어가는 것이 수십 권의 단순 독서보다 훨씬 의미 있다. 질문을 만들고, 생각을 나누며, 스스로의 사고를 점검하는 경험은 이과 학생을 ‘문제 푸는 학생’에서 ‘생각하는 학습자’로 성장시킨다.
겨울방학 독서 토론은 당장의 성적을 올려 주지는 않을지 모른다. 그러나 대학이 원하는 인재상, 그리고 미래 과학 기술 사회가 요구하는 핵심 역량을 가장 확실하게 준비하는 길임은 분명하다. 이과 학생의 겨울방학은 책상 위 문제집뿐 아니라, 책과 토론의 자리에서도 완성되어야 한다.

안쌤의 쉬운 과탐 학원 안수빈 원장
문의 02-537-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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