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장으로 오세요> 강원 강릉 정동진

지역내일 2002-07-19
동해의 낭만과 모래시계의 추억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동진 일출
유람선으로 절경 감상…드라마 주인공 되기도

완행열차만이 정차하는 조그만 간이역에 불과했던 정동진역은 이제 단일 관광권의 중심으로 자리잡았다. 정동진의 일출을 즐기기 위해서는 철도청에서 특별편성한 해돋이 열차(청량리역 1544-7788)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청량리역에서 밤 10시와 11시 하루 두 차례 출발한다.
정동진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모래시계가 세워져 있으며 매년 12월 31일 자정 모래시계 회전행사를 한다.
신라의 고도였던 강릉의 흔적을 정동진에서 찾아볼 수 있다. 등명락가사는 신라 선덕여왕때 자장율사가 창건한 사찰이며 탄산약수와 예술성이 뛰어난 오층석탑을 볼 수 있다. 헌화로는 헌화가의 전설을 간직한 해안도로로 기암괴석과 아름다운 동해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헌화로를 따라 남쪽으로 내려가다 보면 금진항에 도착한다. 금진항에 이르는 길은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로 각광받고 있으며 날아오르는 갈매기의 날개짓이 아름다우며 유람선을 타고 해안선의 절경을 감상할 수도 있다.

세계에서 바다와 가장 가까운 기차역
정동진역은 세계에서 가장 바다와 가까이 있고, 바다와 나란히 달리는 철도, 해풍에 비스듬히 누워버린 해송, 타임머신을 타고 60년대로 돌아간 듯 착각마저 일으키는 허름한 간이역으로 유명하다. 여기에 새벽이면 장엄하게 떠오르는 붉은 태양 등이 장관이어서 젊은 연인들뿐만 아니라 중년의 가족관광객들도 많이 찾아 바다를 배경으로 해변을 거닐며 밀어를 나누눈다.
정동진은 해안절벽에 기암괴석을 병풍처럼 두르다. 주변의 소규모 해수욕장(정동진, 고성목, 등명)에서는 여유있는 휴가를 즐길 수 있다.
정동진역에서 10분정도 걸으면 정동진항에 도착한다. 작은 규모의 이 항구는 얼핏보면 바위와 방파제로 꽉 막힌 듯 보이나 자세히 보면 바위사이로 난 작은 틈새를 돌아 배가 드나들게 되어 있어 마치 전쟁영화에 나오는 숨겨진 요새처럼 보인다.
29가구 어민이 꽁치, 가자미, 전복 등을 잡고 있으며 청정바다에서 나는 정동미역은 그 맛이 독특해서 국내에서는 크게 알아준다. 특히 5∼6월에는 손으로 잡는 꽁치가 잡히는데 통통하게 살이 찐 꽁치는 산란기에 해조류를 연안에 갖다 놓으면 산란하기 위해 모인 꽁치를 배를타고 나가 손으로 잡는다고 하여 손꽁치라 부른다. 왕소금을 발라 구어 먹으면 별미 중의 별미다.

당신도 드라마의 주인공
정동진역 근처에는 드라마영상기념관이 세워져 있다. 강릉시는 장안에 화제였던 문화방송 일일드라마 ‘보고 또 보고’ 주인공의 신혼여행지를 정동진과 경포로 유치함으로써 많은 관광객의 관심을 끈 적이 있다.
이후 시에서는 관광객을 위해 시정홍보와 드라마, 방송과 관련된 내용을 소개하는 기념관을 이 자리에 건립했다. 이 기념관은 1999년 12월 28일에 개관했으며 내부에는 극중 사용되었던 소품들이 전시돼 입장객 자신이 드라마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다.
촬영장 세트 및 소품을 이용한 촬영이 가능해 기념관을 찾을 때는 카메라를 지참하는 것이 좋다. 입장료는 성인 1500원, 군인·학생 1000원, 어린이 600원이며 단체는 각각 300원·200원·100원이 할인된다.(문의 드라마영상기념관 033-644-5001)

유람선 타고 동해안 절경 감상
금진항에서 정동진 앞바다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금진관광유람선’을 타고 다양한 암벽해안의 진풍경 등 기암절벽과 해안지구에 위치한 전 관광지를 한눈에 보는 것도 추천할 만한 관광코스다.
특히 선상에서 바라보는 일출광경은 이곳을 찾은 전 관광객의 감탄사를 자아내게 한다. 또한 출항시 수백마리의 갈매기가 배 주위로 모여드는 모습도 진풍경이다.
금진항은 인근 옥계면에 위치해 있지만 정동진역과 모래시계공원에서 매시간 30분마다 출발하는 무료셔틀버스를 타면 된다.
이용요금은 성인 8000원, 어린이 5000원이며 단체이용객은 1000씩 할인된다. 유람선은 오전 6시∼오후 4시 년중 운항하며 첫 배는 일출시간에 맞춰 운항해 동절기와 하절기의 출항시간이 변동된다.(문의 금진선착장 매표소 033-534-0990)


<초대장> 심기섭 강릉시장
세계적 관광도시에서 즐거운 여름을

강릉시의 주력 산업은 누가 뭐래도 관광산업이다. 천혜의 자연 자원과 풍부한 문화유산을 갖고 있는 전국제일의 관광도시인 강릉시는 관광객 2000만명 수용을 목표로 갖가지 관광전략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먼저 영동고속도로 직선화 및 중앙고속도로 4차선으로 교통접근망이 용이해졌다. 또 주5일 근무에 따른 여가 시간의 확대로 여행의 패턴이 대규모에서 소규모로 연중 레져 여행으로 바뀌어 가고 있어 이에 부응하기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
시내·경포권은 상업시설 및 문화센터로, 연곡·주문진권은 유원시설과 수산물 직거래 중심으로, 정동·옥계권은 관람, 체험형 명소로, 대관령권은 산림자원과 성산 먹거리촌 육성으로 지구별·기능별로 전략화하며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주제별 테마공원을 개발하여 국내외 수학여행단을 유치하고 레포츠 월간 이벤트를 월1회 이상 개최할 계획이다.
또한 강릉단오제가 지역축제에서 탈피해 세계적인 축제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 내년에는 국제관광민속전을 개최하며, 머물러 가는 관광지를 만들기 위한 경포골프장을 조성, 강릉의 얼굴인 경포도립공원의 보존 및 개발로 새로운 모습의 도립공원으로의 변모를 시도할 것이며, 민간투자를 유치하여 대단위 숙박시설 등 관광 인프라 구축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강릉은 산과 계곡, 호수와 바다 등 수려한 경관이 다양하게 어우려져 사계절 언제라도 신비의 자연을 다양하게 감상할 수 있는 전통과 역사의 고을이다. 또 싱싱한 회, 토산품, 맛깔스러운 음식이 식도락가들의 발길을 잡고 후덕한 인심이 편안하고 즐거운 여행으로 기억되게 해 줄 것이다.


어깨 : 이 맛이 최고

주제목 : 70년 전통…선물용 인기 높은 ‘갈골한과’

‘갈골한과’는 강릉의 명품으로 갈골에서 만들어졌으며 고 이원섭 할머니부터 3대째 며느리 전수로 그 명맥을 이어온 전통 한과이다. 갈골마을의 비옥한 농토에서 과줄(한과)의 원재료인 찹쌀이 많이 생산된다. 이 할머니가 과줄을 만들던 당시에는 곡식을 공출 당하는 때라 떡 만드는 일조차 눈치를 보아가며 만들었다고 한다.
갈골한과는 지난 90년 농협중앙회 공로패와 함께 92년에는 우리가공 품부문 농수산부장관상, 94년 도지사 표창, 그리고 96년에는 대한민국 정부산업포장과 99년 농민대상(식품 가공부문) 대상을 수상함으로서 그 뛰어난 품질을 인정받았다.

강릉갈골산자 영농법인(강릉시 사천면 033-647-7757) 강릉특산물판매장(강릉시 고속버스터미널 옆 관광안내소 033-641-3181)

주제목 : 맑은 동해가 맛의 비밀 ‘초당순두부’

동해의 맑은 바닷물을 부어 만드는 초당순두부는 그 특유의 맛으로 강릉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은 한번씩 맛을 보는 명물중 하나다.
허균의 부친인 초당 허엽이 집앞 샘물로 콩을 가공하고 바닷물로 간을 맞추어 두부를 만들었다고 전해지며 두부의 맛이 소문 나자 초당두부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초당마을은 초기철기시대부터 취락지를 형성해 왔으며 청정한 해변을 끼고 있어 천연 응고제로 두부제조의 필수적 요건을 갖추고 있다.
초당마을은 허난설헌 생가가 있는 곳으로 매년 10월이면 허균·허난설헌 축제도 열리며 여름에는 경포에서 초당두부축제를 개최해 관광객 홍보와 두부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초당두부마을 (강릉시 초당동 033-640-4615) 토담순두부 (강릉시 초당동 033-652-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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