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1동 이후상 파출소장<꼭지>

지역내일 2002-08-08
사회개혁이 따로 있나요?
가정에서 부모의 교육이 국가 개혁의 시작·바른 심성 키우는 일 중요

“본 바탕이 중요하죠. 제일 작은 곳부터 즉 가정에서부터 올바른 교육이 이루어져야 밝은 사회를 이루고 미래가 있는 국가로 개혁이 이루어지는 겁니다.”
파출소 안에서의 밤은 소란스러울 때가 많다.
갈곳 모르는 취객의 고함지르는 소리. 싸우다 잡혀온 사람, 분에 못 이겨 양껏 떠드는 소리. 민원을 알리는 전화벨소리.
6만8000 여명의 인구가 삼천동에 몰려 있어서일까?
그 많은 인원을 관할하는 삼천1동 파출소는 그래서 때로는 시끌벅적하고 연일 민원이 끊이질 않는다. 삼천동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대로 신흥개발지역이다.
많은 사람들이 다른 곳에서 살다가 이곳으로 와 둥지를 틀고 또 새로운 거주지를 택해 떠나기도 하는 곳!
이렇다보니 너와 나는 있지만 우리라는 생각을 가진 진정한 이웃이 없어 사고와 사건이 많은 삭막한 곳일 수 있다는 삼천1동 이후상 파출소장의 설명이다. 잦은 외근활동과 교대로 순찰을 도는 등 치안 유지에 바쁜 파출소, 리포터는 삼천1동 이후상 파출소장을 만나보았다.

가정 문제 표출 높은 곳
“삼천동은 가정적인 문제나 가정 폭력이 다른 문제보다 많은 곳입니다. 밤 시간에 부부싸움이나 가족간 다툼으로 신고가 많이 들어오거든요. 매번 신고가 들어오는 가정이 있어서 부부를 불러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남편이 부인한테 아픔이 있는 말들을 많이 했더군요. 너그럽지 못한 이기적인 생각만 하다보니 부인한테 상처를 주고 미움을 사게 된 거죠. 지금은 종교적인 힘과 노력으로 전보다 많이 좋아졌습니다. 그러나 남편이 아내를 구타하는 가정 폭력 건이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매를 든 부모에게서 효자, 효녀가 나온다.
73세 노모가 54세된 아들을 폭행죄로 신고한 건이 있었단다. 딸 셋에 아들하나를 두었는데 아들이 귀하다고 오냐 오냐 키우다보니 아들이 방자해져 어머니를 젊어서부터 폭행했다는 것.
“‘매를 아끼면 나중에 눈을 못 감는다’는 말도 있듯이 가정 교육이 문제예요. 청소년의 방자함은 사회의 악이죠. 잘못을 했으면 매를 들어서라도 올바른 길로 선도해야하는데 자식 귀하다고 감싸다보니 아이들은 무엇이 잘못된 일인지를 몰라요.”
시간이 있을 때면 독거 노인이나 장애아, 그리고 어린아이가 거주하는 삼천동에서 가까운 천사의 집에 자주 찾아 간다는 이 소장.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우리 주변에는 정말 어렵고 힘들게 사는 사람들이 많아 봉사활동을 하는 여러 단체나 이웃들의 조그마한 관심이라도 있다면 그들에게는 큰 힘이 될 거라고 말한다.
전국적으로 살펴보면 그래도 전주지역은 강력범 일어나지 않는 조용하고 살기 좋은 곳이라며 미소를 짓는다. 앞으로도 마음놓고 살 수 있는 전주로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각종 범죄예방을 위해 순찰을 강화하고 마음놓고 다닐 수 있는 편안한 밤거리를 조성하도록 봉사하겠다고.
인터뷰를 마친 후 전주를 사랑하고 아끼는 이후상 소장의 따뜻한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그래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견뎌지는 무쇠 같은 힘이 나오나보다.
정선아 리포터jjss701@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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