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지사 후보 부인 인터뷰

지역내일 2002-06-05
6.13 지방선거를 며칠 앞두고 선거전이 한참 고조된 가운데 김진선 현 지사와 남동우 전 도정무부지사후보 부인들을 만나 막바지 활동과 주부로서 자녀교육관에 대해 들어보았다.
- 편집자 주 -

이분희 (김진선 후보 부인)
“강원여성과 함께 활동할 계획”

문: 선거열기가 한참 고조되고 있는데 요즘 하루 일과는 어떻게 보내고 계십니까?

답: 남편의 선거운동을 돕기 위해 온 정성을 다하고 있습니다.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도내 전역을 구석구석 다니다 보니 잠도 부족하고 힘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강원도를 잘살고 비전 있는 세상으로 만들겠다는 남편의 의지에 비하면 아무리 힘들어도 참아내고 선거가 끝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해야겠죠.

문: 도지사님 부인으로서 내조 뿐 아니라 개인적으로 강원여성을 위한 계획이 있으신지요?

답: 도정에 직접 관여할 수 는 없지만 늘 여성들의 역할에 대해 이런저런 조언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남편도 여성정책에 대해 남다른 관심을 쏟고 있고, 실제로 도와 시. 군 각종 위원회에서 여성들의 참여 비율이 취임초의 6%대에서 40% 에 육박했지요. 여성의 권익신장과 역량증대, 능력개발을 위한 다양한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여성들의 능력개발이라든가, 창업활동, 저소득층이나 실직 가정의 자립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여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강원여성들과 함께 필요한 활동을 해 나갈 생각입니다.

문: 도지사님 부인으로서 남편에게 점수를 주신다면 얼마나 주시겠습니까?

답: 4년 전 선거 때는 ‘50점’이라고 밝힌 기억이 있어요. 지금은 이보다 많이 주고 싶습니다. 굳이 점수를 말한다면 ‘80점’ 정도로...
남편은 도지사직을 수행하면서도 가장 이라는 책임감을 항상 잊지 않았습니다. 가족들이 의지할 수 있는 남편과 아버지로서의 믿음을 준 것이지요.
때로는 공직을 수행하느라 가정을 돌볼 겨를이 없는 경우도 있지만 이 부분에서는 가족들 모두 남편이 공인이기 때문에 감수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남편도 이점에 대해서 늘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바쁜 일정 중에도 아이들의 생일이나 졸업식을 챙기려고 애쓰는 모습을 접할 때는 감동을 받기도 합니다.

문: 한가정의 어머니로서 자녀교육에 어떤 철학이 있으신지요? 또한 주부로서 가계부는 쓰고 계신지요?

답: 모든 부모들이 그렇듯이, 우선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해 주길 바라는 마음이 가장 큽니다. 특별히 아이들이 건전한 사고방식과 정서를 갖출 수 있도록 많은 배려를 하고 있습니다. 공인아버지를 지나 가정의 자녀로서 갖는 부담감을 줄이기 위해 집안에서는 평범한 가정의 주부로서 아이들을 대하고 많은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학교생활에 충실하고 긍정적인 사고방식과 정서, 삶의 지혜를 높일 수 있도록 독서에 대해 주문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가계부는 물론 쓰고 있습니다.



박경숙(남동우 후보 부인)
“여성인재 육성에 힘쓰도록 내조할 터”

문: 선거열기가 한참 고조되고 있는데 요즘 하루 일과는 어떻게 보내고 계십니까?

답: 강원도 이곳저곳을 돌며 가능한 많은 분들을 직접 만나보고 애로사항을 듣기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마지막 날까지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문: 도지사 출마를 하셨을 때 심정은 어떠셨습니까?

답: 많이 망설였습니다. 그렇지만 남편이 오랜 공직생활을 통해 얻은 경험으로 도민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고 말씀하시는 것을 듣고 더 이상 만류할 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오랫동안 옆에서 지켜본 아내로서 최선을 다해 내조할 생각입니다.

문: 부인으로서 남편에게 점수를 주신다면 얼마를 주시겠습니까?

답: 가족들에게 경제적으로 그다지 넉넉함을 주시지 못했지만 존경스러운 남편이자 아버지로서 아이들에게 겸손한 생활태도와 독서와 같은 좋은 습관을 물려주셨기 때문에 높은 점수를 드리고 싶습니다. 무엇보다도 공직생활을 청렴하게 해 오셨기 때문에 이 점은 특히 넉넉한 점수를 드리고 싶습니다.
그동안 쑥스러워 하지 말하지 못했지만 정말 ‘수고하고 애 쓰셨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문: 50%의 선거권을 가진 여성들에 대한 어떤 선거정책이 있으십니까?

답: 집안에서 살림만 하던 사람이라 잘 알지도 못합니다. 그러나 남편에게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여성인재 육성에 힘쓰시라고’ 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강원도에는 많은 여성 인재들이 경제적 부담능력이 없어 각종 국가고시를 치르거나 시. 군 의원, 국회의원에 출마할 기회도 제한되고 있습니다. 여성이 사회적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더욱 넓히고 경제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여성채용 실적 우수업체에 대한 포상이나 지원도 확대해야 하고 농어촌 여성 건강증진을 위한 체계적 관리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농촌여성은 농업, 가사노동, 마을 일 2.3 중고에 시달리고 있어 여성의 건강문제가 심각한 데 비해 예방과 치료 대책은 미흡한 편입니다. 보건의 역할이 중요한 데 예산이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이를 적극적으로 보완하고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문: 한 가정의 어머니로서 자녀교육에 어떤 철학이 있으신지요? 또한 주부로서 가계부는 쓰고 계신지요?

답: 자녀교육에 관하여 특별히 철학이라고 할 것까지는 없는 듯 합니다. 그저 여느 어머니들이 하듯 그렇게 자식들을 뒷바라지 해왔을 뿐입니다. 비싼 과외나 스포츠는 시켜주지 못했지만 다들 건강하고 나름대로 제 몫을 다해줘서 대견하고 고맙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공무원들이 워낙 박봉인 탓에 특별히 가계부를 쓸 일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대담 연제호 기자 news21@naeil.com
정리 원보경 리포터 pkwon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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