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직총, 북한의 대중적 근로자단체

30세이상 노동자·기술자·사무원이 가입대상

지역내일 2002-07-12 (수정 2002-07-12 오후 4:56:55)
남쪽의 양대노총과 북한의 조선직업총동맹(위원장 렴순길·직총) 사이의 교류가 활성화되면서 직총에 대한 궁금증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직총의 역할과 조직구성 등을 중심으로 살펴봤다. 편집자 주

조선직총은 일반적으로 북에서는 직업동맹(직맹)으로 많이 불린다.
직총은 북한에서 직업을 가진 30세 이상의 모든 노동자·기술자·사무원을 대상으로 조직된 근로단체 중의 하나이다.
현재 추산되는 가맹원은 약 160만명 정도로 농근맹·여맹·청년동맹 등에 가입한 대상자를 제외한 나머지 근로자들을 총망라하고 있다.
직총은 사회주의 체제의 특성상 노동자의 경제·사회적 이익옹호라는 자본주의 사회의 노동조합과는 다른 성격을 갖고 있다.
논리적으로 북한은 계급이 소멸된 무산계급의 사회이기 때문에 자본가와 같은 투쟁 대상이 존재하지 않는다. 또한 북한에는 프롤레타리아의 당, 즉 노동당이 있기 때문에 노동조합 같은 독립적인 노동자 권익단체가 필요 없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직총은 노동자들에 대한 ‘조직·사상사업’과 ‘문화·선전사업’등을 통해 당의 노선과 전략을 일반 근로자들에게 전달하고, 거꾸로 개별 근로자들의 요구와 의견을 당에 전달하는 중간자적 역할을 담당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북한의 대외개방이 부분적으로나마 이뤄지면서 외국기업 내에서의 근로조건 개선 등을 위한 자본주의사회에서의 단체협약과 비슷한 집단적 노무계약 등을 대신 체결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직총을 대표하는 사람은 렴순길위원장이다.
그는 60대 중반의 나이로 당서열에서도 상당히 비중있는 인물로 알려졌다. 얼마전 있었던 금강산 ‘민족통일대축전’에도 참석한 렴순길 위원장은 유창한 언변과 좌중을 휘어잡는 두둑한 배짱을 보여준 것으로 참석자들은 전한다.
직총에는 우리의 산별연맹과 비슷한 직맹이 가입돼 있다. 현재 북한에는 운수·수산직맹, 교육·문화직맹, 공무원직맹, 금속기계공업직맹 등이 주요 조직이다.
또한 평양시를 비롯해 각 도별 직맹위원회와 각 군별 직맹위원회가 조직돼 있으며, 공장·기업소별로도 초급 동맹위원회가 조직돼 있다.
중앙위원회 산하에는 조직부·선전부·국제부·문화부 등이 있으며, 6·15선언 이후에 ‘통일운동부’를 신설해 남측 양대노총과의 교류를 담당하고 있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