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파일> M&A로 떼돈 번다는데…

지역내일 2002-06-12 (수정 2002-06-14 오전 11:53:35)
“말만 들으면 알만한 기업 사냥꾼들이 한 코스닥 기업을 인수한다. 여기에는 CRC(구조조정전문회사)도 있고 사채업자도 끼어 있다. 조만간 이 기업을 이용, 주가조작으로 떼돈을 번다고 하더라.”
한 때 CRC업체에서 에 근무한 적이 있는 사람이 기자에게 건 낸 말이다. 그는 그 기업 주식을 사면 짭짤한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투자를 권유했다.
요즘 M&A(기업·인수합병) 시장이 심상찮다. 법정관리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기업들을 인수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예전 같으면 거들떠보지도 않았을 기업들이 M&A시장에서 주가를 올리고 있다.
M&A 시장에서 부실기업 처리·인수가 활기를 띄는 것은 바람직한 일일이다. 그만큼 경기회복세가 빨라지고 기업들의 실적이 좋아졌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메리트가 크다는 얘기다.
최근 M&A가 거의 확정된 기업들은 대부분 과거엔 한가락 씩 하던 업체다. 고려산업개발, 경남기업, 삼익악기, 극동건설 등 화려했던 과거가 있던 기업들이다. 채권단이나 법원의 입장에서도 이런 기업들은 하루라도 빨리 팔아치우는 게 좋다. 오래 끌어안고 있어봐야 채권회수에 별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요즘 일고 있는 M&A 붐은 이래저래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단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게 있다. 부실기업을 인수해서 경영정상화를 달성한 후 비싼 값에 되팔아 차익을 챙길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M&A 시장에 많아야 한다. 그렇지 않고 단기적으로 부실기업을 인수, 주식시장에서 주가조작으로 돈이나 벌어 볼 속셈이라면 일찌감치 그만두는 게 좋을 것이다.
우리 시장도 이제 비합리적인 경제행위가 마냥 통하는 곳이 아니다. ‘꼼수’로 돈이나 좀 벌어보고자 법정관리나 워크아웃 기업, 부도난 기업 등을 이용하다가는 시장에서 영구히 추방된다는 것을 보여줄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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