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여만 인파 전광판 앞서 거리응원

직장서 학교서 ‘필승 코리아’ … 미 대사관앞 겹겹이 철통경비

지역내일 2002-06-10 (수정 2002-06-11 오전 11:16:21)
드디어 10일 운명의 한·미전 휘슬이 울리면서 온 국민의 이목이 대구 월드컵경기장으로 몰렸다. 15년전 대학생들과 넥타이 부대들이 ‘호헌철폐·독재타도’를 외친 그 자리에서 붉은악마를 필두로 한 수십만 시민이 붉은색 응원복을 입고 ‘대한민국·필승 코리아’를 연호하고 있다.
4700만이 이 경기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한미전 결과가 한국팀의 16강 진출여부의 분수령이 되는 데다 축구경기 이상의 사회적 함의가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미국 대사관과 경찰도 비상이 걸렸다. 올 들어 부시 대통령의 ‘악의 축’발언과 F-15 강매논란, 김동성 금메달 사건 등이 잇따르면서 확산일로에 있는 한국 국민의 반미 감정이 자칫 경기결과와 결부돼 반미시위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오늘은 월드컵의 날= 경기시작 한시간 전 이미 대구 월드컵 경기장을 가득 메운 5만여 관중은 한국팀의 승리를 확신했다. 이에 앞서 잔여입장권을 사기 위해 대구 월드컵경기장 앞에서는 6000여명의 시민들이 전날 저녁부터 3Km가 넘는 줄을 서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서울의 광화문과 시청 앞·대학로, 대구의 국채보상공원, 부산 등 거리응원이 펼쳐지는 서울 9곳 등 전국 69개 도심에도 12시경부터 운집한 70여만명 시민들이 ‘대한민국’을 외쳐댔다.
전국의 일터와 학교도 ‘한미전 필승 열기’로 들끓었다.
상당수 기업들은 단축근무를 실시하고 일부는 사내에 대형TV를 설치해 단체응원전을 벌였다. 대다수 중고등학교도 오후3시까지 수업을 서둘러 마치고 귀거시키거나 강당 교실에 설치된 TV를 함께 보며 ‘응원수업’으로 대체했다.
참여연대와 경실련 등 시민단체 회원들은 서울 광화문과 시청앞 광장에서 6·13 지방선거 투표참여 캠페인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한미양국 특급경비작전 돌입= 한미전이 예고된 이날 오전부터 한미양국은 테러와 시위를 대비한 철통경계에 들어갔다.
특히 대규모 거리응원이 열리는 광화문 네거리에 인접한 미 대사관은 이날 하루 임시휴무에 들어갔으며 경찰도 경기가 열리는 대구 월드컵경기장 등지에 한·폴란드전보다 2배나 많은 1만여명의 경비인력을 배치했다.
또 미대사관과 50여미터 떨어진 한국통신건물에 폴리스라인을 치고 응원단의 접근을 차단하는 대신 세종로 왕복16개 차로 중 6개 차로를 응원단에게 내줬다. 경찰은 이날 광화문 일대 31개 중대, 시청앞 광장 17개 중대 등 서울시내에만 모두 53개 중대 6000여명의 경찰이 만일의 사태를 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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