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휴양시설, 불안요소 도사려

성수기까지 “나 몰라라”…“지적사항 시정 중”

지역내일 2002-07-29
휴가철을 맞아 피서인파가 몰리고 있는 강원도 내 휴양시설의 안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으나 업체에서는 성수기까지 이를 방치한 것으로 밝혀졌다.
28일 본지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도내 일부 콘도의 경우 지중고압선로가 위치한 곳에 물이 차 펌프로 이를 긴급히 빼내고 있었으며 방화문이 열리지 않기도 했다. 일부 청소년 수련시설은 보험에 미가입돼 있거나 소방안전시설이 미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숙박시설 ‘안전 불감증’=강원도내 집단숙박시설 곳곳에 위험요소가 잠재해 있어 즉시 시정돼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속초 금호콘도는 화재시 이용객들의 안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업체는 행자부에 의해 방화문 오작동으로 적발됐으나 28일까지 시정되지 않아 화재 발생시 유독가스와 불길 차단에 무방비 상태였다. 또 지하층 정화조에 균열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역시 보수되지 않았다.
속초 한화콘도는 지하 기계실 내 주방시설을 설치하고 가스시설을 이용해 음식물을 조리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하 전기실내 고압선 관로에 물이 고여 감전사고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콘도측은 화재발생 및 감전사고의 위험이 있는 기계실과 전기실에 대한 시정조치를 계획중이다.
인제군 백담사 학생야영장은 취사장 및 지도교사숙소에 소화기가 비치되지 않아 유사시 초기 화재진압에 문제가 있었으나 야영장 관계자는 “학생들이 야영할 때만 비치하고 그밖에는 철거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학생들의 야영이 없었던 28일에도 교육청 직원 가족들이 야영중이었다.
금호콘도 시설관리팀 최명정 계장은 “방화문은 곧 조치할 예정”이라며 “정화조는 콘크리트 본드를 이용해 7월말까지 보수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콘도 시설팀 박등우 부장은 “기계실 내에서 야근자들이 라면을 조리해 야식을 먹는 경우가 있어 현재는 김밥 등으로 대체했다”며 “현재는 가스 차단 상태로 기계실 내부 정리가 끝나는 대로 철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전날 폭우가 내려 물이 찼으나 양수기를 동원해 빼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레포츠 시설도 ‘안전 미비’=인제군 소재 래프팅 및 번지점프 등 레포츠 시설의 경우 이용객들의 안전에 보다 신중을 기해야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인제군 내린천 주변에는 래프팅 업체들이 밀집해 있으나 고무보트 등의 기구를 노상에 방치해 놓고 있어 기구수와 종류를 파악하기 곤란했다. 또 노상 적재로 일반인의 접근이 용이해 기구의 안전성을 유지하는 데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래프팅 이용객들의 신상이 파악되지 않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내린천 주변의 래프팅 업체들은 단체 이용객의 대표자 신상만 파악하고 있어 안전사고 발생시 신속하고 적절한 대응이 의문시됐다. 업체 관계자는 “보험이 보트별로 가입돼 있어 단체의 대표자만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강정 부근의 번지점프대는 행자부에 의해 점프카승강장의 낭떨어지 안전시설이 미비한 것으로 적발돼 진입금지 표시를 하는 등 지적사항에 대한 조치를 취했다. 그러나 번지점프대 뒤편에 관람대를 설치하면서 작업을 위한 전기선로를 방치해 누전 및 감전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번지점프를 위해 60m까지 상승하는 점프카는 고도로 민감한 센서로 작동되고 있어 업체측의 신속한 조치가 요구됐다.
/원주 연제호 기자 news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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