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1 교육위원 선거 교육개혁·변화 요구 표출

전교조 후보 3명 모두 당선…도내 투표율 89.8%

지역내일 2002-07-12
학교 운영위원들의 교육개혁과 변화에 대한 요구가 표로 나타났다.
11일 실시된 강원도 교육위원회 교육위원선거에서 전교조 조직 후보 3명은 각 권역별로 최다득표를 기록하며 당선됐고 출마한 현 교육위원 4명중 3명이 낙선했다. 전교조 후보의 대거 당선은 현 교육체제에 대한 운영위원들의 불만이 표출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으며 선거운동 전략의 성공으로도 분석된다.
이번 선거에서는 학교 운영위원 5964명중 5355명이 투표해 89.8%의 높은 투표율을 보였으나 전국 평균인 90.7%에는 못 미쳤다.
◆새 교육위원 선출=도내 3개 권역별로 각 3명씩 선출된 이번 선거에서 제1권역(춘천권)에 민병희, 조철근, 홍현채 후보, 제2권역(원주권)에 김인희, 신상건, 임세동 후보, 제3권역(강릉권)에 김진덕, 김형욱, 안종원 후보가 당선됐다.
제1권역의 민병희 후보는 487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고 조철근 후보는 425표, 홍현채 후보는 300표를 얻었다. 김종은 후보와 현역인 김영중 후보는 각각 214표와 221표를 얻는데 그쳤다. 제2권역의 김인희 후보는 606표를 기록해 신상건 후보(312표), 임세동 후보(349표)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김 후보는 당선된 유일 현역 위원이다. 11명이 출마해 도내 최고 경쟁률을 보였던 제3권역에서는 안종원 후보 244표, 김진덕 후보 220표, 김형욱 후보 215표를 기록해 각각 당선됐다. 건축사 출신인 김형욱 후보는 비경력자로는 유일하게 출마해 교육위원회에 입성했다.
◆개혁·변화 요구 표출=4대 교육위원 선거결과 당선자의 평균연령이 낮아지고 전교조 후보가 강세를 보이는 등 학교운영위원들의 교육위 활동에 대한 불만과 교육체제 혁신에 대한 요구가 표심에 반영됐다.
3대 교육위원의 평균연령은 61.4세였으나 4대 교육위원의 경우 53.6세이다. 연령대별로는 60대가 4명, 50대가 1명, 40대가 4명이며 60대인 조철근(63), 홍현채(62), 신상건(61), 김진덕(63) 후보는 모두 61∼63세로 60대 초반의 나이다.
모두 23명이 출사표를 낸 이번 선거에 전교조 조합원 출신의 ‘조직’후보는 제1권역 민병희, 제2권역 김인희, 제3권역 안종원 후보였다. 이들은 11일 개표결과 모두 각 권역별 최고 득표를 기록하며 당선됐다. 특히 현역 교육위원인 김인희 후보는 606표를 기록, 도내 최고 득표력을 보이기도 했다. 현역 교육위원은 제1권역 김영중, 제2권역 김순렬, 김인희, 제3권역 김원하 후보가 출마했으나 김인희 후보를 제외하고는 모두 낙선했다. 현 교육위원회 의장인 김원하 후보는 155표로 7위에 머물렀다.
전교조 강원지부 원영만 지부장은 11일 “전교조강원지부 조직후보의 당선은 큰 의미가 있다”며 “첫째, 조합원의 전교조 활동이 교육민주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대중적으로 확인시켜 주었고, 둘째, 기존 퇴임 교육관료 중심의 교육위원회로서는 교육의 변화를 기대할 수 없다는 판단이 젊고 개혁적인 전교조 후보를 선택하게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89.8%, 높은 투표율 보여=학교운영위원 전원인 5964명 중 5355명이 투표에 참가한 이번 선거의 투표율은 89.8%로 높은 참여율을 보였으나 전국 투표율에는 약간 못 미쳤다. 전국 투표율은 90.7%로 11만 1489명중 10만 1150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제주도는 1895명 중 1864명이 투표해 98.4%의 투표율로 전국 최고였고 경기도는 79.2%로 전국 최저의 투표율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춘천권역인 제1권역이 88.9%, 원주권역인 제2권역이 87.9%, 강릉권역인 제3권역이 92.9%의 투표율을 보였으며 화천군이 97.5%로 도내 시군 중 최고의 투표율을 기록했고 정선군의 투표율은 82.4%에 머물렀다.
/춘천 연제호 기자 news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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