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대통령이 30일 초강력 기업개혁법에 서명하며 기업부정에 대한 단호한 처벌을 천명한 것으로 ‘경제지도력 부재’를 비판하며 총공세에 나선 민주당진영과 시장신뢰회복을 통한 경제표심잡기 경쟁에 돌입했다.
◇부시, 초강력 기업개혁법 서명=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1929년 대공황후 가장 획기적이고 강력하다는 기업개혁법안에 서명하며 기업부정 엄정 처벌을 천명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이스트 룸에서 법안마련을 주도했던 민주당의 폴 사베인스 상원재무위원장 등 여야 상하원의원 20여명과 최근 출범시킨 기업범죄척결 태스크 포스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명식을 갖고 “이제 기업범죄자들은 더이상 손쉽게 돈을 벌지 못할 것이며 대신 고통의 세월을 맞게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기업개혁법은 독립적인 회계감독기구를 신설, 기업과 회계회사간 유착소지를 차단하고 기업들의 장부조작, 회계부정과 관련, 우편통신을 통한 허위 재정정보로 투자자들을 속이는 기업책임자 사기일 경우 현행 징역형 보다 4배 늘린 최고 20년형에 처하고, 증권사기행위엔 새로 처벌조항을 규정, 최고 25년의 징역형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부시대통령은 민주당의 폴 사베인스 상원재무위원장이 주도한 법안으로 자신의 당초 구상보다 훨씬 강도를 높였음에도 즉각 동의하고 서둘러 서명함으로써 심각한 정치경제적 파장을 크게 우려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민주진영, ‘부시 때리기’ 총공세=최근의 경제불안감으로 승기를 잡은 것으로 판단한 민주당진영은 그동안 자제해온 이른바 ‘부시 때리기’로 11월 중간선거는 물론 2004년 차기 대선까지 겨냥한 정면 승부를 걸고 있다.
특히 차기대선 도전을 꿈꾸고 있는 민주당의 자천타천 대선 주자들이 조지 부시대통령의 경제와 외교정책에 대한 신랄한 비판에 앞장서고 있다.
탐 대쉴 상원 원내총무와 리차드 게파트 하원총무, 조셉 리버맨 전 부통령후보, 존 케리상원의원, 존 에드워즈 상원의원 등은 29일과 30일 교대로 뉴욕에서 열리고 있는 민주당지도회의(DLC) 연례정책회의에서 90년대 경제호황과 주식시장 활황, 연방재정흑자, 저실업률 등이 부시 행정부에선 무책임한 세금감면 때문에 주식시장 불안, 경제위축으로 바뀌었다며 집중 포화를 퍼부었다.
리차드 게파트 하원 원내총무는 이날 “우리는 부시대통령의 입을 주시하고 있지만 새로운 아이디어도, 진정한 행동도 듣거나 볼 수 없다”면서 경제문제, 세금관련공약 파기로 재선에 실패했던 아버지 부시 전대통령의 전철을 밟고 있음을 비유적으로 공격했다.
베트남전 참전용사로 차기 대선 도전을 꿈꾸고 있는 존 케리 상원의원은 “부시 대통령은 단지 대외정책에선 전쟁만을, 대내정책에선 무책임한 세금감면만을 외쳐왔다”며 정책과 지도력의 총체적 부재로 몰아붙였다.
◇표심 변화, 민주당 승기=최근의 기업회계부정에 따른 경제불안으로 국민여론이 바뀌어 민주당이 경제정책에서 공화당을 압도하기 시작, 11월 중간선거에서 승리할 전기를 잡고 있는 것으로 각 언론들의 여론조사 결과 나타나고 있다.
CNN방송과 USA 투데이, 갤럽의 공동여론조사 결과 부시대통령은 대통령업무 지지율에서는 69%를 유지, 소폭하락으로 선방하고 있으나 경제정책과 기업부정스캔들 다루기 등에선 국민 여론의 신뢰를 잃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에서 특히 어느 당이 미국 경제를 더욱 잘 다룰 것으로 보느냐는 물음에 민주당 42%, 공화당 37%로 응답, 5월의 공화 43% 대 민주 34%에서 크게 역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 당장 선거를 실시할 경우 어느 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냐는 질문에도 유권자들은 민주 47% 대 공화 40%로 대답해 민주당이 승기를 잡고 있다는 관측을 낳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와 ABC방송의 공동여론조사에서도 부시대통령은 여론지지율에서 2주전보다 3포인트 떨어져 이 조사에선 9.11 테러사태이후 처음으로 70%대 이하인 69%를 기록했으며
경제정책 지지율 57%,기업부정 다루기 만족율 53%를 기록했으나 미 경제가 나아지고 있다는 여론은 17%에 불과, 부시경제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워싱턴=한면택 특파원 han5907@naeil.com
◇부시, 초강력 기업개혁법 서명=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1929년 대공황후 가장 획기적이고 강력하다는 기업개혁법안에 서명하며 기업부정 엄정 처벌을 천명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이스트 룸에서 법안마련을 주도했던 민주당의 폴 사베인스 상원재무위원장 등 여야 상하원의원 20여명과 최근 출범시킨 기업범죄척결 태스크 포스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명식을 갖고 “이제 기업범죄자들은 더이상 손쉽게 돈을 벌지 못할 것이며 대신 고통의 세월을 맞게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기업개혁법은 독립적인 회계감독기구를 신설, 기업과 회계회사간 유착소지를 차단하고 기업들의 장부조작, 회계부정과 관련, 우편통신을 통한 허위 재정정보로 투자자들을 속이는 기업책임자 사기일 경우 현행 징역형 보다 4배 늘린 최고 20년형에 처하고, 증권사기행위엔 새로 처벌조항을 규정, 최고 25년의 징역형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부시대통령은 민주당의 폴 사베인스 상원재무위원장이 주도한 법안으로 자신의 당초 구상보다 훨씬 강도를 높였음에도 즉각 동의하고 서둘러 서명함으로써 심각한 정치경제적 파장을 크게 우려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민주진영, ‘부시 때리기’ 총공세=최근의 경제불안감으로 승기를 잡은 것으로 판단한 민주당진영은 그동안 자제해온 이른바 ‘부시 때리기’로 11월 중간선거는 물론 2004년 차기 대선까지 겨냥한 정면 승부를 걸고 있다.
특히 차기대선 도전을 꿈꾸고 있는 민주당의 자천타천 대선 주자들이 조지 부시대통령의 경제와 외교정책에 대한 신랄한 비판에 앞장서고 있다.
탐 대쉴 상원 원내총무와 리차드 게파트 하원총무, 조셉 리버맨 전 부통령후보, 존 케리상원의원, 존 에드워즈 상원의원 등은 29일과 30일 교대로 뉴욕에서 열리고 있는 민주당지도회의(DLC) 연례정책회의에서 90년대 경제호황과 주식시장 활황, 연방재정흑자, 저실업률 등이 부시 행정부에선 무책임한 세금감면 때문에 주식시장 불안, 경제위축으로 바뀌었다며 집중 포화를 퍼부었다.
리차드 게파트 하원 원내총무는 이날 “우리는 부시대통령의 입을 주시하고 있지만 새로운 아이디어도, 진정한 행동도 듣거나 볼 수 없다”면서 경제문제, 세금관련공약 파기로 재선에 실패했던 아버지 부시 전대통령의 전철을 밟고 있음을 비유적으로 공격했다.
베트남전 참전용사로 차기 대선 도전을 꿈꾸고 있는 존 케리 상원의원은 “부시 대통령은 단지 대외정책에선 전쟁만을, 대내정책에선 무책임한 세금감면만을 외쳐왔다”며 정책과 지도력의 총체적 부재로 몰아붙였다.
◇표심 변화, 민주당 승기=최근의 기업회계부정에 따른 경제불안으로 국민여론이 바뀌어 민주당이 경제정책에서 공화당을 압도하기 시작, 11월 중간선거에서 승리할 전기를 잡고 있는 것으로 각 언론들의 여론조사 결과 나타나고 있다.
CNN방송과 USA 투데이, 갤럽의 공동여론조사 결과 부시대통령은 대통령업무 지지율에서는 69%를 유지, 소폭하락으로 선방하고 있으나 경제정책과 기업부정스캔들 다루기 등에선 국민 여론의 신뢰를 잃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에서 특히 어느 당이 미국 경제를 더욱 잘 다룰 것으로 보느냐는 물음에 민주당 42%, 공화당 37%로 응답, 5월의 공화 43% 대 민주 34%에서 크게 역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 당장 선거를 실시할 경우 어느 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냐는 질문에도 유권자들은 민주 47% 대 공화 40%로 대답해 민주당이 승기를 잡고 있다는 관측을 낳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와 ABC방송의 공동여론조사에서도 부시대통령은 여론지지율에서 2주전보다 3포인트 떨어져 이 조사에선 9.11 테러사태이후 처음으로 70%대 이하인 69%를 기록했으며
경제정책 지지율 57%,기업부정 다루기 만족율 53%를 기록했으나 미 경제가 나아지고 있다는 여론은 17%에 불과, 부시경제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워싱턴=한면택 특파원 han5907@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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