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신뢰붕괴로 대공황 조짐

USA투데이 “증시침체 오래가면 부시 위기 맞을 것”

지역내일 2002-07-19
잇따라 터져나온 거대기업의 회계 부정사건으로 뉴욕의 금융시장이 지난 1987년의 주가 대폭락 이후 가장 큰 취약성을 드러내고 있다고 USA 투데이가 17일 보도했다.
USA 투데이는 증시 붕괴에 대한 두려움이 뉴욕 맨해튼을 휩쓸고 있으며 투자종목에 대한 공황 심리가 대테러전쟁에 대한 관심을 대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평소 신중한 태도를 잃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미국 경제에 대해 매우 건전하다고 평가했다면 크게 환영할 일이고, 물가가 40년만의 최저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생산성이 향상되고 있는 데도 불안한 전망이 증시를 뒤덮고 있다는 것은 설명하기 어려운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1996년 증시 폭등 당시 ‘무분별한 풍요’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냈던 그린스펀 의장은 지난 16일 상원 금융위원회 증언에서 “최근의 투자 부진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의 생산성은 매우 견실한 속도로 계속 향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그러나 그린스펀 의장이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고 했으나 9·11사태 이후 기적에 가까운 회복세를 보였던 시장의 탄력은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하면서 지금처럼 경제의 취약성에 대한 두려움이 커진 데에는 두가지 이유가 있다고 분석했다.
우선 월가의 감시인 역할을 해야할 기업 이사회와 회계기업들이 부정을 저지르고, 투자자를 오도한 것으로 드러나자 이에 대한 커다란 배신감이 확산된 점을 들었다. 신문은 시장 감시자 역할을 해야할 이들이 과거식의 ‘탐욕’에 빠져 있으리란 생각을 누구도 하지 않고 있던 터에 연이은 기업부정 사건이 드러나 투자자의 신뢰가 무너졌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또 투자자의 신뢰붕괴는 워싱턴 중앙 정가의 단기적인 처방도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은 당장 하루 뒤의 주식시장이 어떤 추세를 보일지에 관심을 쏟고 단기시황을 전망하는 TV 경제프로그램에 집중하고 있다며, 정치권의 단기처방이 이와 부합될 때는 문제가 없지만 이번처럼 기업부정으로 신뢰가 흔들리고 증시의 장기전망이 불투명해지면 투자자들의 심리공황 현상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돼 과잉반응을 부른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주식시장이 장기 하락세를 지속하게 되면 금융공황에 대한 두려움이 더욱 확산될 것이며, 이는 부시 대통령과 공화당에 실질적 위협으로 등장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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