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책방 ‘책창고’

고서 가득 구수한 옛 향기가 나는 곳

지역내일 2002-06-03
후곡 17단지 지하 상가에 자리하고 있는 ‘책창고’.
말 그대로 헌책들이 즐비한 책 창고이다. 오픈한 지는 일년이 조금 넘은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기도 하다. 단골들이 간혹 들러 지금은 절판되어 구하기 힘든 단행본을 찾기에 여념이 없다고 한다.
각종 서적들이 즐비한 이 곳은 외국 소설류에서부터 문화, 철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구비해 놓고 있다. 웬만한 독서 목록은 구비하고 있을 정도로 꽤 넓은 공간에 생각보다 많은 책들을 보유하고 있다. 한 동안 사회 과학 책이 뜸하더니 요즘엔 386세대들이 자주 들러 옛날에 나온 사회 과학 서적들을 뒤진다고 한다.
격세지감이라고 했던가? 세월의 흔적이 손때에 묻은 그 책들을 보면서 옛날 추억에 잠기지 않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요즘은 칼라 프린트가 잘된 고급스러운 동화책들이 즐비하지만 이전에는 위인전이나 전래 동화가 전부가 아니었던가. 서적도 세월 따라 많은 변화를 겪은 것이다. 이 곳에 오면 그 변화를 실감할 수 있다.
이름부터가 신도시인 일산에서 왠지 헌 책방이 어울리지 않을 것 같지만 모든 것이 새로 다듬어진 이 곳에서 군고구마와 같은 구수한 향취를 풍겨 시민들의 위안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주인 아저씨의 외모 또한 어딘가 새것 같은 느낌보다는 언제나 늘 보아 왔던 오래된 의자와 같은 느낌이라서 이 곳은 더욱 정감있다. 새책 방에서 느낄 수 없는 이러한 정서는 하루 종일 컴퓨터 오락에 시달리는 아이들에게 더없이 좋은 놀이 공간이 될 수 있으리라고 본다. (916-5133)
황미야 리포터 tomorge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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