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사표 던지고 강단 떠나는 한라대 이창훈 총장

사립학교법 반드시 개정해야

지역내일 2002-07-29 (수정 2002-07-30 오후 5:06:10)
대학의 개혁을 추진하던 한 젊은 총장이 사표를 던지고 강단을 떠나기로 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강원도 원주 한라대학교 이창훈 총장.
이 총장은 지난 2000년 만 46세의 나이로 총장에 취임하면서 외부 용역을 통해 대학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발표하고, 내부 구성원들의 의견을 모아 수립한 장단기 발전계획인 ‘HUB 2020’을 마련하는 등 개혁에 나섰다.
그러나 이 총장이 한계를 느끼는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1년이 지난 후 이 총장은 자신을 보좌해야 할 처·실장 임면 과정에서도 소외당하는 현실을 알게됐다. 이런 상황 뒤에는 비리로 축출된 이사장도 2년 후면 복귀할 수 있는 등 각종 독소조항을 가지고 있는 ‘제왕적 사립학교법’이 버티고 있다는 사실도 알았다.
현재 국내 2년제 이상 사립대학은 300여개로 전체 대학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교육개혁은 사립대학의 ‘교육의 질’을 높이면 쉽다고 할 수 있을 정도다.
이 총장은 교육개혁의 전제조건으로 사립학교법과 교원임용제의 혁파를 주장했다. 또 사립대학에서 무력화돼 있는 교무위원회와 교원인사위원회 그리고 이사회가 정상화돼야 한다. 여기에 투명성이 확보된다면 대학교육의 질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총장의 주장이다.
특히 사학재단을 영리나 재산증식 또는 재산도피를 목적으로 이용하는 사례를 막아야 한다.
이 총장은 “제왕적 사립학교법이 개정되지 않고서는 대학개혁이란 공염불에 불과하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며 “이는 교육개혁의 발목을 잡고 국가 경쟁력을 떨어트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그런데 아무리 봐도 현행 사립학교법 개정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한국에 사립학교법이 남아있는 한 절대로 강단에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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